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남동공단 아침 출근 풍경....

  • 등록일
    2004/08/06 19:35
  • 수정일
    2004/08/06 19:35

아침 회사를 출근하는 모습들은 정말로 나에게 또다른 사회를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고등학교를 끝으로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거리를 활보하는게 언 11년만 에 맞는 아침의 풍경은 마치 인간시장을 방불케한다. 사람들이 이리도  많구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고 네가 얼마나 이사회와 동떨어져  게으 름을 부리면서 살아갔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내자신이 쑥스러워지기까지한다... 이러한 아침의 출근 모습 네가 공장을 출근한지도 언 2주를  넘기고 이번주가 3주차를 맞이할 즈음 출근전의 모습과 풍경들을 이 공간에 글로써 남기고자 한다. 정말 많은 생각들이 짧은 출근시간에  내 머리에서 교차하면서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이 나는 것들을 이  공간 에 끌적여 보려 한다.



첫출근의 시작의 두려움......

첫출근하는 그날 그전에 상섭, 석진씨, 진숙씨가 사무실에 나와  공장  출근 축하 파티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완젼히 술에 취해서 그날의 기억의 일부는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술을 먹었다. 그리고  깨어 나보니 시계는 6시 1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황급히 화장실에 가서 머리와 이빨을 닦은 다음 사무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6시 30분 경에 어둠이 서서히 광명으로 바뀔즘 동암역까지 걸어갔다.


그시간 즈음 동암역 남광장은 차들보다는 사람들 인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인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


 저마도 자신의 회사의 출근버스를 기다리면서 졸린눈을 비비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아침을 간단한 토스트와 우유로 때우고 있는 사람..술 먹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어디론가 가고 있는 사람들.... 정말 내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상에 왔다는 착각할 정도의 아침의 출근시간 동암역전의 풍경은 나의 상상과 고정관념을 깡그리 날려버리는 정말  쇼킹한 충격이었다. 얼마나 이사회와 동떨어져 살았구나하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정도 였으니까....

 

그리고 각 회사의 출근버스가 즐비한 길을 걸으면서  시내버스 34번이  다니고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버스정휴장에 도착한 7시 05분을 핸드폰의 시계는 가르키고 있었다. 그 시각즘 회사통근버스를 놓친 여러명의 이름모를 노동자들의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비쳐지곤하였다. 출근전 사람들의 모습들 또한 여러 형태들이다. 잠이 덜깨어 눈만 반쯤뜨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문을 읽고 있는사람. 자판기에서 커피를 뽐아 마시고 있는 사람 그리고 연실히  시계만 보면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제각치 다른 모습들이  나의 눈에는 비쳐쥔 모습과 생각은 그런 각기 다른 모습들이 어쩌면 사회라는 작은 하모니를 이루는데 자그마한 기초가 아닌가라는 생각과 이 사회의 지탱목들 그 자체는 아마도 이러한 모습들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에 끊임없이 사회라는 틀이 유지존속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7시 15분 시내버스가 좀 늦게 도착하였다. 좀 늦게 도착한 시내버스를  탓하면서 연실히 난 핸드폰의 시계만을 바라보았다. 첫출근날 부터 지각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들이 계속적으로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정말 초조하게 핸드폰 시계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늦게  온 버스를 탓하고 느린보처럼 운전하는 기사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욕 을 하면서... 독백 - 아저씨 신호 무시해도 좋으니까 버스좀 빨리몰아  주세요. 안그러면 저 지각한단 말이에요. 그것도 첫출근 날에  말이에 요-  이런 조급한 마음들이 계속적으로 나를 불안케 하였다.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버스는 계속 느린속도로 남동공단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차안의 사람들은 연실히 밀려오는 잠을 참지못하고  잠을  곤하게 자고 있었고 차안은 라디오 방송의 상쾌한 아침방송가  높지도  낮지도 않는 음성으로 연실히 노래와 아나운서의 맨트가 흘러나왔다.

나의 속은 거의 바짝탄 나무의 숯덩이와 비슷할 정도로 다타버릴 정도 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되는데로 되자라는 푸념을 하면서 차장밖을 바라보았다.


버스는 인천터미널을 지나서 남동공단에 거의 다달았을때 달구어진 쇠덩이보다 더 불디붉은  태양이 동을 트고 있었다. 정말 아침  태양이 동트는 모습을 간만에 보는 진풍경이었다. 그리고 곧 있다 남동공단 입구에 버스는 정차 나는 날렵한 행동으로 버스안에서 내려 내가 출근하게 될 회사로 향했다. 발걸음은 두려움과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기 대와 반심반의 한 상태로 일터의 입구에 도착하였다.


핸드폰 시계는 아침 7시 45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있었다. 낮설은 풍경들이 계속 나를  두 렵게 하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누군가 나에게 오더니 오늘 첫 출근한  사람이 아니냐고 말을 걸어왔다. 그렇다고 말하니까 그는 잠시 있다가  나에게 사진하나와 등본을 달라는 말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지시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안전감독이라는 완장을 찬 사람이 나의 앞 으로 오더니 두꺼운 책자와 함께 귀마개와 방진마스크를  건네 주면서  안전교육에 대한 기초상식 그리고 작업할때 주의할 상황들을 설명해주  었다. 그리고 난 후 곧바로 또다른 누군가가 오더니 현장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현장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소음과 기계 음들이  나를  짖눌렀다. 이 공장에서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은 나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정말 공장 생활을 잘 할 수있 을까?라는 반문을 난 계속적으로 마음속으로 하고 있었다. 그래 잘 할  수 있을거야 그전처럼 새롭게 또다시 해보는 거야... 나에게 내자신이  위안을 하였다.


그전 사무실에서 대리가 나에게 술을 얼마나 먹었길래 이리 술 냄새가  많이 나냐고 하면서 껌을 씹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난 껌을  씹으면서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정말 나의 공장생활의 시작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시작하였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긴 후 마음의 고요를 찾을  수 있었다. 잘 할 수 있다는 확신도 그것과 함께 나의 마음 한 구석에  밀려왔다.... 그래 화이팅이야....
 
인천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