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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정보소통을 위한 공동체라디오방송교육

  • 등록일
    2008/11/16 00:21
  • 수정일
    2008/11/16 00:21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 기획사업에 선정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 5월 13일부터 1차 강의를 시작으로 15회 강의를 진행한다. 오산이주노동자라디오방송국에서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정보소통을 위한 공동체라디오방송교육이라는 주제를 갖고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은 낮선 환경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스스로 마이크를 잡고, 자국어로 진행하는 라디오방송교육이다.


오산이주노동자라디오방송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이주노동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한국에서 어려움들을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송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주노동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들.... 그리고 정보들을 스스로가 가공하고 만들어가는 라디오.... 이 작은 목소리들을 서로 화음을 합쳐 이주노동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리와 노동권을 쟁취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교육이다.


처음 잡은 마이크와 방송장비들이 낮설지만 그래도 마냥 신기해 한다. 라디오방송이 지금은 서툴지만 이주노동자들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사연들이 하나둘 모여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소리가 작게는 지역사회에 넓게는 한국에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 소식과 내용을 전하면서 이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 

 

지금은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방송이 진행되지만 교육을 통하여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문화, 사회, 한국정보들, 사연들이 하나둘 열매로 맺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작지만 작은 울림이 잔잔히 퍼지는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올해 이 방송교육을 진행하면서 정식 소출력공동체라디오방송국을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규방송을 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기능적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목표를 갖고 출발하다보면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스스로 가꾸고 만드는 미디어가 출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뺀질이 아쎔, 센터 지기 옴, 도망치기 대장 자나크가 만드는 라디오방송이 작게나마 지역사회를 넘어 이주노동자 연대와 소통을 위한 공동체라디오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 이 방송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있는 자원봉사자 선생님, 관악FM 안병천 대표, 김정인 PD와 작지만 의미있는 작은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이 방송이 사랑방처럼 그리고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삶이 진하게 풍기는 그런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들 늘 맑은 웃음이 가득한 방송을 통해 우리 서로가 다시금 하나되는 뜻 깊은 도전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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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희망의 노래 공연을 마치며...

  • 등록일
    2008/11/16 00:20
  • 수정일
    2008/11/16 00:20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희망의 노래 공연을 마치며...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희망의 노래 공연을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공연을 총 3부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낮은 시선들을 함께 어울리며, 이웃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하여  1부 여는 마당은 이주노동자 말하다 시작으로  2부 어울림 마당은 이주노동자, 어울리다, 3부 전문공연마당은 이주노동자, 보여주다라는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이 이웃으로 자리매김 시키는 계기를 작게나마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서로 소통을 통하여 보이지 않게 흐르고 있는 한국사회의 벽을 허물고자 함께 어울리는 마당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스스로가 참여하여 문화라는 소재를 갖고 한국사회에 대한 그/녀들 시선을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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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이주노동자, 말하다.
흔히, 외국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이 땅에 온 사람들을 이주노동자라 합니다. 남의 나라에서 돈 벌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에 말할 수 없고 행동할 수 없는 사회의 약자로 여겨지던 이주노동자들이 이 사회에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5월 20일, 오산에서 그/녀들이 한국에서 처한 어려움과 아픔을 이야기하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2부 이주노동자, 어울리다.
이주노동자라고 하면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를 떠울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누구도 일하지 않는 생산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이며,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서로의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이웃이자 친구입니다. 오산 화성 지역의 이주노동자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3부 이주노동자, 보여주다.
이주노동자들도 맘껏 소리치고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는 누구보다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의 주체라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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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1차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며, 오산시의사회/약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 대각사가 후원하고, 오산민주단체연석회의, 다솜교회, 다솜공부방, 오산노동자문화센터에서 주최,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 각 나라별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여 공연자를 섭외하여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네팔 전통춤, 인도네시아 전통밴드, 오산지역 인도네시아 히스테리아 밴드, 필리핀 가수, 필리핀 밴드 등이 참여하여 그/녀들의 소리와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작게나마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이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어울리며, 서로간의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리는 이웃으로 다가가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늘 준비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행사.... 그렇지만 이주노동자들이 신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기간 준비가 부족하였지만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습니다. 늘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의례적으로 하게되는 모습... 이주노동자들이 즐기고 지역사회에 이주노동자들 스스로가 알리는 주요한 홍보의 공간이자 어울림의 공간이였습니다.
문화공연에서의 힘찬 함성과 흥겨움 처럼.... 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모든 부당함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한 힘과 차별이라는 벽을 단숨에 날려버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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