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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won area preparation committe meeting

  • 등록일
    2005/03/07 10:37
  • 수정일
    2005/03/07 10:37
Osan Migrant workers' center에서 수원지역 이주노동조합 건설모임을 진행하였다. 명동성당 농성 이후 지난한 과정이 흘렀고, ETU-MB와 각 나라별 공동체 모임의 의견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이주노동조합 건설이 정체하고 있던 작년말과 올해초의 상황들... 그러나 ETU-MB와 각 나라별 공동체의 의견들이 조율되면서 어렵사리 1월 30일 수도권이주노동조합 건설 합의점 도달 이주노동자에 의한 이주노동조합 건설의 닻이 올랐다. 작년말 명동성당 380일의 이주노동자 합법화와 강제추방 저지!!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기나긴 투쟁 그러나 한국정부는 해결책은 커녕 이주노동자 강제 추방을 더욱더 확산시키고 있다. 지역동지들은 계속되는 법무부의 단속강화로 잡혀간 동지들도 간헐적으로 나왔다. 그렇지만 이주노동자 투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이제 그들의 힘으로 그들 손으로 그들 입으로 그들 행동으로 하나둘 한국사회에서 차별에 대한 억압들을 하나 둘 풀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어제 정말 흐뭇한 모임을 하였다.


수도권이주노동조합 건설의 밑 단계인 지역모임 회의를 통해 수도권이주노동조합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있어 왜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한국정부의 강제추방의 문제점들.... 단지 돈벌러 왔다고 생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에게 이주노동자들은 우리의 친구요. 형제요. 한국산업의 동반자임라는 사실을 알려나가는 시초라 할 수 있다. 필리핀,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네팔 공동체들이 모였다. 네팔 공동체의 경우 명동성당 투쟁을 직접 참여하고 하였던 이주동지들이 많아 이주노동자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인식하고 지역모임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면서 이주노조건설에 앞장서온 동지들이다. 그리고 필리핀 의 경우 카사만코라는 필리핀 조직을 통해 한국상황을 공유하며 자체 노조를 통해 한국이주노동자운동을 공동체가 이끌고 왔다. 그렇지 않았던 다른 나라 동지들은 그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노동조합 건설에 대한 입장들을 하나둘 인식시켜 간다. 동일한 점... 타국 이억만리에 나와서 노동자로서 살아간다는 점.... 그들의 나라에서 일거리가 풍족하고 사회적 인프라가 확장되었으면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 까지 궂이 와서 고생하면서 일하지도 않는다. 서로 다른 나라 그리고 같은 나라라도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동지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한 형제처럼 어제 서로가 생각하는 이주노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정겹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그리고 필리핀 공동체의 멋진 아줌마가 멋진 영어발음으로 이주노동조합에 대한 생각과 조직 형태에 대한 의견들 각 나라는 마치 한 동지가 된 것처럼 서로의 의견에 재청을 하면서 인식을 갖이 하였다. 모임이 초기이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나가는 자리였다. 이후 모임에서 서로가 하나둘 더 알아나가고 각 나라별 공동체의 벽이 이주노동조합을 통해 하나둘 허물어져 이주노동자 동지... 아니 한국사회의 구성원 일원으로서 발돋음 하였으면 한다. 다들 겸손을 몸에 달고 다니는 동지들이라 선출된 동지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이주노동자 일꾼이 되겠다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주노동조합 발전의 단면을 확신을 가져본다. 비록 더디더라도 수도권이주노동조합을 시발로 강한 전국이주노동자연맹이 출범하기를 바램해 본다. 이제부터 이주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조가 출범을 하여 이 땅의 노동자로서 노동과 삶을 영위하기를 바램해 본다. 그들에게 모든 차별의 덫과 장막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램해 본다. 간단한 뒷풀이 돈을 걷어서 먹었던 맥주... 많은 동지들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그 맥주 이주노동자들의 가슴속 뭍어놓았던 눈물이라 생각하며 그 눈물이 더이상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마셔 없앴다. 생각한다. 난 그들의 고통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입으로 그들의 행동으로 그들의 투쟁으로 이제는 작지만 힘차게 시작하였으면 한다. 연대라는 이름과 지도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제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그들의 손으로 일구어내는 시기이다. 그들 스스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만들 준비가 비록 더디더라도 지켜보면서 하나둘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 이제 그들이 자주적으로 갈 길에 우리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오산이주노동자센터는 밑바닥 노동자 정서를 품에 않고 이주노동조합이 지역운동의 주체로, 이주노동자들에 의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합으로 세우는 길에 함께 동지로서 나갈 것이다. 이제 이주노동자들에 의한 노동조합 건설은 이주노동자들이 만들 수 있는 지역모임을 초기 형태를 건설하였다. 그리고 함께 나가는 길만이 남았다. 더디더라도 힘차게 이주노동자 스스로가 준비하고 함께 나가는 길에 동지로서 함께 고민을 하고자 한다. 간장 오타맨이... P.S 경기불황으로 이주노동자들 또한 현장에서 일거리가 없어 실질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일자리가 없어 자진 출국하는 이들 또한 많다. 강제추방으로 나가는 수보다 자진출국하는 수가 더 많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현재 이들이 한국생활에서 힘든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외로움이다. 우리 일거리라도 나눌 수 있으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면 좋겠다. 이주노동자 잡센터라도 운영하여야 하나 고민이지만 섣뿌른 판단은 안된다. 그들 스스로가 일거리를 찾아나가고 체불임금과 관련하여 싸움하면서 서서히 강철로 단련되는 노동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들 앞에 차별이라 할 수 있는 이주라는 글자의 딱지가 없어지는 것이 다음 운동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제 한국노동자로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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