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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맘은 급한데 진도는 안나가고.

새로운 속도로 살아보자고 다짐을 해봐도 여전히 적응이 안되나 보다.

아기랑 있으면 아기랑 계속 있고 싶고 일을 하면 일을 계속 하고 싶고.

이전에 뻐꾸기가 한 말이 얼핏 생각 난다.  아이들과 일의 관계.

 

극도의 긴장감.

어제 아침은 참 힘들었다.

일은 진행이 안되는 데 아기는 밤새 깨어 젖을 달라고 하지.

아침에 비몽사몽하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어휴~ 무서.

 

결국 다큐 기획서 공모는 이번에는 안하기로 했다.

제대로 준비도 안됐고 익지도 않은 생각을 토해낸다는 것이 거짓 같고

사실 생각을 토해낼 만큼 힘이 없다고 해야 더 맞겠지.

그리고 어제의 나의 상태로 기획서 쓰는 긴장까지 더해졌다면...으악이다.

그래도 아쉽기는 하다. 기획서 써서 되면 제작비가 나온다.

생활비를 어떻게 융통해볼 흑심도 있었다.

물론 된다는 전제하에...

뭐...이 재정으로 벌써 8달을 살았는데..더 못 살겠냐 싶다.

그래도 담달은 설이 있고 계획하지 않은 여행도 있고

무섭다. 담달이.

 

어이~

정신 차리고 낼은 진도 지대로 나가자.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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