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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출력(공동체)라디오를 하는 이유

  • 등록일
    2008/11/16 01:06
  • 수정일
    2008/11/16 01:06

오산이주노동자센터는 짧은 기간 이주노동자들과 정보소통을 위한 인터넷라디오방송 교육과 방송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방송의 필요성을 고민하던차에 올해 3월 방송위원회에서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자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하여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지역에 소외받는 이웃 그리고 정보로부터 접근이 차단되어 알권리를 침해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방송국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통하여 지역의 풀뿌리 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궂이 방송사업자가 선정 가부를 떠나 우리가 지역사회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사회로부터 고립 소외된 계층과 함께 미디어를 통한 소통과 연대

 

2000년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축이 되어 문화관광부 산하 영상진흥위원회 지원을 받아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가 김대중정부 중반에 들어 출현하였다. 이전 거슬러 올라가면 퍼블릭엑세스(Public Access)로 대표되는 미디어영역의 공공성 확장은 87년 6월 항쟁이후 운동권의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주요한 과제로 출현된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운동진영에서는 1989년 노동자뉴스제작단이 만들어졌다. 파업전야 그리고 노동투쟁의 일상을 속보형식을 빌어 제작하였던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넘어 독립영화로 발전하는 과정 그리고 다양한 사회영역에서의 독립영화단체들의 출현 이를 통한 독립영화감독의 연대가 하나 둘 모여 소통과 연대를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출범하였다.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출현은 지난한 투쟁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민주화운동으로 대변되는 사회진보운동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1993년 독립영화 감독들은 검열반대라는 화두를 갖고 수도권 중심의 연대가 이루어졌다. 심의필을 통해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운동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현재 표현의 자유라는 검열반대 운동의 초기 형태로서 현재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 검열로 확장되고 있으며, 다양함 미디어영역(올드, 뉴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소통매체로 확산되고 있다.)에 대한 검열

 

세계인권선언 이후 인권운동은 주요한 2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서로 융합하며 발전해왔다. 자유권과 사회권영역으로 개별 인간의 신체적, 언어적, 종교, 정치, 신념에 대한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자유권과 사회적 국가권력으로부터의 억압, 차별, 배제를 위한 사회화 영역으로 양립되어 발전되어 왔다. 두 영역이 결코 독립되어질 수 없으며, 우위를 따질 수 없는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서 우리는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권이라 함은 차별과 억압으로 그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연대의 기재이며, 소통이라 함은 이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소통과 연대는 사회운동의 주요한 화두이다.

 

소통과 연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적 산물이다. 짧은 한국 민주화운동으로 대변되는 사회진보운동의  결과물을 통하여 소통과 연대를 발전시켜 미디어운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미디어운동의 발전은 결코 개인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풀뿌리 조직들의 지난한 과정이었으며, 반목의 역사이다.

 

우리는 미디어영역에 있어 쉽게 접할 때 미국의 Freespeech TV와 Indy-Media center(독립미디어센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해적라디오로 대별되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Public radio)를 주목한다.

 

주류언론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 이러한 운동이 Public Access운동의 모터이다. 이를 확장하자면 소외된 이들 사회로부터 억압과 배제된 이들의 연대를 위한 미디어 영역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운동이었다. 그리고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미디어를 갖기 위한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지역만 보더라도 일본의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지역의 지진, 지자체 현황,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방송으로 중앙정부가 다루지 않는 소재의 방송을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방송이 있으며, 작년 말 올해 초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위해 버마, 라오스, 태국 트라이앵글 삼각주 난민과 버마 인접 지역에 평화라디오(peace radio) 보내기 운동, 태국 지역민주화 방송, 인도 커뮤니케이션라디오, 네팔 라디오방송, 볼리비안 혁명이라 말하는 베네주엘라 미디어 방송 등 저렴한 장비로 많은 이들에게 미디어로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전지구에서 미디어를 통해 소외된 계층들이 직접 미디어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나라에서 고민하고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미디어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력에 대한 전지구인들은 고민하고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퍼블릭 미디어의 일환인 소출력(공동체)라디오(public radio)는 결코 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지역에 소출력(공동체)라디오를 만들고자 하는가?

 

간명하다. 주류언론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에 알리는 한편, 정보공유를 통한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사회 운동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었고, 전체 인구가 인터넷을 하는 사회 그러나 정보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존재한다. 이는 정보접근으로부터의 소외이다.

 

우리는 장애인이동권연대라는 소속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쇄 사슬을 묶고 이동이 자유로운 저상버스와 리프트사고에 대해 정부에 대해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을 시위를 볼 것이다. 그러나 주류언론을 보면서 우리의 고정된 시각은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하는 왜 그/녀들이 길거리로 나서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들이 왜 고통체증과 과격한 시위로만 일관되게 자신의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회적 냉담이 그/녀들의 시위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대답으로 메아리 되어 되돌아오고 있는 현실이다.. 

 

만약, 그/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디어가 있었다면 시위라는 극단적 행동은 아마도 최후의 선택이며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끊임없는 소통과 연대를 호소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우리에게 이러한 설득과 사회와 대화를 알릴 수 있는 공공적 미디어와 매체가 없다는 것이다.

 

2005년 시범사업이라는 틀로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이 인허가 단체 8개 시범사업자들이 선정되었다. 그러나 시범사업 8개 사업자들이 놓인 현실은 관악fm에서 안병천국장이 평가서에서 말했듯이 준비와 숨고르기도 하기 전에 사업성과를 만드는데 치중할 수밖에 없는 형태로 출발하였다.

 

이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이 처음 주파수를 부여받으며 갖게 된 부담감이기도 하였다. 내적 외적 내용은 중요한 것이 아닌 미디어를 지역에 정보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매체로 거듭나기 위한 공동체구현이라는 딜레마를 수반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게 하였다.

 

돌아보면 짧은 기간 3년 재정적 어려움은 있었으나 소출력(공동체)라디오는 사회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주류언론이 아닌 이들 그리고 방송이라는 높다란 사회적 장막을 지역시민의 것 그리고 소외된 이웃의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장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러하기에 우리 또한 이러한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의 가능성을 보고 출발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은 지역사회 매체이자 알릴 수 있는 언론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간과하는 것이 하나있다.

 

재정 그리고 지속성이라는 담론에 가로막혀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의 의미들이다.

소출력(공동체)라디오는 그야말로 우리사회의 풀뿌리지역운동의 토양에 대한 판단기준이다. 만들고자 하는 지역 그리고 그 지역사회구성원들의 다양성은 물론 그 사회가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지향하는 이들과 만날 수 있는 지역인프라구축이 첫 번째이다.

 

그리고 나서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이 나아가야 할 지역적 모델을 구축하여야 한다. 그러나 지역은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더라고 지향할 방송국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기간 또한 우리는 관악의 안병천 국장의 평가서에 주요한 점을 도출하여야 한다. 내부와 외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사업의 다양화 그건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을 자신의 전망으로 갖고 활동하기 위한 활동가 몫이다.

 

결코 조직적 틀이라는 제한적 우물이 아닌 더 넓은 가능성에 대한 대양을 우리는 바라봐야 할 것이다. 책 글귀를 인용하자면 신영복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목수가 집을 그릴 때 바닥부터 기초를 쌓아 그림을 그리듯이 우리 또한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그리고 지역이 과연 이 방송에 단체 그리고 개인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이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과 이를 위한 실천계획들을 하나둘 만들고 이 결과를 토대로 고소출력라디오방송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출력(공동체)라디오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며, 이 과정이 하나의 방송국건설의 모델로서 가능성이 열어져야 한다. 사업자가 선정 가부가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을 건설 방향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준비하는 자들의 노력과 이를 지지하기 위한 지역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는 주류언론과 다른 차별성은 지역시민 특히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이주노동자들과 만나고자 하였던 사랑방, 그리고 우리 아래층 지역아동센터 다솜공부방 아이들, 그리고 우리 센터에 찾아오고 있는 노동자들, 노숙인들, 사회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하나둘 영역을 확장해 지역과 만나고 소통하기 위한 결과물이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은 미디어를 공유적 자산이다. 결코 한 개인 아니 한 단체의 전유물로 보지 않아야 한다. 이러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국은 그야말로 지역의 공동체를 위한 방송국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을 준비하고 실행할 사람들의 노력과 땀의 결과이며, 다양한 실험이 아닐까? 생각을 가져본다.

 

작지만 지역과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소출력(공동체)라디오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들의 활동이며, 아마도 방송사업자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우리 지역사업으로 일구어낸 우리의 자산이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은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만나고자 하는 주류언론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미디어라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는 한편, 이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이 자신의 지역운동으로서의 활동으로 자리매김 되었을 때 그 가능성을 열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 본다.

그리고 현재 오산노동자문화센터(오산이주노동자센터)가 비록 오산지역에서 많은 이들과 현재 같이 출발하여 지금은 운영위단위를 재구성하는 문제로 고심을 하고 있지만 이 속에 함께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가장 낮은 사람과 살갑게 살아가기 위한 활동의 지향이 변치 않는다면 지금 오산노동자문화센터(오산이주노동자센터)의 실험과 활동은 지속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본다.

 

작지만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국은 여전히 숙제이지만 재정, 물적 인프라에 대해 치우치기 보다는 우리가 지향할 소출력(공동체)라디오 방송 운동의 정신이 온전히 보전된 형태로 그 방향들이 살아 남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는 주요하게 접근하여 합니다. 

 

지역운동으로서의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그 형태야 정부가 주파수를 주든 안주든 떠나서 말입니다. 이에 작게 그리고 알차게 이주노동자들을 시발로 지역에 뿌리는 내리는 방송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며, 오산지역 대해 알아남과 지역운동을 활성화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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