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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등록일
    2005/01/22 18:27
  • 수정일
    2005/01/22 18:27
온 몸이 뻐근하다. 간만에 운동을 하였던 것도 있지만 운동을 하지 않고 있던 터라 몸이 놀라서 그러나 보다. 오늘 오후 아이들과 성산초등학교에 가서 3시간 동안 축구를 하였다. 동네 근처에 있는 용인대 태권도장 아이들과 축구... 결과는 20: 4 대패하고 말았다. 결과에서 보여주듯 아이들은 3시간동안의 축구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못내 서운했는지... 우리 매일 축구를 하여 힘을 기르자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승패를 떠나서 과정의 결과에 충실해야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1등을 바라는 사회 그리고 경쟁에서 늘 이기는 것이 지는 것보다야 낳다고 배워 왔던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였지만 난 골이 들어가 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그치기만 한 것 같다. 무어라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을까?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쳐야 함을 잘 알고 있음에도 난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낳다는 것을 말속에서 지껄이고 있었다. 나 스스로 부터 반성을 해야 겠다. 1등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임을... 생활속에서 놀이 속에서 보여주어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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