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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화의 이주여성을 읽고...

  • 등록일
    2005/04/25 09:42
  • 수정일
    2005/04/25 09:42
* 이 글은 schua님의 [빈곤화와 이주여성] 에 관련된 글입니다.

그냥 몇자를 끌적여 본다. 아시아에서의 노동시장의 축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의 경우 노동시장이 부재하거나 노동시장에서 몇 %노동자가 작업장에 들어가 일에 종사한다. 그/녀들(얼마전 이주노동자 찌라시에서 발견한 그/녀들... 무심코 썼던 그들이라는 지칭이 일방주의적 사고 였음을 그/녀들이라는 글을 읽고 발견하였다. 인식한다고 하지만 늘 부족한 나를 발견한다.)의 노동시장에서 활동은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동남아시아 노동시장에서 이주여성 빈곤화는 문제의 화두이다. 그렇지만 필리핀의 경우 여성의 빈곤화보다는 여성노동자의 종사하는 사업에 대한 문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내가 인접하고 있는 송탄의 경우 필리핀 여성 이주노동자들이 연애비자를 갖고 많이 나와 있다. 그리고 홍콩과 싱가포르 이주하는 필리핀 여성 이주노동자의 경우 가정도우미(가정부라고 우리는 지칭하지 않았던지)로 간다. 필리핀이주노동자들에게 있어 홍콩, 싱가포르, 일본, 한국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다양한 산업에 이주노동자가 분포(건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 분포)하고 있지만, 여성의 경우 단순생산직과 식당 이외엔 전적으로 유흥업소로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진출하고 있다. 송탄에 있어서는 거의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미군기지(오산비행장-송탄 위치)로 인하여 많은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여성노동자들의 경우 빈곤화 또한 문제이지만 서비스 직종에서 복무하는 문제 또한 간과하여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나마 필리핀의 경우 좌/우 활동이 존재하고, 정치사상의 자유가 존재하여 개인의 정치적 의식(민족적 사고보다는 전지구적 사고와 노동에 대해 인식이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으로 인하여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필리핀내 조직이 있다. KMU가 있고 각 나라별 KASAMACO(카사마코)라는 각 나라별 이주노동자 공동체가 있어 그 나라별 상황을 코디네터하고 같이 어려운 상황을 공유한다. 그나마 여성의 빈곤화보다는 산업진출에 있어서 여성에 있어서 노동시장의 문제가 화두로 필리핀의 경우 내재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그러나 문제는 여성의 빈곤화... 그/녀들의 빈곤화에 있어서 상당히 문제의 심각성을 낳고 있는 지역이 서남아시아이다. 얼마전 말지에서 보았던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삶... 놀라울 따름이다. 자유무역지대에 노동자들이 한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이 45달러라고 하고, 그외 다른사람들의 경우 산업기반이 없어 1달러 수입을 밑돌고 있다는 이야기... 그.녀들의 고통이 고스라니 남아 있다. 산업기반이 생기면 그들은 득세하고 그녀들의 빈곤화로 이어지겠지만... 그리고 네팔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생산기반 시설이 없고, 지폰 조합원의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 아니면 한국에 이주한 노동자들이라는 사실은 네팔의 산업시설.. 노동시장보다는 봉건제 시대로 있음을 직시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아닌 봉건제 사회로 있음을 사회적 현상을 보면 직시할 수 있다. 아직도 카스트제도의 위용이 남아 있고, 지역분립으로 내전을 벌이고 있는 스리랑카 서남아시아의 경우 근대화보다는 전근대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나마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쉬의 경우 인도와의 종교분쟁으로 독립을 쟁취한 국가로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생산시설 대부분을 균형있게 분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성의 빈곤화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안착화 시기가 구축되고 있는 중국,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의 아젠다가 아닐까 생각을 가져본다. 그렇다고 서남아시아의 경우 그녀들의 고통이 없지는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빈곤화의 문제를 넘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고 있지 못한 사회임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여성에게 있어 사회적 역할 부여에 있어 선후가 있을 수 없지만 산업화라는 명제아래 다양한 산업에 분포하고 있지 못한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 또한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하는 글이라 판단되어 끄적여 봄. 그냥 생각을 끄적여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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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건설

  • 등록일
    2005/04/24 23:08
  • 수정일
    2005/04/24 23:08
명동성당 투쟁이후 기나긴 휴먼을 끝내고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건설이 오늘 되었다. 모든 동지들의 노고가 깃들여 있는 의미있는 날이다. 출발이 주는 의미 그리고 앞으로 할 일들이 산너머 산처럼 쌓여있지만 오늘 출범은 이후 이주노동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지닌 날로서 기억될 것이다. 그 길에 함께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앞으로 그 길에 더 열심히 서포트 하면서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다들 힘든 와중이지만 오늘 결의한 만큼 실천과 활동으로서 이후 이주노동자 주장들 하나하나가 성과로 아니 투쟁으로 이루어지리라 확신을 가져본다. 긴 산고 그렇지만 의미가 충만한 내용들이다. 이주노동자 눈망울들 하나가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단속추방으로 고국으로 강제송환된 이들 또한 이 기쁜 소식을 듣는다면 결코 그들의 투쟁이 헛되지 않았음을 직시하리라.... 어려운 끝에 결실을 가져온 그 결과가 이후 투쟁으로 고스란히 넘어가리라는 희망적 생각을 가져본다. 오늘 창립총회...가슴이 조마조마하였다. 과연 잘 될것인가? 이후 산적한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해쳐나갈 것인가가 머리를 짖누르지만 오늘 출범은 이 문제를 함께 풀어낼 동지들 아니 주체들이 생겼고, 이 문제에 있어서 함께 우리는 같이 단결투쟁이라는 연대의 정신으로 하여야 함을 직시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래서 힘이 들었지만 소중한 자리였다.(내가 짧게 경험한 그 기간... 만약 출범의 역사를 쓴다면 담아낼 이야기들이 산적하다. 서로 의견을 합의하기 까지 함께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주축돌을 쌓았던 그 기억이 추억으로 기억되면서 노조의 초석으로 다져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결코 헛된 논의가 아니라 강고한 연대와 투쟁의 전선 그리고 지역의 많은 동지를 담고자 하였던 고통이었다 추억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어디에 그렇게 숨어서 안보였나.... 많은 동지들... 지금 주체로서 결의하고 나선 동지들의 수가 이전 명동성당 투쟁보다 적은 수라 판단되지만 그 희망을 가늠하기엔 충분한 동지들이 모였다는 판단을 가져본다. 명동성당 투쟁에 난 결합은 하지 못했지만... 향후 펼쳐질 이주노동자 독자노조 건설에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노조라는 질서를 넘어서 이주노동자 독자 산별연맹 건설의 포문의 초석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아니 힘이 난다. 그리고 고민된 부분을 한 질서안에서 함께 논의하고 풀어 해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부여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오늘 불렀던 "함께가지 이 길"이라는 노래가 헛 메아리가 아니라 투쟁의 구호임을 우리 동지들 하나하나 가슴에 새겨넣었 본다. 그 기난한 과정 이야기를 한다면 산 보따리 처럼 풀어 해칠 수 있지만, 그 길 이 값진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을 태생시키기 위한 지난 한 산고였다 판단을 가져본다. 그 길 늘 광명은 아니겠지만 서로의 어깨가 연대 그리고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굳게 뭉쳐나가 연대의 고리를 형성하기를 바램해 본다. 오늘 소주잔에 비친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이라는 작지만 큰 의미의 동지들 힘을 느껴본다. 이제 시작이다. 함께 투쟁하고 함께 나가 이주노동자 권리가 모두 쟁취하는 그날의 항해를 이땅의 모든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해 나가기를 바램해본다. 그 길... 지난하지만 투쟁하는 동지들이 있기에 결코 불편하지 않다. 약칭 MTU 깃발아래 이주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이주노동자가 아닌 완전한 노동자로 하나되기를 빌어본다. 투쟁!!!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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