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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공단 풍경

  • 등록일
    2004/09/07 22:15
  • 수정일
    2004/09/07 22:15

간장 오타맨이 비오는 날 공단 풍경이라는 시 비스무리한 것을 지어보았습니다.

처량한 공장 굴뚝, 그곳의 노동자, 공단 옆 유흥가 네온사인, 내일을 기약하는 노동자들을 생각해 보며 써보았습니다.

 

비오는 날 공단

아직도 야간 불빛이 꺼지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는 착각은 왜일까

 

비오는 날 공단

공장 꿀뚝은 

왜 그리 서글퍼 보일까

아마도 고된 노동때문일까

 

비오는 날 공단

그 곳 사람들은

무엇을 상상하며

공장 불빛 아래 일하고 있을까

 

비오는 날 공단

공장옆 휘엉 찬란하게

빛나는 유흥가 불빛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비오는 날 공단

난 차창 밖으로 비추는

공단 형광등을 보며

노동자들의 삶을 상상해 본다.

 

비오는 날 공단

그곳은 그곳은

노동하는 노동자들의

고된 삶의 터 이리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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