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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미루

미루가 그제는 목욕하고 젖을 먹고도 안자겠다고 버텼다.

미루가 자야 집안일을 할 수 있는데 참..맘은 급하고 미루는 버티고.

 

더 있다가는 화가 날 거 같아서 미루를 데리고 나왔다.

마루에 미루를 눕히고는 청소를 했다.

낮동안 어질러진 집을 치우고 쓸고 닦아야 한다.

 

그런데 미루가 뒤집기를 하다가 소리를 지르고 또 되뒤집기를 하고

또 막 웃고 또 뒤로 배밀이를 한다.

마치 하루동안 익힌것을 같이 사는 사람들한테 자랑하는 것 같다.

 

한참을 웃으면서 뒤집기, 되뒤집기, 뒤로 가는 배밀이를 하더니

피곤한가 보다...낑낑된다.

안고 방에 들어가 눕히고 같이 누웠더니 꼼지락 꼼지락거리더니

잔다. 

 

참 이쁘다. 하루동안 익힌 것을 자랑하려고 잠 안자고 버텼나 보다.

열심히 하고 있네...미루...이쁘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미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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