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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지켜보며....

  • 등록일
    2005/03/29 23:08
  • 수정일
    2005/03/29 23:08
* 이 글은 새민중언론님의 [미디어참세상의 전사(前史)를 기록하며 -뉴스메이커 22호] 에 관련된 글입니다.

시를 읽고 미디어참세상의 역사가 눈에 들어왔다. 참세상방송국, 참세상뉴스가 구분되어 진행되었을때 참세상방송국/참세상뉴스을 조금은 바온 터라... 카메라 깨먹고 그 카메라 보전하기 위해 일일주점을 하였을때 티켓을 팔아주고, 함께 약간 투쟁현장을 함께 나갔던 기억이 아른거린다. 노동넷에 있을때 참세상방송국과 참세상 뉴스가 서로 다른 단위로 움직일때.... 편집기를 대여해주고, 데크도 대여해줬던 기억.... 지금 지나고 나니 참 열악한 상황.... 일인 엔터테이너먼트와 활약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순간들.... 그늘진 이들의 벗임을 자처하던 참세상뉴스의 2명의 상근활동가의 노고와 자원활동 기자의 노고가 없었다면 지금의 미디어 참세상을 뛰어넘는 민중언론의 비전은 제시되지 못하고 말았을 것이다. 늘 밤샘작업은 다반사였고, 투쟁하는 현장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달려가던 참세상 뉴스 기자의 노고 조금 지켜온 터라.... 그 활동이 잘되기를 바램해 본다. 함께 하였던 투쟁의 현장의 짧은 기억들... 노대를 함께 갔던 기억.... 재미났던 기억들이다. 그리고 철도노조 건국대에서 1박 2일 짧은 투쟁... 건국대 동아리방에서 잠자던 기억... 그리고 취재를 위해 왔던 참세상 뉴스 기자... 총파업 선언이후 한 5시간만에 역사적 총파업이 극적 타협이라는 이름으로 멈춰선 전국철도노조의 좌절된 꿈고 함께 보았던 기억... 굶주림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이러한 맥아리 없는 투쟁의 판을 보며 부푼 가슴 쓰러내리던 기자의 심정이지 않았을까? 건대를 빠져나와... 굶주린 배를 풀기위해 들어갔던 닭갈비집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카드 난발을 잘한 나의 장기이지만..... 뭐 그때는 사무를 관장하여 돈 관리를 하던 때라 돈이 없어도 활동비를 줄여서라도 먹을 것을 잘먹어야 한다며 먹었던 기억.... 그때 내 체구 때문에 철도노조 조합원에 잡혀서 린치를 당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가 벌써 시간이 지나 몇년 흘렀다. 아마 2002년도 였을 것이다. 이 사건 이후 발전노조 산개파업 38일이라는 기억이 난다. 난 민중언론이 되던 미디어 참세상으로 되던... 98년 출범하고 참세상이 만들고자 하였던 뜻.... 민중언론보다는 현장에서 뭍히거나 관심을 가지 않는 시선에 대한 사회화라 생각되어진다. 늘 누구나 가는 곳엔 기자들이 우굴대지만 참세상 만큼은 기자가 안가는 사업장을 골라 가면서 이 땅의 노동자 민중 계급들에게 이 사회의 불완전성과 자본의 위기 총체성을 알리는 언론으로서 아니 모든 노동자 민중 계급을 아우르는 언론으로서 다가가기 바란다. 입장보다는 그들의 정확한 뜻을 전달하고, 운동사회에 대한 잘못된 지점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직시하는 눈으로서 매김하기를 바램해 본다. 민중언론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기간 참세상방송국과 참세상 뉴스에 복무하였더 많은 활동가들의 노고 였을 것이다. 참세상뉴스와 방송국 활동하던 이들은 활동가이며, 액티비스트 였지만 투쟁하는 현장에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무수한 고민과 번민으로 쓰린 속을 다스리거나 술로 위로하던 활동가들이었다. 활동비가 거의 교통비로 소진되는 활동을 진행하였던 그들.... 돈보다 활동이 좋아 모였던 분들... 이땅에 미디어 운동 그리고 방송국이라는 작지만 큰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나섰던 길이 있었기에 지금 스트리밍 서비스와 텍스트 기반인 멀티미디어 환경에 대한 시선을 다수에게 알려나갈 수 있었다. 획득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쟁취한 참세상의 저력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98년도 부터 시작한 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이길에 서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내가 알고 있던 많은 분들..... 칼럼보다는 사회적 시선과 함께하는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가 더 많이 자리를 차지하였으면 한다. 98년과 2002년도 비록 적은 인원으로 활동을 하였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그래도 생생히 전달되는 언론이 었다. 텍스트와 미디어가 일정정도 상호보조적으로 매칭되었던 그 당시의 상황... 함께 술자리도 함께 하였던 기억... 그 당시 그래도 옆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여 재미났었다. 이땅의 노동자 농민들이 공권력에 무참히 깨질때도 고정된 시선으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쓰린 가슴과 복받쳐 오르는 분노를 가라 앉히고 활동가들의 마음을 읽어내거나... 자신의 입장을 말하며 참세상 뉴스에 대한 애착을 보였던 활동가들이 아직도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참세상방송국분들과는 자주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참세상 뉴스 사람들과는 조금 어울리고 함께 술자리를 하며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진보넷 갈월동 숙대역 출구 앞에 생긴 훼밀리 마트에서 새벽 5시까지 마셨던 기억... 참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늦은 귀가 심야 좌석버스를 타고 가거나 술한잔 생각나면 함께 회의실에서 소주잔을 주고 받았던 기억들도 새록새록 난다. 그때 준비가 지금 민중언론으로 발전한다는 것은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발전이라 생각하는 길도 돌다리 두드리듯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으면 한다. 그냥 참세상방송국과 뉴스가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최소한 낮선 공간이 아니다. 민중언론이라는 것이 새로운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외형과 새롭게 추진한다는 것보다 그 역사성을 이어나가는 길.... 사회성보다 사회 낮은 곳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그 곳에 민중언론이 다가갔으면 한다. 참세상의 정신은 낮은 곳에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과 함께하는 방송이기에.... 참세상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그래서 민중언론이 명명가들 몇몇 글보다 그 소소한 투쟁하는 이들의 글로 치장되기를 바램해 본다. 그러다 보면 명칭적 민중언론보다는 내용적 민중언론이 될 것이라 확신해 본다. 참세상방송국과 참세상뉴스 활동가들의 소금땀 내음과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왔던 결과가 부디 잘되기를 소망해 본다. 아직도 힘들게 하는 미디어참세상 활동가들의 노고가 눈에 아른거린다. 아니 내가 봐왔던 참세상뉴스 지금 미디어국장의 소금땀의 결실이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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