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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1/27
    어중간하다(7)
    손을 내밀어 우리
  2. 2006/11/24
    큰 목소리(9)
    손을 내밀어 우리
  3. 2006/11/22
    장항(2)
    손을 내밀어 우리
  4. 2006/11/20
    생강(3)
    손을 내밀어 우리
  5. 2006/11/20
    마파소스
    손을 내밀어 우리
  6. 2006/11/18
    진보넷 창립 8주년(8)
    손을 내밀어 우리
  7. 2006/11/17
    어떤 부고(4)
    손을 내밀어 우리
  8. 2006/11/16
    밤에...(3)
    손을 내밀어 우리
  9. 2006/11/13
    이번 주(11/13- )(4)
    손을 내밀어 우리
  10. 2006/11/10
    가끔(4)
    손을 내밀어 우리

어중간하다

새벽 3시,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내 여정의 한 구간이 또 끝나간다.

새로 시작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살았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았던 것은 또한 아니다.

과정과 논의가 어떠했든지간에

마지막 순간에 내 행로를 결정한 것은 바로 나였기에

나는 나에 대해서 언제나 책임을 질 뿐이다.

 

무얼 하지?

어떻게 살지?

끊임없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지만

한 구간이 끝날 때면 답하기가 더욱 어렵더라.

 

잘까?

일할까?

가볍게 맥주라도 한잔 할까?

40대도 벌써 중반인데

내 삶의 오랜 버릇은 십년전이나 이십년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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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소리

한 사무실에서 개성 강한 활동가들이 부대끼며 일하다 보면

가끔 언쟁도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기도 한다.

 

어제였나,

그게 내 자리에서 벌어졌다.

 

-아니, 사무처장님, 이건 잘못한 거예요!

=그렇네요.

 

-나 없는 사이에 이렇게 일을 대충 해버리면 나더러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글쎄, 내 딴에는 문서 자체만 보고 사실로 간주했고 사실관계를 따로 확인할 필요는 느끼지 않았는데... 지금 바로 내가 제대로 파악해 보고 처리하도록 할께요.

 

(미안한 얘기지만, 총연맹에서 오는 문서는 가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해야 한다. 이번 문서만 하더라도 회의했던 날짜를 틀리게 기록했더라. 업무에 관한 얘기이니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암튼, 사무처장 자리에서 큰소리가 나니까 여기저기서 불안스럽게 건너다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나보다 나이도 많은 분이 이렇게 일하시면 안되죠! (담배 한 대 물고 나간다. 그 뒤에다가 나도 큰소리 한번 쳤다.)

=에이, 나이 더 먹었다고 일을 더 잘하나요, 뭐. 그리고  나는 정신연령이 20대야. 자기보다 어리다구!

 

일순 사방에서 긴장이 풀리며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씩 웃었다. 끝.

 

* 이 글은 큰 목소리를 낸 동지를 탓하거나 나무라는 뜻에서 쓴 것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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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장항에 다녀왔다. 밤에 가서 밤에 왔다. 22년 전 여름 나는 혼자서 장항에 간 적이 있다. 군산에서 바지선 비슷한 큰 배를 타고 금강 하구를 가로질러 장항으로 건너던 장면이 내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때만 하더라도 바다는 나에게 짜릿한 환희와 감격의 공간이었다. 그래서 넓다란 물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던 군산과 장항의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뇌리에 남았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진안으로, 진안에서 전주와 군산을 들르고, 장항을 지나 홍성으로, 홍성에서 다시 태안을 거쳐 몽산포와 연포 해수욕장에서 얼마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시 청주와 제천을 지나 청량리로 이르는 한 달쯤의 여정을 다 끝냈을 때, 나는 가을과 겨울에 내가 소진하고야 말 에너지를 한껏 충전하고 있었다. 그해 가을, 박정희 정권이 만든 학도호국단은 해체되기 시작했고, 학생회가 부활했다. 그 후로 나는 군산에도 여러번 가고 서천에도 여러번 갔지만 장항에 간 적은 없다. 오늘, 잠깐이라도 22년 전의 장항을 추억하며 밤바다라도 가보고 싶었지만, 바다 냄새 대신에 망자에게 바치는 향내음을 안주 삼아 소주 몇잔 나누고 서둘러 돌아 왔다. 언제나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일이다. 낯선 곳이든 추억이 서린 곳이든, 거기에 간 목적(이를테면, 수련회, 교육, 조문...)에만 충실하고 곧바로 되돌아와야 하는 내 처지가 애처롭다고, 오랜만에 그리고 새삼스레, 유난을 떨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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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음식의 맛은

두말 할 것 없이 신선한 재료에서 시작된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음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조화로움은

바로 손맛의 근원이다.

 

하지만 이따금 난

우리네 향신료들에게서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있다.

 

청양고추 하나만 넣어도

된장찌개의 맛이 선연하게 달라지고,

초생강이나 고추냉이가 없는 생선회는 차라리 구이만 못하다.

 

장충동 족발은 생마늘 하나 얹어야 소주 맛을 더하고,

마른 고추를 기름에 볶으면

뜨거운 국물에서 오는 절세의 시원함을 미리 맛본다.

 

파는 간혹 넉넉히 쓰기도 하는데,

황태국이나 육개장에 그득한 대파의 허연 살을 베어먹다 보면

방금 마신 술기운조차 온데간데 없다.

 

내 몸뚱아리,

신선한 재료가 되기에는 너무 낡았고,

내 머리 속 온갖 잡생각들,

해묵어도 좋을 말린 향신료보다 남루하고 쓸모없다고,

일요일 자정 넘도록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생강 몇 덩어리를 정리하다가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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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소스

마파두부는

우리집 아이들이 즐겨먹는 메뉴이다.

 

문제는,

주중에는 밑반찬을 빼고는 도무지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 줄 수 없는 내 사정이다.

 

마파두부에 관한 여러가지 레시피들을 두루 섭렵했지만

결론은 아이들이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든 레시피는 참 간단하다.

 

-설탕 1큰술

-두반장 2큰술

-간장 4큰술

-청주 4큰술

 

요런 것이 밀폐용기에 담겨서

우리집 냉장고에 늘 보관되어 있다.

이걸 어떻게 쓰냐고?

 

두부면 두부, 감자면 감자, 버섯이면 버섯,

(파프리카 같은 거 같이 쓰면 모양도 맛도 좋고...)

대략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둥글고 깊은) 팬에 넣고 볶다가 익으면

(파기름이나 마늘향을 내고 볶으면 더 좋다)

이 소스를 넣고 지글지글 한번 더 볶은 다음에

참기름 한두방울 떨어뜨려 마무리하면 된다.

 

중국집에서 먹는 마파두부처럼

돼지고기나 피망, 갖은 야채도 같이 먹고 싶다면

생강, 마늘, 파를 신경써서 더 넣고,

걸죽하게 만들어 먹으려면

육수 좀 더해서 끓이다가 물녹말로 모양새를 갖추면 된다.

 

한번 해 보시라,

엄마나 아빠 없어도

아이들이 알아서 해 먹게 된다.

 

레시피 왜 안올리냐고 한 소리 들은 게 좀 오래 되었는데

모처럼 생각나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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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창립 8주년

紅知님의 [진보넷 8주년 생일파티] 에 관련된 글.

쓸쓸한 가을날,
진보넷 사무실로 가는 길은
가쁜한 오르막길이었다.

 

짐짓 육중하게 생긴 철문을 열자
사무실 바닥에 모여앉아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 동지들이 보였고,
얼굴 발그레하게 그 곁을 지나
운영위원들이 자리잡은 곳으로 갔다.

1시간 가까이 늦었지만
회의자료는 막 1쪽을 넘어가고 있었다.

 

2006년 11월 16일 현재 회원 590명,
개설된 블로그 2128개,
일평균 페이지뷰 ***,***
메일링리스트 686개,
메타 블로그 사이트 -Plog 개발중
나열된 몇가지 수치만 보면 반갑고,
월수입을 초과하는 부채금액에 이르면 미안해진다.

 

개인정보보호기본법 입법운동,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대응,
의료정보화,
에이즈예방법 대응 공동행동,
정보운동포럼,
월간 네트워커 발행,
한껏 벌여놓은 일들을 보면
하나같이 나도 뛰어들어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얼마나 알까,
세상의 소중하고 소중한 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밤샘의 노동과 숙명같은 신명으로
하나 하나 해치우고 있다는 것을.

 

갈곰탕과 갈비탕과 새싹비빔밥,
맛깔스런 깍두기, 상추무침, 갓김치, 표고볶음 따위,
거기에 딱 어울리는 파릇파릇 소주병,
생일잔치라기보다는
평소 먹는 밥상이었면 좋았을 조촐한 저녁식사,
그래도 한쪽 벽면을 스크린으로 하여
일년의 사업보고가 있었다.

 

연일 술과 일로 지친 몸,
이 날 하루 쉬어가자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참세상 식구들까지 포함하여
모르는 일꾼들이 부쩍 늘어났고
나는 궁금하고 친해지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한켠에서는
일터에서 늘 부대끼는 사람들 사이에
항용 있기 마련인 갈등과 불화가 느껴지지만
일년에 한두번 끼어드는 나로서는
그저 남의 일처럼 지나칠 밖에.

 

사랑하는 딸 지지의 교통사고로 말미암아
간병에 여념없는 참세상 편집장이 뒤늦게 오고,
쉬고 있다던 지음도 헐레벌떡 오고,
인권운동사랑방에 빚을 지고 있다고 했던 행인은
아마 진보넷에도 그 못지 않은 부채감이 있는 듯
떡 한꾸러미 들고 달려왔다.

 

옛 얘기, 노동자대회와 전야제 얘기,
민주노총 얘기, 오지 못한 동지들 얘기,
동소심, 스밀라디, 채경,
새로 만난 동지들과 인사하기,

쥬느, 홍지, 여러번 만나고도 첨 만난듯 술 나누기,
소주와 맥주를 번갈아 마시며
2차는 2차답게 떠들썩했다.

이 자리 저 자리로 옮겨다니며
사는 얘기 일 얘기 끄덕끄덕 듣다보니
슬그머니 취한다, 아, 취했다.

 

막차는 모르는 체 보내고
자정도 보란 듯이 지나쳐 버리고
끝내
내 사랑하는, 나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가지 못하고
한적한 찜질방에서 드렁드렁 잤다.
그래도 철없이 좋았다.

 

진보넷 생일은 11월 14일이고,
어제는 그것을 기념하여
나같은 사람까지 포함해서 진보넷 식구들 밥과 술 한번
즐겁게 또는 마지못해 먹는 날이었다.
9주년, 10주년, 20주년,
해는 또 가고 오겠지만,
나같은 객들보다는
진보넷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차게 알차게 기다려지는 날이 되면 좋겠다.

 

아침에, 술 덜 깬 눈과 몸으로
KTX를 타고 오면서 이 글을 썼다.

 

<덧붙임>

이 글을 보는 동무들아,
더도 덜도 말고
블로그 갯수의 절반쯤까지만 진보넷 회원이 늘어나면 좋겠다.
그만큼 참세상 회원도 늘었으면 좋겠다.
참세상 기자 동무들 말마따나
기자 서너명 더 늘면 좋겠다.

 

한달에 1만원쯤 기부할 수 있는 주머니라면
진보넷이든 참세상이든 회원으로 가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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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고

"우리 엄마 돌아가셨뿟다

 발인 18일 07시 대구 모레아 장례식장

 이영원 11/16 4:55 pm"

 

수년째 병들어 누우신 노모를 수발하느라

위중하다는 소식만 오면 부리나케 대구로 달려갔던 동지,

지난 주말부터

어머님이 산소마스크에 의존한 채

마지막 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병실을 지킨다던 동지,

그러면서도

시름에 잠긴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동지,

그 자신의 나이도 어느새 쉰넷인가 되었는데

웃음 마냥 천진, 소탈, 난만하고

몸은 빼빼 말랐어도 몸가짐 여유롭고 넉넉하더니,

어머님 부고를 이렇게 문자로 보내셨다.

 

어제 저녁, 영동에서 교육 하나 끝내고

조합원들과 어울려 저녁을 먹다가 부고를 받았다.

 

늦은 밤에

다른 동지의 승용차에 몸 싣고 대구로 달려갔다가

입관을 하지 않아 고인께 절도 바치지 못하고

소주 몇 잔 걸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서도

우리 엄마 돌아가셨뿟다,

하고 속삭이듯이 보낸 문자가

갱상도 사투리 억양 그대로 입안에서 맴돈다.

돌.아.가.셨.뿟.다.

으헤헤,

중년에도 무구한 동지의 목소리 들리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아뿔사,

고인의 얼굴(영정)도 뵙지 못했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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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철도노조,

민주버스노조,

화물통준위,

민주택시연맹,

15일까지

산별전환과 4조직 통합에 관한 조합원총투표를 실시한 조직들이다.

 

철도노조는 파업과 산별전환 모두 가결되었고,

버스노조도 산별전환과 통합 건이 모두 압도적으로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해저물기 전에 총파업 집회장에서 들었는데,

화물과 택시 소식은

게시판을 이리저리 쏘다녀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개표결과가 나오는대로 연락해 달라고

한 동지에게 미리 부탁도 해놓았는데 역시 소식이 없고,

이 시간에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 수도 없고

궁금해서 잠이 안온다.

 

....................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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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13- )

11월 13일 월요일

-임원회의(08:30)

-상집, 사무처 회의(10:00)

 

11월 14일 화요일

-전기안전공사노조 산별교육(09:00, 충주)

-전기안전공사노조 산별교육(17:00, 제천)

-공공서비스공대위 광화문 농성

 

11월 15일 수요일

-민주노총 파업 집회(14:00, 국회앞)

 

11월 16일 목요일

-전기안전공사노조 산별교육(10:00, 청주)

-전기안전공사노조 산별교육(17:00, 영동)

-4조직 통합추진위원회 대표자, 집행위 연석회의(20:00, 영등포)

-공공연맹 광화문 농성

 

11월 17일 금요일

-민주노총 사무처장단 회의(08:00, 민주노총)

-연맹 중집위(투본회의)(10:00, 연맹)

-진보넷 운영위원회(17:00)

-진보넷 창립 8주년 기념 조촐한 행사(18:30)

 

11월 18일 토요일

-아내 생일

-석치순 위원장 장남 결혼식(13:00, 궁전예식장)

-모임 하나

 

11월 19일 일요일

-결혼식 하나 더(12:30, 용산웨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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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끔은

물처럼 흘러가고 싶은 때가 있다.

밀가루처럼 허공에 풀어져 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문득 맞이하는

진한 흙냄새로 세상에 스미고 싶은 때가 있다.

 

그래서였을까,

아무도 이해하지 않았을텐데

지난 주말

1박 2일로 술만 퍼부어댔다.

 

밤에 급히 마시고 취한 술에 이어

아침에 길을 나서다가 다시 술을 퍼부어 또 취하고

거기에 또 술을 더했으니

그게 어디 사람의 모습이었겠나.

 

참 드물게 생긴 인간의 모습을 하고는

술 취한 나를 내가 찍어두었더라.

 

한두 잔의 술이야 일상이라 치고

오늘 여러 동지들 만나서 술을 마셨다.

 

남들 마시는 양만큼만 마시면

남들 마시는 속도만큼만 마시면

밤 지새고 남들 다 취하고 쓰러져도 이렇게 평온할텐데

 

지난 세월

난 참 주제 넘게 급히 많이 마셨구나.

 

생각해보니

이즈음 어디서쯤이라도

나는 하염없이 그냥 흐르고 풀어지고 스미고 싶었던 모양이다.

 

가끔 그랬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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