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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01
    썩은 돼지에게서...가져오다(1)
    schua
  2. 2004/08/28
    Left Leg!
    schua
  3. 2004/08/28
    옆의 사진은(3)
    schua
  4. 2004/08/28
    이런..이런 거군요.
    schua

썩은 돼지에게서...가져오다

슬퍼지면 소리내어 한번 웃자. 
기분 나쁘면 곱배기로 일하자. 
두려우면 문제속으로 뛰어들자. 
열등감을 느끼면 새 옷으로 갈아입자. 
불안하면 고함을 두어번 지르자. 
무능하게 느껴지면 지난날의 행운을 감사하자. 
자신이 보잘것 없게 느껴지면 인생의 목적을 기억하자.
--------------------------쬐금 바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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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 Leg!

다큐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이제 5주 동안 왼쪽 다리 밖에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한숨 소리가 윙윙 울림니다.

다들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근데 다큐는 즐겁고 신기해서 호기심 만발합니다.

석고붕대는 처음 하거든요.

그러니 신기할 따름이죠.

어제는 하루 종일 병원 갔다 온 거 빼고는

오직 한 것이 만화책 읽는 것 뿐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한 다큐를 찍어 보고 싶단 생각도 잠시 하고요.

제목은 벌써 나왔습니다.

 

"Left leg!"

 

나의 왼발을 페러디 한 것 같지만 그건 아닙니다.

뭐랄까 자꾸 오른 발을 디딜려고 하는데

양아치 같이 생긴 의사선생이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난 왼발 밖에 없어 그렇게 암시를 해야 합니다.

저의 지금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Left leg!"

 

기대하시라...ㅋㅋ 개봉 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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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사진은

옆의 사진은 다큐멘터리 <게속 된다>의 한 장면입니다.

<여정 : 이주> 에서도 썼죠.

 

둘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다큐인데

옆의 영상을 촬영할 때는 한참 '이주란 뭔가' 란 생각에 깊이

빠져 있을 때입니다.

 

멀리서 줌으로 찍어서 사실 평면적이고

저 영상의 주인공이 하늘색 옷을 입은 사람인데 줌이 이미

다 될만큼 되어 그 사람이 주인공 같지도 않고

그리고 영상의 런닝타임이 짧아 놔서 주인공이 나중에

등장하는 바람에 그 사람이 주인공인지도 모르고 지나죠.

 

릭샤가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는 거리에서 그는 어디로 가야하나

아주 잠깐 고민하다 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확신이 있어서 혹은 뭔가가 있어서라기 보단

그냥 어디론가 가야하니까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나 '이주'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지만 가야하는, 그래서 머뭇거리지만 곧

또 다시 어디론가로 가야하는...

 

이주 노동자들은 특히나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많은 것들로 부터 단절됩니다.

단절은 그들의 존재 조건 중의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도 뿌리 내릴 수 없는 존재, 그래서 계속 부유해야 하는 존재,

하지만 구성원이 되는 것을 꿈꾸는 존재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현실 앞에 서 있는 존재

 

단절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실은 별 생각 없이 방글라데시의 길거리를 스케치해야지 하는 맘으로

어딘가로 가는 길에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는 그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죠.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무심한 카메라도 든 사람 마음을 아는지.

가끔은 A라는 것을 촬영하려 했는데 나중에 보니 B가 촬영이 되는 겁니다.

근데 그것이 더 제가 원하던 것일 때가 있습니다.

아마 그때 카메라는 이렇게 생각했겠죠...아휴...이 사람아 이 걸 봐야지...하고

이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얻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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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거군요.

아직 블러그가 뭔지 모르는데 우선 글을 한번 남겨 보죠.

 

떠밀려서 시작을 하긴 하는데

 

이곳에서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을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무얼 한다는 것이 요상도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니...

 

저지른 다음에 잘 느끼고 경험하고 하면서

 

저를 확장시키면 되겠죠.

 

이 정도면 시작하는 자세는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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