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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5
    전교조 선생님은 먼저 인간이 되야한다.
    득명
  2. 2017/09/20
    교육 개혁 방법
    득명
  3. 2017/08/15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습법을 가르쳐줘야...
    득명

전교조 선생님은 먼저 인간이 되야한다.

 

 

 

[김남주 - 학살2.mp3 (6.64 MB) 다운받기]

 

 

  학교에는 벤츠타는 교사만 있는건 아니다.  얼핏보아 학생인지 선생님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 새내기 선생님도 계시다.  새내기 선생님은 말할때 요즘 젊은이들 말투같이 ㅇ 발음을 안으로 감듯이 약간 길게 내며 말한다. 면허를 따신지 얼마 안되는지 차 뒤엔 초보운전이 붙어있고..  주차할때면 한 2~30번은 왔다갔다 하면서 갱신히 주차를 한다.   어떤 뚱뚱하신 젊은 선생님은 원피스로 보이는 똑같은 옷을 한달 넘게 입고 계시다.  검정색에 꽃무니가 있는 아래는 치마, 위에는 블라우스다.  아마도 똑같은 옷 2~3벌을 구입하신 것 같다.  동네 아저씨같이 생기신 체육선생님.. 초딩글씨보다 삐뚤비뚤 쓰시는 영어선생님.. 밥먹을때 자꾸 흘리시는 특수학급 선생님..  가만히 관찰하자면 답답해들 보이시지만 개성들이 도들아진다.

 

  직장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은 바로 인사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이며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한마디로 인사만 잘해도 최소한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듣지는 않는다.  조금 일찍 출근한다면 그 사람은 사실과는 무관하게 주변사람들에게 그냥 성실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왜냐면 내가 성실한지 안성실한지 그 누구도 나를 파악할 수는 (현실적으로) 붙어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까닭이다.  거꾸로 회사는 나의 성실도나 업무기여도를 (현실적으로)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내 스스로 자꾸 문제가 되어 느꼈던 사실은..   15여년 민노총 노조활동을 해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노조어쩌구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간이, 사람이 되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엄청 중요하다는 걸 계속해서 절감했다.

 

  조직활동의 기본은 친밀감이다. 친밀감은 인사로부터 시작한다.  일단은 친밀감을 느껴여 더 돈독한 관계로 나아가게 된다.  자신의 옳은 말만 늘어놓고 상대를 무시하며 까칠하게 대하는 사람에겐 누구나 친밀감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전교조 선생님이라면..   최소한 무조건 먼저 정중히 인사해야한다.  특히나 진급도 못하고 평교사로 정년을 바라보는 선생님이라면, 그 분에게 아무리 나쁜 소문들이 쫓아다니거나 엄청 꼰대짓을 한다 하더라도 '일단은' 먼저 정중히 인사를 드려야한다.  물론 말같지도 않은 요구나 지시에 대해서도 무조건 정중하라는 건 아니다.  상대방에 모멸감을 준다거나.. 옳은 얘길 빡빡 늘어놓아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최대한 정중하고 친밀하게 경청한 다음..  자신의 의견을 부드럽고 또박또박 전달하면 되는 것이다. 부드러움은 강한 것을 이긴다.  부드럽다고 노조활동 제대로 안하는거 아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누구보다 즐거워야하고 누구보다 먼저 다가가야하고 누구보다 예의바라야 한다.

  '아..  예..  잘 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 라 생각합니다'

  나의 요구는 애매모호해선 안되고 명확해야하며..  소신을 밝히는 이 모든 과정에 미소와 예의바른 자세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만약.. 열받아 경청이 잘 안된다면..  틈나는대로 운동을 해서 쌓인 울화를 먼저 배출시켜 마음의 버퍼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전교조선생님들에 묻는다.  '나는 선생님인가 노동자인가?'  '노동자는 누구인가?  나는  노동자인가?'  만약 그러다면  '노동자인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한마디로 전교조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내가 볼때..  나를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전교조 선생님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  나쁘게 얘기해 지 꼴리는대로 고상한척하며 살아가며 예의도 없이 억지부리며 노동자를 팔아먹는 집단정도로 보인다.  정년을 앞둔 선생님들께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내가 본 전교조 선생님..   별로 맘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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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개혁 방법

 

 

[꽃별 - 05 옛날 이야기 하던 오후.mp3 (7.23 MB) 다운받기]

 

 

 

  학교는 거대한 공연장이다. 

 

 

  무대는 학교,  배우들은 선생님,  관객들은 학생이다.  배우중엔 물론 조리사, 야간당직 주무관, 서무과(행정실), 소사 같은 조연 배우들도 많이 있다.

 

   선생님? 이들은 실수가 용납되지않는..  대형마트 못지않은 감정노동자들이다.  그런데 이 감정노동자인 배우들이 너무나 지쳐있다.  심한경우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하는 히마리 없는 배우도 있어 보인다.  특히 여성노동자들이 많은데..  모두들 집에서 전쟁치루 듯 출근하고 다시 전쟁치루 듯 집으로 돌아가 다시 전쟁을 치룬후 쪽잠을 잔다.  감정노동자의 특징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데 있다.   노동하는 과정 중에 자신의 감정을 계속해서 조절해야하는 것이 아예 습관이, 강박이 되어버리고 이런저런 상황속에 마음이 골탕 먹게된다.  이 여성 감정노동자들은 집에서 진을 쏙 빼고..  지친 몸을 갱신히 이끌고 공연장엘 와서 학생들과 다시 진을 쏙 뺀다. 무대에 선 감정노동자들은 애써 근엄한 척을 하지만..  사실은 모두 안으로 곯아 있다.  24시간 진을 빼지만..  어머니니까 버텨낸다. 

 

  무대위서 가끔 회의같은 것을 하게되면 대부분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않는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뭔 얘기를 그럴듯하게 길게 늘어놓으시는 것 같은데.. 핵심이 없고 말투와 생각이 경직되어있다.  

  회의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생각을 말하는 순간 고립되거나 적들이 생겨날 것을 두려워해서이다.  어쩌면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고들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가만히 앉아있는 이들은 머리속이 복잡하다.

 

  이 여성감정노동자들은 음식을 잘하지 못한다.  가사노동 대신 무대위 감정노동을 주로 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음식재료를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여긴다.  마음 한구석엔 모두들 어머니로서 잘하지 못하였다는 죄책감들을 머리에 이고 살아간다.   

 

 

  교육 개혁?  아주 쉬운 문제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일하면 한달에 한 500만원 이상을 꾸준히 벌어먹을 수 있게 된다면 교육문제는 해결된다.  (독일처럼?) 기술만으로 몸을 써서 벌어먹는게 서울대를 가서 출세하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회구조이면..  아무도 지금처럼 돈되는 가방끈 늘이려 지옥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고학력자가 높은 경제적 지위를 갖게되는 사회구조가 바뀌면 교육이 정상화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배우들을 쉬게해야 한다.  뭐 새롭게 해보겠다고 배우들에게 괜한 일거리를 쥐어주거나 공연을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배우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운동'이다.  감정노동자들은 반드시 땀흘려 몸쓰는 운동을 통해 억압된 몸과 마음을 다시 살려내야한다. 그래야 배우도 살고 관객도 살고 감동적인 공연이 이루진다.

 

  눈치를 보아하니 사회구조는 쉽게 바뀔것만 같지 않다.  그렇다면 교육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배우들에게 건강성을 되찾아 주어야한다.   공연장엔 모두 목욕탕을 만들어 놓은 다음..  하루에 1시간씩 배우와 관객들 모두 땀이 뻘뻘 나도록 운동장을 돌아야한다.  그리고는 모두 샤워를 하고 다시 공연을 이어가는 것이다.  참 쉽고도 매우 효과적인 교육개혁 방법이다.  학교에 목욕탕 지을 여건이 안된다면 동네 목욕탕을 학년별로 번갈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하루 1시간 땀이 뻘뻘 나게 운동을 시키는 것,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개혁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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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습법을 가르쳐줘야...

 

 

 

[김민기 - 노래극 개똥이 - 뒷쪽 03 꾸러기 행진곡.mp3 (928.79 KB) 다운받기]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교원노조가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도종환 문화부장관을 다들 시인으로 기억하지만..  나는 전교조 국어선생님으로 기억하는 세대이다.  우리 옆 중학교인..  중앙중학교 2학년 국어선생님을 하다 부강고등학교로 전출되었다 짤리신 분으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물론 무척 많은 시를 발표하셨지만..  해직교사들이라고 우연히 강연 등에서 멀찌감치서 뵙게되면 출판한 시집을 통해 벌이가 있으셔서인지..  가장 말끔하고 당당한 외모로 인사를 했던 해직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 노태우정권 당시 나는 전국서 드물게 정규 고교 1학년 시절에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엔 청소년연맹이라는 단체를 매개로 타학교로 사물놀이를 전파하였으며 나는 고교 입학후 북소리가 좋아서 직접 찾아가 3시간을 넘게 기다린후 써클에 가입하였다. 그후로 수줍은듯 10여년을 쇠잽이로 살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경험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경쟁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며 살았을까?  무엇보다 내 삶이 대폭 행복해졌을까?  아니다.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당시 함께 했던 선후배들의 끈끈함만이 남았다.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다.  전교조 또한 이익집단일 수 밖에 없으며..  단결을 통해 획득된 자그마한 권력을 조합원 선생님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다행인 조직일 뿐이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인간화 교육? 같은 것을 통해 나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었다.  교육받은 당사자는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이상적인 입장의 '인간화' 교육이라는 것으로는 현실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무수한 떨림으로 살아가며 직감적으로 깨우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전교조 초기 선생님들께 어렴풋이 들은 이야기로 30여년을 살아보니 그때의 가르침들이 아주 허무맹랑하고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억나진 않지만.. 선생님들의 진심이 아련하게 약간의 감성과 약간의 양심이 나를 이끌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당시엔 조그만 이상을 얘기하는 것조차 해고를 각오하거나 절절함이 뭍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현실을 담보로 하지 않은 지극히 도덕적이며 몽상적이며 이상적인 얘기로는 내 삶이 행복해지지도 조금이라도 윤택해지지도 않았다.  거칠게 얘기해서 경제적 자립에 도움되지 않는 모든 대안학교라는 곳은 문닫아야한다. 

 

   나에게 지금까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해준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 선생님 말고는 없었다.  어렴풋 기억에 노트 필기하는 법을 갈켜주셨는데..  숫자를 적고 제목을 적고..  거기에 딸린 소제목을 적고..  관련 내용을 줄줄히 적으라는 말씀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교조 선생님들께..  허황된 이념교육이나 알듯말듯 인성교육 말고..  학습법을 배웠더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 읽는 즐거움,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원갈 돈이 없더라도..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학습법 같은..  기계적인 학습법을 조금이라도 배웠더라면 자본주의를 살아내는 가난한 집안의 내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학습법의 목표는 조금은 높은 곳에 올라 일용할 양식도 해결하고 ㅇ진심으로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재미를 근본으로 하고.

 

   전교조 선생님들은..  쓸따리없는 민족이니 공동체니 하며 학생들에게 교육을 빌미로 싸구려 도덕성을 담보로 권력을 획득하려들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잣대로 싸워야할 만큼 이제 조직이 열악하지도 않다.  조합원 선생님들 교육이 힘쓰고 나서..  시간이 난다면 살벌한 자본주의 속에 살아남는 무기를 학생들에 알려줘야만 한다   어떠한 가치나 인간화 교육? 이런 얘기는 선생님들끼리 하면 그 뿐이다.  배고픈 이에게는 밥을 줘야하는 것이지..  친절만 베풀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다.  누구나 일등이 될 수는 없지만 경쟁을 통해 어느 정도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자본주의를 무시하고 이상이나 얘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처절히 자본주의를 살아내야하는 학생을 위하는 길일까?  아무런 무기도 없는 그 학생이 이리저리 부딪치며 행복한 삶을 살겠냐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사람을 우선하여 함께 살아가는 하려한다면 그에 대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당연히 가르쳐줘야 한다.    그러려면 궁극적으로 사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학습 능력이란 것은 누구나 약간씩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모두  EBS  교사 뺨치는 지식전달 능력을 갖춰야한다.  애매모호한 인간화 교육?으로는 자칫 학생들을 불행으로 이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우리 사회를 사실 그대로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한다.   학생들에게 왜 학습능력을 갖춰야하는지를 가르쳐야한다.   학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을때는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전달이 중요하지 않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원갈 돈이 없는 애들을 모아..  책읽는 재미, 글쓰는 재미, 학습하며 깨우쳐 가는 재미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서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줘야한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한다.  노량진 스타강사 전효진 공부법 같은 유튜브 영상을 배포해야한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전교조 선생님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그것이 곧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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