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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삶....

  • 등록일
    2004/08/06 10:53
  • 수정일
    2004/08/06 10:53

살면서 무수한 죽음을 목도하였다. 

내가 살아있음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살아왔다.

죽음의 목도 그것은 참으로 마음아픈 일이리라....

 



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벗하고 있던 이들의 죽음을 목도라는 행위 그 자체는 고통이다. 그러나 만사가 무르익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어느 학자가 말했듯 우린 이런 시간의 흐름속에 살면서 접한 수 많은 죽음에 대해서 그 당시 이외에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잊혀져 버린다. 망각이라는 것의 출현일지도....

 

정은임 아나운서의 죽음에서 나는 김선일 씨의 죽음을 떠올렸고, 오늘 읽은 매일노동뉴스 기사에 나온 정은임 아나운서 죽음에서 김주익 열사를 회상하였다. 이외 내가 살아오면서 보았던 죽음이 떠올랐다. 열사력을 다시펴보며 죽어간 열사들의 발자취를 오늘 하루 살펴봐야겠다. 가슴이 무겁다.

 

내 자신이 참 무심함 느끼고 있다.
불과 얼마나 시간이 흘렀다고 열사들의 죽음을 잊혀져 버리고 사는 것일까?
순간에 충실하는 것인지 순종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다.

 

자연의 대지에서 품어져 나온 모든 인간은 죽음에 직면한다. 진리이다. 다만 언제 죽는지는 인간이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죽음에 슬피울어 줄 이가 얼마나 있겠는가?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죽음보다 더 서러운 것은 잊혀진다는 것이 아닐지.....

 

추억이라는 것은 많이 간직하지 못하더라도 잊혀지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램해 본다.

 

그 동안 죽어간 많이 열사 그리고 안타까운 이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난 정은임 아나운서의 방송(주로 FM 89.1MHz 고정주파수로 하여 청취함)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억압과 착취 그리고 전쟁이 없는 평화의 땅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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