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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0
    [시/나희덕] 기억의 자리
    간장 오타맨...
  2. 2019/06/20
    오늘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다.
    간장 오타맨...

[시/나희덕] 기억의 자리

  • 등록일
    2019/06/20 19:32
  • 수정일
    2019/06/20 19:32

기억의 자리

나희덕

어렵게 멀어져간 것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
추억의 속도보다도 발리 걸어야 한다
이제 보여줄 수 있는 건
뒷모습뿐, 눈부신 것도
등에 쏟아지는 햇살뿐일 것이니
도망치는 동안에만 아름다울 수 있는
길의 어귀마다
여름꽃들이 피어난다, 키를 달리하여
수많은 내 몸들이 피었다 진다
시든 꽃잎이 그만
피어나는 꽃잎 위로 떨어져내린다
휘청거리지 않으려고
걷는다, 빨리, 기억의 자리마다
발이 멈추어선 줄도 모르고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

...나희덕 시집 " 그말이 잎을 물들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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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다.

  • 등록일
    2019/06/20 15:38
  • 수정일
    2019/06/20 15:38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다. 
6월 20일로 난민에 관한 기념일이다.

우리 주변 난민들이 고국을 떠나 생사를 탈출로 찾아오지만 결코 이국의 땅은 낙원이 아니다. 차별과 편견 그리고 난민 지위를 부여받기 위한 무수한 고난이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배를 타고 떠나는 시리아 난민들중 물에 익사한 어린 시리아 난민이 떠오른다.

전쟁과 내전으로 고국을 떠나야 하는 난민들이 다른 곳에서도 고국과 똑같은 대우는 어렵지만 우리의 작은 손이라도 내밀어 주는 따스함이 오늘만이라도 깃들기를 소망해 본다.

세계 난민의 날은 2000년 국제 연합 총회에 의해 의결되어 2001년부터 매년 치러지고 있다. 6월 20일은 "아프리카 난민의 날"에서 유래하였으며, 매년 국제 연합 난민 고등 판무관 사무소는 전 세계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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