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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정만] 작은 戀歌

  • 등록일
    2005/01/10 22:50
  • 수정일
    2005/01/10 22:50
* 이 글은 갈막님의 [너뿐이야.] 에 관련된 글입니다.

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 천리 밝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流水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 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이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또는 물 위의 뜬 별이 되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김용택 시가 내게로 왔다2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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