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시간이란.(1)
- schua
- 2010
-
- 인디다큐페스티발 소식 - 공모 중입니다.
- schua
- 2010
-
- 잠시(7)
- schua
- 2009
-
- 올만에(4)
- schua
- 2009
-
- 인권영화 앙코르 상영회에 갈까나(4)
- schua
- 2009
미루는 벌써 18개월하고 20일을 지나고 있다.
우와~ 시간 빨리간다아. 18개월 됐다고 호들갑 떨던 때가 어제 같은디...오호
미루는 금, 토, 일을 집에서 슈아랑 뒹굴면서
금욜은 설사 4번
토욜은 설사 5번에 게워내기 1번
일욜은 설사 3번에 정상변 1번을 했다.
첫날은 약을 안 먹고 버티다
토욜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설사를 연달아 하는 바람에 약간 쫄아서
약을 먹이고 그리고 슈아의 엄마의 적극 권유로 매실액을 매 끼니 때마다 세숫가락씩을 먹었다.
예전에 장염약이 어디 따로 있었냐면서 매실액을 적극 권했다. 일면 타당도 하고 어른들도 배가 막 아파서 힘들어할때 매실액 먹고 바로 괜찮아지는 것을 몇번 봐서 그런지 나름 설득이 되어서 매실액을 먹이기 시작했다.
미루는 나중에는 설사를 하면 알아서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알아서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찾아서 자주 물을 먹일 수 있었다.
그러나 밥을 놀라울 정도로 안 먹어서 결국 모유로 모든 끼니를 채웠고
그 사이 사이 아픈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나게 소리 치면서 놀았다.
슈아는 기적처럼 알엠이 준 요거트를 먹으면서 살아났다.
진정 신기 신기. 이후로 계속 끼니 때마다 밥을 먹고 바로 요거트를 먹어주는 성실함으로
삼일을 그럭저럭 날 수 있었다.
이번일을 정리하면
우선 병이 깊지 않았던 것이 우선 가장 큰 다행이었고
나름 음식으로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상황이 다행이었고
상구백이 이전 보다 시간을 낼 수 있어 같이 병간호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급한 일이 없어 다행이었다.
다행한 일들의 조합으로
미루는 삼일만에 장염이 호전되서
월욜에 놀이집에 가서 신나게 놀다 왔다.
정말 다행이다.
삼일 동안 붙어 있다 보니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며 놀았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이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사진기에 관심을 나타내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진을 찍고 보여주면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보면서 사진의 기능, 의미를 알아가는 것 같더라. 급기야는 자기가 포즈를 취할테니 찍어달라고 하더라. 허걱.
사진은 이따 집에 가서~
책장 앞에 자리를 잡더니 책을 꺼내 포즈를 잡았다. 그리고는 얼렁 찍으라는 눈빛을 보낸다.
조금씩 소통이 늘어가는 것이 참 신기하다.
---------------------------------
급보탬
놀다 보니 미루가 책장 앞에 서서 뭔가를 하길래 봤더니, 자기 물건을 배열해서 정리해 놓았다.
이제 자기 물건은 스스로 정리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같이 사는 다른 남자에 비하면 매우 놀라운 솜씨다.
그리고 이렇게도 놀았다. 내 머리에 있던 핀을 뽑아서는 자기도 해달라길래 해줬다. 잘 어울린다.
댓글 목록
나루
관리 메뉴
본문
참 다행이다, 사진이 기대돼부가 정보
오징어땅콩
관리 메뉴
본문
미루 넘 땅콩같이 귀여워요 우람해가지고ㅋ부가 정보
바리
관리 메뉴
본문
정말 다행한 일들의 연속이었네... 진정 다행...부가 정보
말걸기
관리 메뉴
본문
'미루 근황' => '미루네 근황'어떻게 요거트 먹고 살아날 수 있지요? 정말 신기하군요.
모두들 건강한 듯하니 좋군요.
부가 정보
메이
관리 메뉴
본문
ㅎㅎ어느새 포스팅을?이틀 연속 보니 좋아요. 내일도 꼬옥 놀러오세요.
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나루/ 미루 재우다 같이 골아떨어졌어. 그러다 새벽 4시에 깨서는 블질중...그래도 나루의 기대에 호응할 수 있어 다행. 그리고 오늘 엽서 받았쓰. 너무 이뻐서 어찌 대접해줘야 할지 무지 고민됨. 글도. 그리고 고냥이도.오땅/ 저도 미루 귀여워요. ^^ (이런이런)
바리/ 목욜에 장염인줄 알고 입원하게 되면 어쩌나 하고 많이 우울했어요. 진정 다행한 일들의 조합의 결과였지 싶어요. 그저 다행. (기도는 안하는데 약간 기도하는 마음이 든다는...)
말걸기/ 진짜 신기해요. 먹자 마자 바로 좋아요. 저한테 맞나봐요. 필요하심 좀 덜어드릴까요? 말걸기 초연말에 시간 있어요?
메이/ 히~ 사실 메이랑 수다 떨다 개소식에 늦게 가는 바람에 오히려 약간 시간이 있었어요. 삼실에서 회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블질을...근데요. 메이는 뭐랄까...아가는 9개월인데 엄마성숙도는 3년차 이상이어요. 그런 생각하면서 역시 사람이 기본 성숙해야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여튼 이따 봐요~
부가 정보
나루
관리 메뉴
본문
훈훈훈훈한 아기로세, 험하게 키워야할텐데 큰일이군...엽서가 무사히 도착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대접에 대한 고민은 접으시고 가끔 메일을 보내주소서
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나루/ 새삼 엄마가 그랬데 살면서 상처 없이 클 수는 없겠지만 나의 딸들은 그런 상처 없이 컸으면 하는 얼토당토 않은 바람을 하게 된다고. 나도 그런 맘이 들긴해. 근데 그럴 순 없는 거 잖어. 그저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옆에서 응원할 밖에.안그래도 메일 보내고 싶어서 혼자 맘 속으로 편지를 쓰고 있었어. 책상에 맘 편히 앉을 수 있을 때 멜 보낼께~!
춥지 않게 따뜻하게 잘 보내요. 난 캐나다하면 워낙 추운 기억이 많아서..
부가 정보
한판붙자!!
관리 메뉴
본문
오호~ 미루는 커갈수록 인물이 빛이 나는 구랴!!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한판/ 시시때때로 얼굴이 변하는 거 같아. 그래도 이쁠땐 참 이쁘단 생각이 들어...(이런이런..흨)부가 정보
시봉
관리 메뉴
본문
흐억 귀엽다!!!!머리에 핀 꽂은 사진 너무 이뻐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