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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지하] 형님

  • 등록일
    2004/11/30 22:25
  • 수정일
    2004/11/30 22:25
희고 고운 실빗살 청포잎에 보실거릴 땐 오시구려 마누라 몰래 한바탕 비받이 양푼갓에 한바탕 벌여놓고 도도리장단 좋아 헛맹세랑 우라질 것 보릿대춤이나 춥시다요 시름 지친 진주름살 환히 펴고요 형님 있는 놈만 논답디까 사람은 매한가지 도동동당동 우라질 것 놉시다요 지지리도 못생긴 가난뱅이 끼리끼리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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