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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0/30
    이번 주 일정(2)
    손을 내밀어 우리
  2. 2006/10/30
    지난 주(3)
    손을 내밀어 우리
  3. 2006/10/30
    낮술
    손을 내밀어 우리
  4. 2006/10/29
    손을 내밀어 우리
  5. 2006/10/26
    컵라면(4)
    손을 내밀어 우리
  6. 2006/10/25
    한달(10)
    손을 내밀어 우리

이번 주 일정

이번 주에 내가 참석해야 하는 공식 일정이 대강 이렇다.

 

10월 30일 월요일

-임원회의(08:30)

-상집회의(09:00)

-사무처회의(10:00)

 

10월 31일 화요일

-대전충남지역본부 순회투쟁(12:00): 충남도청

-총연맹 중집/투본회의(14:00): 민주노총 회의실(상당히 빠듯함)

-4조직 통합추진위 집행위(16:00): 운노추 회의실(겹쳐서 야단났네)

 

11월 1일 수요일

-연맹 중집/투본회의(10:00)

-FTA저지 범국본 집행위(15:00)

-임원, 조직담당자회의(18:00)

 

11월 2일 목요일

-상황실 회의(08:30)

-부산울산지역본부 순회투쟁(15:00): 부산시청

 

11월 3일 금요일

-총연맹 사무처장단회의(08:00): 민주노총 회의실

-공공연대 사무처장단 회의(10:00): 아직은 잠정

-한미FTA저지 '활력충전' 토론회(14:00): 이화여대

 

11월 4일 토요일

-모처럼, 집회나 수련회가 없고나.

=>아니란다. 11/3-4 강화도에서 수련회 있단다.

-결혼식이 하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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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0월 25일,

제16회 과학기술노동자 대동한마당.

몸으로 부대껴야 하는 날인데 그러지도 못하고,

이 천막 저 천막을 전전하면서 참 많은 동지들을 만났다.

 

 

10월 26일,

이용석 열사가 분신한 지 꼭 3년 되는 날,

오전엔 교육(건엔노 만영/도우지부 조합원 산별교육)이 있었고,

오후에는

11월 총파업투쟁승리를 위한 공공연맹 서울지역 결의대회가 있었고~(15:00)

 

 

"산별노조 건설과 비정규노동자 조직화와 투쟁" 토론회가 있었고~(16:00-18:00)

 

 

이용석 열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종로에서 있었다~(19:00-)


 

 



10월 27일,

하반기 총파업, 총궐기 투쟁 승리를 위한 서울남동지역 행동의 날,

아침 8시에 민주노총 사무처장단 회의가 있었고~

 

오후 3시에 서울남동지역 행동의 날 강남구청 집회가

산기평지부, 르네상스, 포이동주민, 서울정화환경노조 한성지부 동지들과

연대하는 많은 동지들이 참가해서 힘차게 열렸고~


 

집회 끝나고,

오랜만에,

민주노동당 유성구위원회 운영위원회에 참가하느라 급하게 가는 길에

갑천 위로 엄청나게 쏟아대던 불꽃놀이와 만나기도 했지.

 

10월 28일, 토요일이다.

광화문에서 열렸던

파업으로 일어나라! 공공노동자!

공공연맹  총력투쟁 결의대회~

 

2시부터 세 곳에서 사전대회를 하고

4시에 광화문에 모여 본대회를 하기로 했는데,

정작 본대회가 시작된건 5시가 지나서였다.

해지는 시간(5:30)에 쫓겨서 정말 서둘러 진행했다.



 

에피소드 하나,

집회 사회를 보려고 단상 옆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한 젊은 친구가 나한테로 왔다.

(착한 대학생쯤으로 보였다)

=이런 쓸모없는 일을 왜 하지요?

-예?

=이렇게 헛된 짓거리를 왜 하냐고요?

-누구시죠?

=지나가는 시민인데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서 무얼 얻고자 하는 겁니까?

-이렇게 모이는 것이 쉽겠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고 싸워서 그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우리는 생각하거든요.

=그거야 일방적인 주장이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얘기할 시간이 충분치 않습니다만...

=(난데없이) 집회 끝나면 쓰레기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우리가 직접 다 치울 건데요.

=쓰레기가 하나라도 남으면 (당신이) 책임질 수 있습니까?

-그럼요. 제가 책임지지요. 쓰레기를 치우는 노동자들도 우리 조합원들이고, 오늘도 여기 와있거든요. 우리가 그 분들에게 쓰레기를 떠넘기고 갈 것 같습니까?

=어디, 두고 봅시다!

 

그리고는 그는 잔뜩 화난 기색으로 사라졌다. 쓰레기가 걱정되어서 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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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11월의 나무] 에 관련된 글.

어느 단위노조 간부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고생하는 연맹 간부들에게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저마다 밥만 먹고 우르르 일하러 몰려갔는데

나 혼자 현장의 동지들과 어울려 소주를 연거푸 마셨다.

 

생각해 보니

이른바 중앙의 관료가  된  이후로 낮술이나 밤술이나

일정과 사정에 쫓겨 자유롭지 않다.

 

혼자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11월의 나무 "화살나무"를 만났다.

 

작년에 만났던 바로 그 나무,

지난 주(24일)에 산기평 동지들과 함께 그 곳을 지나면서

혹시나 하며 살펴봤지만 

붉은 기운이 약간 서렸을 뿐,

올해는 가물기도 해서 작년같은 자태를 못볼 줄로만 알았다.

 

아니었다.

낮술을 머금은 내 붉은 낯빛에 비하면

소주 10병은 족히 마신 듯 활활 불타고 있는 화살나무,

다시 내 품에 안는다.

 

그렇게,

그렇게 불타는 마음으로,

보고 싶은 동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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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핵...하면서 급히 써서는 네트워커에 보냈습니다.

 

 

새벽길님의 [북의 핵개발에 대한 설문결과] 에 관련된 글. 

어느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에서 학생당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게 되었다. “이북의 핵개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에 대항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다(52.63%). 2. 반전반핵의 견지에서 볼 때 옳지 않은 조치이다(41.05%). 3. 평화적 이용목적의 핵개발은 괜찮지만 군사적 핵개발은 옳지 않다(4.21%). 4. 기타(2.11%). 핵문제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하나로 뭉뚱거려 질문한 것도 억지스럽고, 예시한 답변 항목들을 보니 마치 편가름을 하려는 것 같아 쓴 웃음이 나온다.


민주노동당의 각급 회의에서의 논쟁도 학생당원들의 인식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니 당혹스러움을 넘어 화가 치민다. 어떠한 이유의 핵무기 개발에도 명확히 반대하고 이른바 핵의 평화적 이용이라고 하는 핵 발전까지 반대하는 것은 당의 강령을 떠나서 진보정당의 확고부동한 정책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시시때때로 당 간부들이 모여 다수결로 결정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이 흔들림없이 지켜야 하는 이념이자 가치이다. 따라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최근 논란은 당의 정체성에 커다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한편, 평화적 목적과 군사적 목적의 핵개발은 따로 분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렇지 않다. 핵에너지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과는 달리, 에너지 자원을 새롭게 개발한 결과가 아니라 원자폭탄 개발이라는 군사적인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파생물이다. 핵에너지에 관한 연구는 공통의 핵물리학적 기초, 공통의 과학기술적 연구, 공동의 경제적 예산과 관리에 기반하고 있다. 2차 대전 후에 핵개발을 주도했던 미국 원자에너지위원회(AEC)와 영국 원자에너지청(AEA), 프랑스의 원자에너지원(CEA)은 핵의 군사적, 비군사적 사용을 모두 관장했다. 순수한 과학연구 목적의 원자로를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한 인도 사례에서 드러나듯이, 핵의 민간․상업적 이용이라는 것도 처음부터 정치․군사적 목적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그런데도 핵개발 초기에 핵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된 것은, 핵에너지의 장점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과장된 선전, 관련된 과학자들의 열광적인 지지, 산업체의 낙관주의, 언론의 대대적 호응, 원자로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핵폐기물의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도 옛 얘기일 뿐이다. 본격적인 반핵운동이 벌어지고,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를 거치면서 핵에 대한 대중의 환상은 모두 깨졌고, 핵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이데올로기도 힘을 잃었다.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의 사고는, 핵에 관한 한 20세기 중반에 머물고 있고, 진보정당 또한 냉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핵무기의 두려움 때문에 전쟁이 영구히 억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갈파했던 노벨상 수상자 52명의 마이나우 선언(1955)처럼, 이판에 핵에 관한 과학기술자 선언을 조직하자고 하면, 당신은 대략난감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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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어제,

과기노조 대동제.

 

오전에는 연맹 중집위 있어서  못갔지만

오후 2시 반부터 시작해서 밤이 이슥하도록

많은 동지들을 만났고

주는 술 마다 않고 마구 마셨고

취해서 집에 들어갔다.

 

깨어나니 5시,

이런 날은 서울로 출근하기 정말 싫은데

일정을 챙겨보니 아침 10시부터 교육을 해야 하는 처지이다.

 

물 몇 잔 연거푸 들이키고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기어이 출근했다.

 

생각해 보니 어제 낮부터 밥은 먹지 않고 술만 마셨네.

김밥을 먹을까 하다가

얼큰한 국물 생각이 나서

컵라면 하나 사다가 후루룩 먹었다.

좀처럼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먹지 않는데...-.-

 

빨리 교육 끝내고

맛있는 해장국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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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제주에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이다.

 

다짐했던 것과 달리 흔적 남기기도 힘들다.

 

소소한 일상은

동지들 모두 투쟁에 여념이 없는데 무슨 사치냐 싶어서 그냥 넘기고

일정과 사건들은

남들 다 하는 일, 남들도 다 바쁜데

혼자서 잘난체 하는 것 같아서 또 그냥 지나치고

토막글이라도 써보자 했던 것은

일기 소프트웨어에 조금씩 적어두다가 보면 때를 놓쳐 버리고

레시피 모음이라는 거

별로 관심이 없을 듯해서 건너뛰고

아이들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 커서 항의성 멘트만 받다 보니까

민망해서 모른 체 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그러고 보니 술이라도 진탕 마시면

술김에 주절주절 올려대곤 했는데

안되면 술이라도 자주 마시든가

술 안마시고도 술 취한 것처럼 떠들어대든가

 

암튼 좀 떠들어 보자.

내가 봐도 내 블로그 쓸쓸해서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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