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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9/10/25
    가장 먼 여행
    간장 오타맨...
  2. 2019/10/24
    돈이 지배하는 비정한 시대..
    간장 오타맨...
  3. 2019/10/23
    낙엽이 떨어진다.
    간장 오타맨...
  4. 2019/10/22
    구병산 산행
    간장 오타맨...
  5. 2019/10/22
    가을 들녘의 농심
    간장 오타맨...

가장 먼 여행

  • 등록일
    2019/10/25 11:42
  • 수정일
    2019/10/25 11:42

 

신영복 선생은 가장 먼 여행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라고 하고, 또하나의 먼 여행을 가슴에서 다리까지의 여행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작금의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봅니다.
투쟁사업장 농성투쟁 그리고 수많은 전국 장기투쟁 사업장.....

투쟁하는 노동자가 하늘이고,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사의 주체이고, 노동의 주체요. 진정한 주인이다.

신영복 선생의 글에서 우리 연대의 모습을 발견한다.
머리로 인식하지만 가슴으로 받아 않고 있는지 나부터 생각해 보았다 가슴으로 받아 않고 발로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인지.... 그리고 이 투쟁 끝장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결코 쉽게 자본과 정권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의 끝장에 힘을 보탤 연대가 없다면..... 투쟁하는 노동자의 외침과 함성은 절규로 그칠 수 있다. 그래서 투쟁하는 노동자를 앞에 두고 우리가 나서고 연대하고 숫자에 연연해 기획과 투쟁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외롭다. 그리고 그 희망을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이것저것 해보지않은 것이 없다.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을 외친다.

그 투쟁이 승리가 이 사회를 바꾸는 것임을 잘 알기에.....

그 투쟁에 그 당사자의 숯검뎅이 마음을 그 삶을 누가 어떻게 보듬어 줄 것인가? 오로지 투쟁하는 노동자 그리고 이 땅에 억압과 착취를 받고 있는 노동자 생존권 벼락에 내몰리는 죽음의 공장에서 살아가는 깨어난 노동자가 아니면 그 상처와 투쟁의 결기를 느낀다는 것은 마음으로 가슴으로 받아 않는 것이외에는 없다.

투쟁의 목마름과 갈증이 때론 필요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위험하다. 오로지 노동자의 투쟁만이 모든 거짓으로부터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여전히 머리와 가슴 그리고 가슴에서 발로의 노동자 진군이 더디다.
많은 외침에 비해 우리 또한 가슴에서 발로의 실천이 힘겹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일까? 투쟁을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가슴에서 발로의 여행을 위한 노동자연대는 더디다.

신영복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슴에서 발끝까지의 여행은 인식이 아닌 실천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자와 연대하는 우리들에게.....
마지막 시 한편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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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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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지배하는 비정한 시대..

  • 등록일
    2019/10/24 10:32
  • 수정일
    2019/10/24 10:32

돈이 지배하는 비정한 시대..

비정규직 1,000만 시대... 노동의 땀과 피로 이루어낸 생산수단을 자기 호주머니 돈으로 채우는 자본가들....

현대 정몽구 오너 개인 판단으로 10조 5천억에 이르는 회사 돈 노동자 땀과 피의 결정체를 개인 돈쓰듯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를 하고도 남을 돈을 물쓰면서 정규직화를 하지 않고 회사를 되물림을 위해 편접증여 세금탈루하는 범법자는 경제회생이라는 미명하에 세금감면 각종 특혜를 부여해주는 자본가 세상 그 허울들...

이 비정한 시대 죽음이 흔해진 사회 노동의 외침이 침묵하는 그 터 노동을 외침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노동의 투쟁 그 외침이 꺼꾸로 가는 자본주의 계급모순 사회에서 노동의 외침 투쟁을 갈구하고 있다.

자본은 호시탐탐 노동의 나약한 고리를 치기 위해 기회를 보고 있다. 노조말살 탐욕의 이윤 중대를 위해 자본은 막대한 자금을 서슴없이 쑨다. 그 비용으로 영구 되물림 기업경영을 위해...

국가의 벌금 그 돈을 내는 것이 더싼 장사이기에 각종 편법과 벌금부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본의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을 노동자에게 고통전가하고 그 빚을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하는 사회...

이 비정한 시대가 노동자를 하늘 농성장으로 올라가게하고 해고를 통한 노동자의 죽음과 비정규노동자의 절규를 낳고 있다.

조건과 상태를 윤운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한 노조의 모습에 노동은 숨죽여 있다.
선진노동자는 전망과 방향에 대한 고민과 실천 조직을 멈추고, 현 상태에 딜레마 늪에 빠져 있다.

노동개악이 예견된 현재....
현장 노조 다시금 일깨울 쇠망치 투쟁의 망치가 필요하다. 그 전망 작금의 이 체제에 대해 맞설 반격의 결과 투쟁을 하나둘 일구어야 할 때이다.

노무현 정권 비정규직개악법을 시도한다고 2005년 10월 종로3가 지금은 집회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그 종로3가 집회장 연단 앞 스스로 불을 댕긴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역 이용석열사 분신이 떠오른다.

열사투쟁도 그 힘을 잃어버린 작금... 투쟁의 희망도 있지만 그렇게 투쟁의 외침 열사들의 외침은 현장 선진활동가 뇌리에서 잊혀지고 망각되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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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진다.

  • 등록일
    2019/10/23 10:38
  • 수정일
    2019/10/23 10:38

낙엽이 떨어진다.

저녁 집 가는 길 소복이 쌓였던 낙엽들이 아침 길 정갈하게 치워져 있다.

아침을 여는 환경미화노동자들의 부지런한 손길을 느끼는 아침길...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노동자가 여는 아침길을 걸었다.

이효석의 수필 낙엽을 태우며 떠올리며 거리 노동의 상념을 해본다.
낙엽이 떨어진 길 거리 노동자의 땀이 서려 있다. 빗자루질 그 노동의 고된이 이 아침 사시사철 길을 아침 거리를 밝혀주고 있다.

아침 거리를 떨어지는 낙엽 노동의 전장터로 나가는 출근버스를 기다리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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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

이효석

벚나무 아래에 긁어 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의 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얕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가득히 자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배서 어느 결엔지 옷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된다

나는 그 냄새를 한없이 사랑하면서 즐거운 생활감에 잠겨서는 새삼스럽게 생활의 제목을 진귀한 것으로 머릿속에 떠올린다.

음영(陰影)과 윤택과 색채가 빈곤해지고 초록이 전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린, 꿈을 잃은 허전한 뜰 복판에 서서 꿈의 껍질인

낙엽을 태우면서 오로지 생활의 상념에 잠기는 것이다. 가난한 벌거숭이의 뜰은 벌써 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탓일까?

화려한 초록의 기억은 참으로 멀리 까마득하게 사라져 버린다. 벌써 추억에 잠기고 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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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산행

  • 등록일
    2019/10/22 14:00
  • 수정일
    2019/10/22 14:00

지역 동지들과 격월 가는 산행을 충북 보은 구병산으로 다녀왔다, 

단풍이 단아하게 물든 구병산 길.... 그 깔닥길을 땀한소쿠리 흘리고 올라갔다, 

운무로 휘감은 충북 알프스 산세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광경을 머금고 가져온 과일과 행동식으로 주린 배 체우고 다시 853봉을 우회해서 구병산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온 코스는 조금 우회하는 능선코스라 그리 사람이 많이 않아 산악회들을 분주함 없이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구봉산 853봉 우화 등산로 나무들은 단풍을 단아하게 머금고 있었다,. 그 길을 걸으며 단풍과 구병산이 거느리고 있는 보은 평야 지대를 바라보며 충북 알프스 구병산의 위용을 느끼며 능선 길을 걸었다. 

구병산 입구에 당도하니 산악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구병산을 찍고 내려와 우리가 지나온 853봉 신선대 코스로 가는 일행들과 교차하며 구병산 정상에 올았다. 

가을 산이 주는 넉넉함 을 느끼고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는 kt위성기지국 코스로 하산하였다, 깍아지는 지그제그 길 그리고 건조한 산길 조금조금 그렇게 2킬로를 내려왔다. 

가을 산행하는 이들이 경북에서 전북에서 강원에서 그리고 충북과 충남에서 온 고속버스가 구병산 터미널을 한가득 채웠다, 일찍 산행을 끝낸 산악회 회원들이 고속버스에서 테이블을 내리며 산행 뒤풀이를 하는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졌다, 구병산 인근 그리고 대추를 파는 마을 사람들의 바쁜 손길을 보며,,, 가을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다, 

구병산 인근 수퍼가 없어 하산후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상경길 속리산 입구에 들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속리산은 가을 단풍 구경으로 미어터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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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의 농심

  • 등록일
    2019/10/22 13:02
  • 수정일
    2019/10/22 13:02

가을들녘 추수가 늘어선 들판 한해농사의 결실의 계절...

소작농의 시름이 시작되는 시기...
소작료, 비료값, 종묘사 돈 내고 나면 늘 빈털털이가 되는 농심이 흐르는 추수 걷지 계절...

땅을 일구지만 시름만 늘어난 계절이기도 하다. 농협에 진 빛 한해 흉년 진 빛을 이고사는 근심이 흐른다.
도시에서 다시 힘겨워 이내 내려와 고향 더부살이 친구들 농심의 근심이 흐르겠다.

신경림 시 읽으며 황금들녘 농심의 근심을 상기해 본다.

농무(農舞)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 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 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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