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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풍경

  • 등록일
    2004/12/19 12:38
  • 수정일
    2004/12/19 12:38

2000년 05월 16일 19시 03분 29초
 

회사의 병력특례병들과 친해져 자주 술을 마시러 회사 주변에 술집을 싸돌아 다니고 있죠.

그리고 회사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답니다.


참 느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들의 고민들을 듣다보면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살아왔는가를 되돌아 보게 되더군요.

그들도 나름대로 미래와 희망이 있더군요. 그런데 사회라는 제도화된 조건에 의해 자신들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꿈이란걸 그냥 자신의 환상으로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더군요.



대부분의 병역특례병(저희 회사병력특례병)들이 중학교 졸업생들이 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비록 중학교 졸업자이지만 고등학교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야 느껴보지 못했지만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학력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중요한지를 느끼게 되더군요. 중학교 졸업자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회로 부터의 냉대와 그리고 유흥가 주변에서 자신의 청춘을 허비하는 것도 어찌보면 학력이라는 잣대로 그들을 판단하는 사회가 그들을 유흥가로 밀어넣고 있다고 생각이들더군요.

 

그들도 그곳에 있기가 싫지만 중학교 졸업장 가지고 회사생활하기가 요원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늘 들어간 공장은 쥐꼬리만한 월급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중학교 졸업생이라고 놀리는 비웃음 썩인 뒷다마 그러한 모든게 그들에게 있어 가혹한 정도라고 말하더군요.

그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지금 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과분하게 누리면서 살아왔는지 지금 생각되더군요.
늘 부족하게 누렸다고 투덜거리면서 살 생각하면 복에 겨워서 그런 땡깡을 부렸는지 그들의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됩더군요. 지금 그래서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어 정말 기분좋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젊음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많은 점들을 우리 회사 병역특례병들을 통해서 배워나가고 있죠. 그들이 지금 나의 스승이고 삶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이죠. 그래서 그들과의 술자리에서는 귀를 쫑긋세우면서 술을 먹고 있답니다.

 

오늘도 그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참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비록 힘든 병역특례병 생활을 하면서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들 모두가 검정고시에 합격해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내었으면 합니다. 참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든 노동을 하면서 학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만은 아니구나 생각을 하고 있죠.

 

우리 회사 병역특례병들이 다들 검정고시의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를 글이나마 통해 기원해 봅니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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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 등록일
    2004/12/19 12:33
  • 수정일
    2004/12/19 12:33

2000년 08월 09일 08시 50분 21초
 

내가 좋아했던 형님이 나에게 남긴 글입니다.

세르게이씨를 떠나보내고 오늘 내가 첫번째 떠남을 기억하기 위해 흔적 글 가져와 봤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했길래 떠났을까?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마음 한켠 무겁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질 않아 무작정 떠났습니다. 벌써 몇해가 지냈지만.... 2000년 떠남 2004년 떠남... 언제 그 떠남은 안착으로 바뀔지... 내가 그만큼 어리석고 여리다는 증거겠지요.

떠남이 안착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


요즘에 와서야 승만씨가 인천을
떠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배노릇을 못했다는 미안함이 앞섭니다.
그래도 형이라고 찾아주고 했던 사람인데..
가슴이 조금은 아프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렇게 사람을 떠나게 하는지...
그리고 승만씨는 왜 그렇게 연락도 없이
떠나야 했는지 궁금 하기도 합니다.

경험이 일천한 저로서는 한가지만 하기도
벅찹니다.
어떨때는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면서도 그것이 잘 안됩니다.
조만간에 또 만남이 있겠지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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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잘가시요.

  • 등록일
    2004/12/19 10:27
  • 수정일
    2004/12/19 10:27

12월 19일 고생많고 서러움으로 가득찼던 한국생활을 접고 한 이주노동자가 고국으로 갔다.

새벽 5시 20분 누가 잠을 깨운다.

세르게이씨다. 친구 나 비행기 타고 모스크바에 간다며 인사를 한다.

난 부시시한 얼굴을 비비고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비록 말은 못알아 듣겠지만.. 친구 잘가... 언제 기회되면 당신이 손짓 발짓 써가며 공기 좋고 고기 많다던 카자흐스탄 호수가에 가서 낚시하고 고기구워먹읍시다.

마음속으로 인사하고 서로 악수를 하였다.



당신이 준 선물 잘 간직하고 일할때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당신의 채취로 가득찬 신발 감사히 받아 작업할때 작업화로 긴요히 쓰겠습니다.

지금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스크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겠죠.

아 참! 불법이라 목사님이 Green door에 가서 출국하라는 말 잘 들었지요.

벌금 내지 않고 가기를 빌어봅니다.

 

한국 생활 고달펐지만 우리 함께 짧은 만남으로 친구가 된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죠.

 

어제 세르게이씨 맥주한잔 하면서 친구 사진찍자며 함꼐 필리핀 카사만코 친구들 맴버와 인도네시아 모임 대표, 스리랑카 총무 같이 환송해 해주었죠.

 

씁쓸히 보내지 않아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언제 살아있다면 만나지요. 꼭 당신이 말한 그 호수에서 꼭꼭꼭 우리 만나 고기구워 먹읍시다.

그리고 당신이 말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딸도 만나뵙구요.

 

잘가시요. 세르게이씨...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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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인터넷 문화 트렌드 '베스트 10'

  • 등록일
    2004/12/18 15:30
  • 수정일
    2004/12/18 15:30
[노컷뉴스] 마이팬 사이트 발표 '미니홈피' '초딩문화' 등 CBS 노컷정보 nocutnews@cbs.co.kr 2004년도는 인터넷 문화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선 이후 여전히 총선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위력을 떨쳤고 패러디 문화가 깊숙히 번졌다.


또 1인 미디어 시대를 연 미니홈피와 블러그 열풍은 인터넷을 즐기는 젊은이들 차원을 넘어서 정치인들도 개인 홈피를 하나씩 개설 할 정도로 급속하게 번졌다. 인터넷 퍼뮤니케이션을 표방하며 다양한 컨텐츠 작가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인 '마이팬'이 선정한 2004 인터넷 문화 트랜드 BEST 10을 보면 한 눈에 그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미니홈피 개인 커뮤니티 활성화로 1인 1미니홈피를 달성할 정도로 미니홈피의 뜨거운 붐이 있었다. 이메일 대신 답방글을 남기며 서로 안부를 전달하고 자신의 생활을 미니홈피로 꾸미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블러그 다양한 정보와 컨텐츠들로 개방된 개인 커뮤니티와 정보 창구 역할을 하는 블러그의 붐도 미니홈피 못지 않게 거셌다. 미니홈피보다 더 짜임새있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누구에게나 정보 접근성이 용이한 블러그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폐인문화 매니아의 의미를 가진 폐인 문화도 작년에 이어 거세게 이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드라마 혹은 주제에 관하여 열정적으로 반응하며 게시물을 올리고 하루종일 매달려 산다. ▷초딩문화 '즐' 혹은 '반사' 등의 유행어와 더불어 인터넷의 악동으로 떠오른 초딩문화의 원류는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거나 혹은 이론 없이 비평하는 매너없는 행위에 대해 시작했다. 순수함을 잃은 초딩의 비판에서 초딩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재치까지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 문화의 한 부분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리플문화 감상한 자료나 기사등에 자신의 의견을 올리며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에는 수천건의 리플이 달리며 문희준, 귀여니등의 기사 아래에도 안티와 열성팬간의 수만건의 치열한 리플들이 올라오며 이전의 기록을 갱신하고는 한다. ▷캠문화 젊은이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디카와 폰카의 확장으로 일상의 모든 것들이 사진으로 담아지기 시작했다. 생활 주변에서 얻어지는 다양하고 특이한 모든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공유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이 인터넷 세상을 통하여 알려지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풍자/합성 사회 풍자에서 정치 그리고 자신들의 일상 생활까지 재치와 아이디어로 재구성하는 풍자/합성이 일반화 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사진만을 올리는 것을 넘어서 사진을 변형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넣어 더 강하게 어필하거나 역발상을 통하여 현실을 비판하기도 하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문체 기존의 채팅 문화에서 파생된 인터넷문체들은 단어를 줄이거나 외래어를 변형시키고 단어를 줄이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유행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인터넷의 문체가 구어체로까지 퍼지며 “그러셈” “ 좋으삼?”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귀엽고 다정하다는 의견과 한글의 파괴라는 우려 속에서 인터넷 문체들은 계속되는 진화를 진행 중이다. ▷얼짱문화 얼짱이라면 범죄인까지 미화되는 과도한 반응부터 몸짱 열풍 그리고 자신을 망가뜨리며 대세를 타려는 얼꽝에 이르기까지 미에 관련된 다양한 시각들이 인터넷에서 나타났다. 익명성의 사이버 공간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찾아나서는 네티즌들은 자신이 열광하고 싶은 새로운 대상에 목말라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노컷뉴스 홍석재 기자 nocut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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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주민번호 없이 인터넷 가입한다

  • 등록일
    2004/12/18 15:18
  • 수정일
    2004/12/18 15:18
음 EBS가 수능학생 명단 누출로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를 실행하고 있다니 흐뭇하다.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주민번호 없이 인터넷 가입을 받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흐름이 전체 포털사이트까지 이어지길 바램해 본다.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 처럼 흐뭇해 지기 바란다. 한ㅤㄸㅒㅤ 정보통신운동을 하였던 자로서 참 이와 같은 기분좋은 소식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 기사 --------------------- 17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없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 민임동기 기자 gom@mediatoday.co.kr EBS가 17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없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BS는 "지금까지 운영상의 편의성을 내세워 회원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던 관행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이트 가입시 주민등록번호 기재항목을 폐지함은 물론 이미 축적된 주민등록번호 데이터 역시 완전 삭제함으로써 회원의 개인정보보호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주민등록번호 없는 사이트 운영계획'을 수립해 12월 17일부터 이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들의 데이터도 모두 삭제, 타 언론사에도 영향 미칠 듯


EBS가 이처럼 '고강도' 방침을 표방하고 나선 것은 인터넷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인정보유출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BS의 한 관계자는 "회원에 가입할 때 반드시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게 돼 있는데 이의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사이트 가입시 회원의 주민등록번호를 함부로 요구하는 관행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EBSi 사이트에 가입돼 있는 120만 회원의 주민등록번호 또한 완전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BS가 '개인정보유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7월 14일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교육부 장관과 EBS 사장 등이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당하면서부터다. EBS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 7월9일 EBSi 100만 회원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교육부의 요청으로 가입자 가운데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 관련 260명의 명단과 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 등이 담긴 개인정보를 (교육부에) 제출했다"면서 "교육부는 EBS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7월9일부터 12일까지 회원 동의 없이 교육부 사이트에 파일형태로 게재해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고 밝혔다. EBS는 지난 7월15일 EBS사이트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지난 8월 6일 검찰에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통보했다. E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도 만만찮아 하지만 EBS가 이를 공식적으로 표방하기까지 내부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간부는 "개인정보, 특히 주민등록번호에는 출생지 등을 포함한 여러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폐지에 반대하는 구성원들도 많았다"면서 "집적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정보인데 이를 굳이 스스로 포기할 필요가 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때문에 완전폐지가 아니라 이를 외부에서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비롯한 여러 방안들이 내부적으로 논의가 됐었다"면서 "하지만 고석만 사장의 지시로 완전폐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BS쪽은 이번 '주민등록번호 없는 사이트 운영'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사이트 운영업체들이 관리상으로나 관행적으로 요구해 오던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운영상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EBS의 이런 결단이 정보통신업계의 정보기본권에 대한 인식제고의 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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