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정신 현상학 A. 의식 II. 지각; 혹은 사물과 착각 (번역 재개) -(§ 12)

[보이스 오버]

 

자 이제 의식이 이전에 [대상과 지각간 불일치가 발생할 때의 비진리를] 자기의 탓으로 돌렸던 것과 지금 자기의 탓으로 돌리는 것, 그리고 이전에 [진리인] 사물의 전유물(專有物)로 확정했던 것과 지금 확정하는 것을 돌이켜보자. 그러면 의식이 번갈아가면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물을 똑 같이 두 갈래의 것, 즉 여럿이 없는 순수한 하나와 [이에 대립되는] 독자적인 물질들로 해상(解像)된 또한으로 만든다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국 의식은 이와 같은 비교를 통해서, 그가 진리를 취할 때, 받아들임(Auffassen)자기-안으로-뒷걸음질함(In-sich-zurückgehen)이란 차이(Verschiedenheit)가 자기에게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다운 것 자체, 즉 사물이 이와 같은 이중적인 양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와 함께 [사물에 대한] 경험으로 [의식에게] 남게 되는 것은 사물이 나타날 때, 받아들이는 의식(das auffassende Bewußtsein)에게는 단지 특정한 양식으로(auf eine bestimmte Weise) 나타나지만, 그러나 동시에 그런 [의식에게 자신을 드러냈던] 양식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안으로 반성된 것, 달리 표현하면  사물이 [하나의 진리를 갖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립되는 진리를 그 자체에서(an ihm selbst=사물에서 진리와 이에 대립하는 진리가 아직 분별되지 않은 상태/Ungeschiedenheit, 즉 아직 für sich가 아닌 상태) 갖는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