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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인물 한장을 달랬다.

  • 등록일
    2004/11/12 22:01
  • 수정일
    2004/11/12 22:01

오늘 공무원노조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는 모습을 퇴근 길에 보았다.

그러나 추운날씨인지 아니면 언론에서 호도된 보도탓인지 아무도 공무원노조 유인물에 손을 내밀지 않았다.

아 답답하구나....

나는 그 길을 지나가면서 공무원에 다가가 유인물을 달라 손을 내밀었다.

내 모습을 아래 위로 훌터 보더니 유인물을 내준다.

아무말 없이... 나도 아무말 없이 뒤돌아서 그 유인물을 한손에 들고 가면서 읽었다.

 

유인물에 내용보다는 이 추운날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공무원의 모습이 처량해 보였다.

아 저모습... 나도 유인물 나눠줄때 저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난 웬만한 유인물 명함 나눠주는 것을 닥치는 데로 받는다.

아마 동업자의 의식에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유인물을 나눠줄떄 내용이야 어쟀든 내민손 부끄럽지 않게 받아주는 것도 예의 아니 그 추운데 고생하거나 아니면 삶을 위해 필연적으로 노동해야할 대상에 대한 일상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오늘 유인물의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그 공무원이 눈에 아른거린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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