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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5

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5/31
    음악 이어받기~ <- 이런 것이 있었군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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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5/30
    추방된 사람들 - 토니 갓리프(2004)(4)
    자일리톨
  3. 2005/05/30
    지리산 산행 '05.5.21(토)~22(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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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5/21
    드디어 오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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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5/20
    혈의 누 - 김대승(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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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5/11
    버마난민신청 불허관련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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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05/03
    어수선한 마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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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어받기~ <- 이런 것이 있었군여?

* 미갱님의 [음악 이어받기~] 에 관련된 글.

 

1. 현재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 512M

무슨 바람이 불었었는지 몇달전에 파일구리에서 다운받아 놓았는데.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업댓도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어요.

 

2. 최근에 산 음악CD

피오나님에게서 구입한 "소풍가는 날", 이쁜 재킷만큼이나 노래도 좋아서 밤에 웹서핑할 때 주로 들어요.

  메이데이날 얼떨결에 구입한 "비정규직과 함께 어깨를 걸고" 음반(뜯어만 놓고 아직 한번도 못 들었답니다.-_-;;)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나 즐겨듣는 노래?

: 위에 적은 소풍가는 날, 루시드 폴 1집, 슈가도넛, 허클베리핀 1,2,3집, 이소라 6집 눈썹달을 주로 듣는 것 같아요. 가끔씩 Doors메르세데스 소사 베스트 음반도 듣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예술적인 소양이나 감성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느껴요. 그래서인지 음악도 제가 고르고 골라서 듣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같이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 근데 위의 노래들은 다들 조용하고 서글픈 노래들이 많군요? (<--왠 똥폼이람..?-_-;;)

 

최근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다가 지금에서야 "음악이어받기"를 알고 쓰네요. 안 쓰신 분들은 빨리 자진 납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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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된 사람들 - 토니 갓리프(2004)

 

지난주 토요일 우연히 친구의 전화를 받고 씨네큐브에 가서 봤다.

 

영화는 떠돌이 음악가 자노와 그의 애인 나이마가 파리에서 알제로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프랑스-스페인-모로코-알제리로의 여정에서 그들은 유럽으로 가려는 수많은 아랍 이주노동자들을 거슬러 올라간다.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는 아랍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그들이 밤이슬을 피해 하룻밤을 머무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뒤틀린 오두막과도 같다. 하지만 그들은 머물 곳이 없는 친구에게 머물 곳을 주고, 담배가 없으면 담배를 주며, 음식이 없는 친구와 음식을 나누는 가난하지만 정이 있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자노의 아버지는 알제리로 건너간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정부의 알제리 식민화정책에 반대했기에 프랑스 본국으로 추방당했고 다시는 알제리에 가보지 못하고 사고로 죽는다. 자노의 애인 나이마는 알제리인으로 프랑스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나, 아랍어를 알지 못하고 자신이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아버지를 잃은 충격과 허무함 속에서 자노가 알제리에 가자고 했을 때 나이마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지만, 결국에는 알제리로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고, 알제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금씩 찾게 된다.

 

이토록 스산한 내용과는 구별되게 이 영화는 테크노음악의 강렬함, 등장인물들의 엉뚱한 행동들, 황당한 상황설정으로 어느 정도는 유쾌함을 준다.

 

하지만 왠지 "뿌리를 찾아야 해"라는 영매의 대사와, 프랑스인 자노를 환영하는 알제리 아주머니들의 오버스러운 행동, 그리고 스페인에서 나이마에 대한 자노의 폭언은 마음에 걸린다. 좀더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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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 '05.5.21(토)~22(일)

어디를 나댕기기 싫어하는 내 성격과 다르게 지난 21(토)~22(일)에는 지리산엘 다녀왔어요. 요즘들어 부쩍 산에 나댕기는 걸 좋아하는 자칭 알피니스트(?)가 지리산 철쭉이 만발해있다며 꼬시길래 다녀왔답니다.

 

사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지리산에 다녀오긴 했었어요. 그때는 산장에서 자는 거는 생각도 못하고 친구 이모부의 철제텐트를 짊어지고 다녀온 2박3일의 강행군이라 올라가다가 거의 퍼질 뻔 한 것 밖에는 생각이 안 났는데, 이번에도 거의 퍼질  뻔 하기는 했습지요.

 

지리산 철쭉은 아직 완전히 피지는 않았더군요. 아마도 오늘 정도가 피크가 아닐까 생각이 들던데, 지금쯤 장관일 것 같아요. 저까지 3명이 초보이고, 나머지는 다들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초보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조금 무리해서 장터목산장까지 올라가서 고기 구워먹고 술 좀 마시고, 배탈난 제 친구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다가, 산장의 어수선한 분위기(엄청난 데시벨의 코고는 소리 etc)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새벽 4시정도부터 천왕봉으로 야간산행을 떠났어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밤길을 1시간 조금 넘게 걸어올라가 천왕봉에 오르니 역시 제 조상들이 덕을 덜 쌓았는지 일출은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어렴풋이 보이는 산등성이들이 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답니다. 수동 카메라를 들이대며 연신 사진을 찍는 후배녀석 때문에 갖가지 포즈를 취하기는 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아직 구경도 못 하고 있답니다. 사진이라곤 제 핸폰 카메라로 찍은 아래의 사진 2장 뿐이어요.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산등성이"

 

"천왕봉에서 사진을 찍어준 후배 H군"

 

장터목 산장으로 내려와서 아침밥으로 꿀꿀이죽을 끓여먹고 재빠르게 백운동으로 내려와 점심은 된장찌개백반으로 해결하고 버스에 올라 서울에 도착하니 4시 정도 되었더군요. 집에와서 씻고 라면하나 끓여먹고는 바로 잠이 들었는데 월요일 아침까지 주욱 잤습니다. 일어나니 몸이 개운해서 기분이 좋긴 한데, 주말이 이렇듯 쉽게 흘러가서 아쉬웠달까요?

 

암튼 이번 지리산행은 여러모로 제게는 무리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등산이란 아주 좋은 취미이고 별 부담없이 도봉산이든, 북한산이든 서울에 있는 산부터 꾸준히 올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 때문에 없는 돈에 등산화도 하나 장만했는데 그냥 썩혀두기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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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아침에 일어나 철쭉맞이하러 지리산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같이 가는 인간들이 내가 퍼지면 버리고 간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는데 걱정이에요.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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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 김대승(2005)

*미갱님의 [혈의 누], 언저리님의 [혈의 누]에 관련된 글.


집에 가다가 용산 CGV에 가서 본 영화였다. 많이 기대하고 본 영화였는데, 본 후의 감정은 눈과 귀는 아름다움의 잔상이 남았으나, 마음 한 구석은 허탈하고 찜찜했다는 거다. 왜 그랬을까? 그건 아마도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감독이 아무리 인간의 염치없음을 드러내려 했다고는 해도 난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면 항상 마음이 무겁다.

 

내 유치한 생각에, 난 인간이란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만약 현재 그러하지 않다면 그것을 바꾸는 것이 교육이나 계몽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왔다. 난 아직 내 자신이 정신적으로 많이 어리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너무 단순하다고 여겨질 때도 많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신뢰의 시선을 하나 둘씩 접는 것이 사람이 커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저 지금의 나를 유지하는 것도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한다.

 

지성을 사정없이 찔러대던 마을 주민들이 핏비속에서 발악을 하며 자신의 배를 난도질하는 모습과,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혀를 자르는 것을 지켜보던 유지태와, "복수는 나의 것"에서 콩팥을 날것으로 씹어먹던 신하균의 모습은 아무래도 내 마음 한 구석을 찜찜하게 만든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자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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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난민신청 불허관련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http://www.burma.or.kr 에 들어가셔서 서명하시면 됩니다.

 

[펌]관련내용 : 인권하루소식 제 2796 호

 

강성준 - 인권하루소식

한국정부가 버마인 9명의 난민인정신청에 대해 불허를 통보하고 5일 이내 한국을 떠나라는 출국 권고서를 발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00년 5월 난민인정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지난달 11일 난민불허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해 같은달 17일 이의제기 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2일 한국정부가 최종불허 통보를 한 것. 이들은 18일 출국기한연장을 신청해 3개월의 출국유예 기간을 얻었지만 이후에는 여지없이 추방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들 대부분은 버마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온 후로는 모두가 버마 민주화와 군부독재 타도를 요구하며 버마대사관 앞 시위와 길거리 캠페인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불허 사유는 "제출된 자료와 진술 및 진술의 정황으로 비추어 볼 때 난민협약 제1조가 정한 '충분한 근거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함께하는시민행동, 민변 국제위원회 등 12개 사회단체는 21일 성명서를 내 "도대체 한국 정부가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버마의 현실을 알고 있는 건지, 그리고 이들 버마 운동가들이 한국에서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그동안 애써온 사실을 제대로 조사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지, 그 심사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는 매우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사회단체들은 "현재 수천 명의 무고한 학생과 시민이 민주화를 외쳤다는 이유로 극형을 언도받거나 법적 절차없이 장기간 수감되어 있는 버마의 현실을 볼 때, 이들의 활동이 누가 봐서 '충분한 근거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버마 난민 신청자들이 최종 불허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조차 출입국관리소의 조사관들은 이같은 버마 현실을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버마에 돌아가도 죽진 않을 것 같다'는 폭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또 "난민 신청자로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신변보호와 생계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이들을 사실상 방치해오며 난민 인정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거 수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갑작스레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난민신청자들은 지난 5년의 심사 과정에서 단 한번도 적절한 통역을 제공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결정과정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들이 언어상의 문제로 자신들의 주장과 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자 면담 내용에 대한 열람을 요청했으나 출입국관리소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 이에 대해 사회단체들은 "개개인의 사생활과 신변을 보호받기 위해 독립된 면담 공간에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단체로…모아놓은 상태에서 서로의 정보를 노출시킨 채,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한 출입국관리소 조사관으로부터 몇 차례의 간단한 근황 질의만 받았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함께하는시민행동은 법무부에 '난민인정업무 내부처리 지침'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이 또한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이들 버마인들이 "자신들이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기준에 의해 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단체들은 "정부가 버마인들에게 난민 심사 과정상의 심각한 하자가 있음에도 형식적인 조사 몇 번으로 난민 불허 통보를 하고 이 땅을 떠나라고 한 것은, 결코 그 심사 과정의 정당성을 얻을 수 없으며 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불허결정의 철회를 요구했다. 난민신청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처분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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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마음...

5월의 날씨는 화창하고 오히려 더 여름같아요.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마음은 어수선하기만 하네요.

어수선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서라도 몸을 더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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