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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21
    젊은 날의 깨달음 - 박홍규 외 (2005)(9)
    자일리톨
  2. 2005/06/21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2005)(4)
    자일리톨
  3. 2005/06/01
    요즘 저는..(12)
    자일리톨

젊은 날의 깨달음 - 박홍규 외 (2005)

 

알라딘의 화제의 신간에서 찜해두고만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빌려주어서 읽게된 책~!

분량도 그렇고, 특히나 여러 저자들이 짧게 자신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기획된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여러명의 저자 중에서 고종석, 박홍규, 박노자씨 얘기가 재미있었고, 조정래, 홍세화편은 쫌 그랬다. 조정래씨는 가지고 있는 생각이 나랑 많이 다르기도 했고 그가 젊은 날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나의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방식과 워낙 흡사해서 거부감이 들기도 했으며, 홍세화씨는 원래 너무 진지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밤에 읽어서 그런지 잠이 왔다. -_-zzz

 

대신 외국어와 영어공용화론에 대한 고종석씨의 견해랄지, 자유 자치 자연에 대한 박홍규씨의 갈망, "젊은날의 깨달음"이라는 책의 주제에 대해 모범생같은 정확한 답을 하려고 노력한 박노자씨의 노력이 나로 하여금 마지막 책장까지 넘기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드는 생각은 이 책은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삐까뻔쩍 거창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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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2005)

 

언젠지 가물가물한 금요일

날이 제법 길어진 탓에 해가 중천(?)에 떴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에 본 영화.

 

원래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릴 적부터 좋아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몇번이고 다시 보고는 했었다. 형광등 빼들고 형들이랑 광선검이라며 칼싸움도 하고, 바가지 뒤집어 쓰고 우리 베이더형님 흉내도 내고 그랬었는데...

 

근데 에피소드 시리즈가 나와서 다시 보게 된 스타워즈는 왠지 쫌 그렇다. 그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과 물량공세는 여전히 놀랍지만, 엉성한 스토리전개, 너무나 전형적인 캐릭터들, 게다가 너무나 유치한 대사들까지... 요나가 뒷짐을 지고 엄숙하게 내뱉는 대사 ("음... 다시 어둠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는 얼마나 황당한가?

 

또한, 흑과 백이 명백히 갈리는 구도. 선과 조화의 상징인 제다이 기사들이 황제를 가리켜 암흑, 악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해를 하겠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황제조차 자신을 어둠의 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웃기지 않은가? 이 세상에도 많은 대립과 갈등, 전쟁이 존재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리켜 악이라고 일컫는 바보란 없다. 핑계없는 무덤 없듯이, 스스로 정당성이 없는 정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없으면 만들어 내기라도 하니까...)

 

게다가 의회시스템을 통해 통치되는 공화국이,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제다이 원탁회의를 통해 보호받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지... 일반인을 초월한 힘을 가진 소수의 엘리트란 항상 옳다는 것인지. 단순 명쾌한 헐리우드식 사고에 경배를~~

 

이 영화를 본 극장은 정동 스타식스

객석은 많이 비어있었다. 그런데 관광객처럼 보이는 외국인들이 듬성듬성 앉아 이 영화를 같이 보았다. 일본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그리고 미군으로 보이는 다수의 백인들... 글로벌 시대의 취향의 획일화란 이런 것인지. 나는 왜 유년기에 스타워즈를 보게 되었고, 그토록 광분했던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케 한 영화였다.

 

...

 

그리고 내가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당신이 내 애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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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회사와 집을 오며가며 잘 살고 있긴 한데,

이상하게 계속 피곤하네요.

읽고 있는 책도 재미는 있는데 바깥 기온처럼 늘어지기만 할 뿐 쉬이 끝나지는 않고...

주말에는 좀 푸욱 쉬고 싶어요.

요새 세상은 사람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군요.

이렇듯 빨리 굴러가는 쳇바퀴에 다른 사람들은 매우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듯 해요.

인간의 적응력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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