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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나

  • 등록일
    2004/08/28 04:39
  • 수정일
    2004/08/28 04:39

비겁한 나를 질책해 봅니다.

술의 힘을 빌어서

 

난 언제나 비겁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용맹이 없어서

비겁하였습니다.



오늘은 비겁한 자가 용맹을 부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용맹은 비겁이었습니다.

이에 비겁한 자는 술한잔에 의지한채 어제의 나를 돌아봅니다.

 

사람이 사는데 사람의 관계에

소원하였던 비겁한 자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비겁한 자는 비겁을 용맹으로 착각하여

무수한 망말 만을 날립니다.

그래서 비겁한 자에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상은 공명정대한 것 같습니다.

비겁한 자에게 용기가 주었고

용기에 대한 책임도 주었으니까요.

 

비겁한 자는 이에 그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비겁한 자의 댓가....

그건 아마도 비겁한자의 누차한 변명일수 있습니다.

 

비겁한 자는 술의기운을 빌어

비겁의  흔적을 날립니다.

그래도 비겁한 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데도 비겁을 핑계삼아 변명을 갈구합니다.

 

비겁한 자는 술의 힘을 빌어 이렇게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러나 그건 무모한 용기일뿐입니다.

 

비겁한 자는 그래서 비겁의 틀을 벗기위해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정처없는 여행을....

비겁한 자도 그 여행의 끝을 모른답니다.

다만 비겁하지 않게 사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비겁한자는

 

비겁한자는 이의 눈가엔 눈물이 아른거립니다.

비겁하게 살아왔던 과거에 대한 회상

비겁한 자는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고자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는 곳

비겁한자가 비겁을 뉘우치고 비겁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곳을 갈구하고자 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비겁한 자의 눈물에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비겁한 자는 과거룰 회상합니다.

 

동지애, 신심, 열정, 희망, 사랑을....

때 늦은줄 알면서 비겁한 자는 이를 갈구합니다.

그러나 기차는 이미 오래전 떠났습니다,

 

비겁한 자의 기차도 떠났습니다.

 

비겁한자는 아무도 그리고 마음이 아프지 않는 곳으로 떠나고자 합니다.

비겁한자의 패배일수도 희망일수도 아니면 곤조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떠나고자 합니다.

 

더이상 비겁해지는 것이 두렵기에.....

 

외로움에 대해 비겁한 자는 스스로 대처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의 무게는 비겁한 자를 짖눌렀습니다.

 

비겁이 없는 세상, 외로움이 없는 세상에 비겁한 자는 살고 싶습니다.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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