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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중동이 장차 취할 모습은?
이에 대한 미국 주도 유지동맹(coalition of the willing)의 전략 부재.
미국은 장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empire of logistics”를 중동에 구축. 그러나 전략 부재. ‘병참’은 ‘전략’의 뒤를 따르는 거 였는데, 현재 중동 상황은 ‘병참’은 있지만 ‘전략’, 즉 일정한 목적과 이를 수행하는 군대 부재. 아랍권의 유지동맹도 마찬가지.
ISIS 혹은 ISIL만 전략적으로 행동. 즉 영국, 프랑스 제국주의가 만들어 놓은 현재의 중동을 거부하고 중동지역의 향후 모습에 대한 청사진 제공.
2. 혁명적 패배주의
사회주의 세력이 운운하는, 다시 말해서 관념적으로만 참조하는 ‘혁명적 패배주의’를 현재 중동 상황에 적용하면 ISIL 만이 합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닌지. ‘혁명적 패배주의’는 조직된 세력의 존재(군대)와 일정한 전략 및 정권획득의 구체적인 가능성을 전제하기 때문에. ISIL의 ‘혁명적 패배주의’는 기존 아랍 국가들의 붕괴로 이어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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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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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자 프레시안 기사 "미국의 시리아 공습, 누가 웃는가?"에서 김재명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독재정권이 최대수혜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0486 그러나 미국에 있는 시리아 전문가인 조슈아 랜디스 트위터https://twitter.com/joshua_landis를 보면 시리아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US air strikes has destroyed much of Syria's oil and food storage infrastructure," 아사드가 아무리 독재자여도 이런 걸 보고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요르단 하원의원이 최대수혜자는 이스라엘과 쿠르드라고 했는데 이것이 사실에 가깝습니다. "The only beneficiaries from this military campaign will be Israel and the Kurds... Read more: http://www.al-monitor.com/pulse/originals/2014/09/jordan-participate-coalition-islamic-state-response.html#ixzz3ElS1k6ed이어서 The Dilemmas of Oil Empire의 번역을 시작했는데 몸이 안좋아져서 점점 더 자신이 없네요. 이 글은 끝내고 싶어요.
http://jah.oxfordjournals.org/content/99/1/236.full#fn-2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강력한 연료이며 다용도 물질인 석유를 처음으로 대량생산, 대량소비한 사람들이었다. 20세기에 석유는 세계적 수준의 미국 석유기업, 서비스, 마케팅 산업을 낳았다. 이 산업은 저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유정, 송유관, 정제시설, 화학공장, 터미널, 주유소, 발전소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생산했다. 이러한 복합체는 전국적으로 투자와 고용의 엔진의 역할을 했다. 주된 수송연료, 난방과 전기의 주요공급원, 소비재 증식의 구성요소(building block)로서 석유는 꾸준히 증가하는 미국인의 생활수준을 뒷받침했다.
석유에 대한 통제는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1차 대전 당시 영국의 커즌 경이 선언했듯이, 연합국은 “[거의 미국인들의] 석유의 파도에 휩쓸려 승리로 떠내려갔다.” 석유는 선박과 탱크의 동력을 공급했다.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풍부한 석유는 유럽과 태평양 전역 모두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전후 시기에 미국이 통제하는 석유는 유럽과 일본의 재건을 지원했다. 따라서 석유는 불안정한 힘의 균형이 전 세계적 공황을 사이에 두고 양차 대전을 낳은 시대가 끝난 뒤 상대적으로 번영을 누린 세계질서에 대한 미국의 헤게모니 행사의 핵심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20세기가 흘러갈수록 미국과 미국의 석유산업은 석유에 대한 통제를 꾸준히 넘겨주었다. 미국에서 중동으로 석유생산 중심의 이동은 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면서 동시에 와해시켰다. 1970년대에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석유 소유권이 중동을 비롯한 지역의 주권국가들에게 이전됨에 따라 국내석유공급에 대한 압력이 낳은 경제적, 정치적 충격은 미국 패권의 기반을 약화시켰고 21세기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석유제국의 쇠퇴가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바로 그 때, 새로운 지질학적 경계(이를테면 심해 암염하층, 셰일, 타르샌드)에서 탄화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의 획기적 진보는 북미의 석유와 가스자원을 놀랍도록 회생시켰다. 에너지 보전을 통한 꾸준한 성과와 결합하여 이런 자원들은 어쩌면 미국의 풍부한 석유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지도 모른다. 그러나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풍부한 자원이 미국의 힘을 차츰 무너뜨린 석유와 세계경제에서 역사적 이동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전 지구적 석유공급 보호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에너지 붐 가속화는 국내적으로 광범위한 혜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유혹적이며 기발한 형태의 석유와 가스는 환경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에 대한 기술적 의존을 더 심화시켜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빠져나오기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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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 몸살감기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구요. 천천히 하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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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참세상 기사를 봤는데 황당하네요. 이 기사는 홍콩 민주화 시위 실제 원인은 부의 불평등이라면서 홍콩 시위가 계급 차별에 맞선 민주화 시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80129
"‘오큐파이 센트럴’ 운동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31개 은행지점을 휴업하게 한 것도 이러한 부의 불평등 문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오큐파이 센트럴 운동은 오큐파이 월스트리트와는 좀 달라요. 이 운동은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조직한 운동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9/01/hong-kong-democracy-prote_n_5748192.html
In Hong Kong, the fractures largely occur along class and age lines. In a poll conducted at the end of 2013, more than 70 percent of respondents with a family income of less than $10,000 opposed the Occupy movement, as did more than 80 percent of respondents over 70 years old. Support for the movement was strongest among students and those making more than $100,000. Overall, that poll showed a majority of respondents opposing Occupy Central and fearing that it would lead to violence and economic loss. But the poll also revealed broad support for universal suffrage.
http://online.wsj.com/articles/hong-kong-protests-expose-generational-economic-divide-1411921313
A poll last week by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showed that 46.3% of the city's residents opposed Occupy Central while 31.3% supported it. But the group has more support among the young. According to the poll, 47% of people under 24 back Occupy Central compared with 20.9% of those ages 40-59.
지금 홍콩 시위는 예전에 마이단 운동이 동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것처럼 사회의 일부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은 주로 친중국, 친기업이 홍콩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의 직선제 요구를 반대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http://www.bbc.com/news/world-asia-china-29054196
Pro-Beijing and pro-business parties tend to be against the campaign, and several anti-Occupy Central groups have also been set up. They claim to own the silent majority.
http://www.atimes.com/atimes/China/CHIN-01-290914.html
Based on dismal results in places like Egypt, Pakistan, and Ukraine, I am not a big fan of the "student activists raise a ruckus in the main square" brand of democracy. If Hong Kong democracy activists had wanted to give voice to the popular mood, instead of driving the opinion process through confrontational street action, they could have organized boycotts of the 2017 polls (which, if the relevant bill passes the local legislature, will involve universal popular suffrage to vote for candidates screened by a committee of presumably PRC-inclined worthies).
우리는 점점 더 민주주의라는 말이 의심스러워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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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홍콩 시위는 아직까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사실상 반민주주의에 가깝습니다. 이 시위는 토론이나 설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엘리트들의 직접행동입니다. 아마 그들이 생각하는 정치라는 것은 그런 것일겁니다. 그리고 이 운동 역시 배후에는 NED 같은 CIA 위장조직이 지원하는 NGO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외신은 이런 배후의 세력을 다루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세상은 가만보면 좀 이상해요. 벌써 아랍혁명 때부터 시간이 꽤 흘렀는데 항상 그대로입니다. 생각이 없는건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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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자고 일어나서 다시 번역을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참세상 기사 보니까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이 글만 번역하고 이제 끝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사이비 언론에 반대합니다. 언제까지 이래야하는건지 완전 짜증나요. 한국에는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것 같아요. 제아무리 미국이 썩어빠졌어도 미국좌파들은 이렇게까지 한심하진 않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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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은 제가 보기에 아마추어리즘의 극치입니다. 한겨레나 프레시안 같은 언론은 거기에 선임기자들이 있기 때문에 왠만큼 알아요. 알지만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이 기본적으로 미국이 후원했기 때문에 그런 이해관계로 해서 독자를 속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어요. 그러나 참세상은 자기가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독자를 속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어요. 저는 참세상이 돈을 받고 저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오큐파이 운동이 시작된게 벌써 2011년입니다. 여태까지 조사를 하나도 안했다는건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http://www.cnbc.com/id/44892333#.
Occupy Wall Street Flush With Cash, But Not From Soros - 2011년 기사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운동은 돈이 많습니다.
https://wikileaks.org/gifiles/docs/10/1096148_occupy-s-nerve-center-staffed-by-soros-activists-.html
Since 1992, "Buy Nothing Day" has been sponsored annually by the Vancouver-based Media Foundation, which publishes Adbusters. Adbusters magazine is reported to have come up with the Occupy Wall Street idea after Arab Spring protests toppled governments in Egypt, Libya and Tunisia. The Adbusters website serves as a central hub for Occupy's planning.
그럼 왜 이 운동은 이렇게 돈이 많은가. 아래 글은 연준폐지운동을 방해하려는 글로벌리스트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www.prisonplanet.com/occupy-wall-street-a-globalist-op-designed-to-destroy-efforts-to-end-the-fed.html
홍콩에서도 이 운동은 정당이나 노조가 필요없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이렇게 운동이 자발적으로 잘 되기는 힘들어요.
http://uk.reuters.com/article/2014/09/27/uk-hongkong-china-idUKKCN0HM01F20140927
Wong has already won one major victory against Beijing. In 2012, he forced the Hong Kong government to shelve plans to roll out a pro-China national education scheme in the city's schools when the then 15-year-old rallied 120,000 protesters.
Students issued rallying cries during the protests, calling for their leaders' release. But divisions between the students and Occupy quickly emerged as arguments broke out and some students accused the civil disobedience movement of hijacking their protest.
학생들이 운동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직 어리고 미숙한 학생들을 잘못된 길로 끌고가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아직까지는 소로스가 이 운동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NED 보고서를 보면 홍콩 NGO들을 재정지원하고 있고 또 소로스는 97년 아시아금융위기와 관계되어 있고 지금도 홍콩 정치에 개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Former Soros team to start $150 million Hong Kong-based hedge fund"라는 제목의 2014년 4월 기사입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4/21/us-hedgefunds-asia-pleiad-idUSBREA3K01020140421
자기 블로그에다가 글을 쓰는 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기자가 조사도 안하고 외신을 베끼면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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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upy central"이 "colored revolution"에 속하는 건지.{참조: "Colored Revolutions: A New Form of Regime Change, Made in the USA", http://www.globalresearch.ca/colored-revolutions-a-new-form-of-regime-change-made-in-the-usa/27061}
만약 그렇다면, 홍콩의 전략적 가치는 뭔지..
"Colored revolutions always occur in a nation with strategic, natural resources: gas, oil, military bases and geopolitical inter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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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히 말해서, 자본주의가 굴러가기 위해서는 민족주의와 시민사회가 있어야돼요. 민족주의는 국가간의 경쟁때문에 필요하지만 시민사회가 없으면 경제활성화도 힘들지만 궁극적으로 계급갈등이 해소가 안되기 때문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정당이나 노조를 통해 계급투쟁을 합법적으로 허용해줍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http://korean.people.com.cn/73554/73555/75322/15197665.html
"사회조직등록관리체제를 개혁하고 사회조직 중복등록관리를 점차 개선하고 등록수속을 간소화하고 사회조직 준비비준절차를 줄이며 일상적인 집법검사강도를 강화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회조직등록관리체제란 중국이 천안문 사태 후인 1989년에 외세의 개입을 막기 위한 NGO 규제정책으로서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개혁, 개방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점점 고치려고 합니다. 2006년 기준으로 중국에 NGO가 354,000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홍콩 시위가 계속 극단으로 치닫으면 중국도 딜레마에 빠집니다. 더욱 더 통제하고 권위적이 되는데 이게 자본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데다가 국제사회에서는 인권침해로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터키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르도안이 절대 말을 똑바로 안하는데 항상 무슨 interest lobby가 어쩌고 그러죠. 그게 그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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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위상에 대한 중국중앙정부의 입장.(지난 6월 증국중앙정부 백서, http://news.xinhuanet.com/english/china/2014-06/10/c_133396891.htm)
1. Fully and Accurately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One Country, Two Systems"
"One country, two systems" is a holistic concept. The "one country" means that within the PRC, HKSAR is an inseparable part and a local administrative region directly under China's Central People's Government. As a unitary state, China's central government has comprehensive jurisdiction over all local administrative regions, including the HKSAR. The high degree of autonomy of HKSAR is not an inherent power, but one that comes solely from the authorization by the central leadership. The high degree of autonomy of the HKSAR is not full autonomy, nor a decentralized power. It is the power to run local affairs as authorized by the central leadership. The high degree of autonomy of HKSAR is subject to the level of the central leadership's authorization. There is no such thing called "residual power." With China's Constitution stipulating in clear-cut terms that the country follows a fundamental system of socialism, the basic system, core leadership and guiding thought of the "one country" have been explicitly provided for. The most important thing to do in upholding the "one country" principle is to maintain China's sovereignty, security and development interests, and respect the country's fundamental system and other systems and principles.
The "two systems" means that, within the "one country" the main body of the country practices socialism, while Hong Kong and some other regions practice capitalism. The "one country" is the premise and basis of the "two systems," and the "two systems" is subordinate to and derived from "one country." But the "two systems" under the "one country" are not on a par with each other. The fact that the mainland, the main body of the country, embraces socialism will not change. With that as the premise, and taking into account the history of Hong Kong and some other regions, capitalism is allowed to stay on a long-term basis. Therefore, a socialist system by the mainland is the prerequisite and guarantee for Hong Kong's practicing capitalism and maintaining its stability and prosperity. For Hong Kong to retain its capitalist system and enjoy a high degree of autonomy with "Hong Kong people governing Hong Kong" according to the Basic Law, it must fully respect the socialist system practiced on the mainland in keeping with the "one country" principle and, in particular, the political system and other systems and principles in practice. The mainland should respect and tolerate the capitalism embraced by Hong Kong while upholding its socialist system, and draw on the successful experience of Hong Kong in economic development and social management. Only by respecting and learning from each other can the "two systems" in the "one country" coexist harmoniously and achieve common development.
일국이제도(一國兩制)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 이걸 볼 때 홍콩 시위대와의 타협이 불가능하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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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Hong Kong People Who Govern Hong Kong Should Above All Be PatrioticThere are lines and criteria to be observed in implementing "Hong Kong people governing Hong Kong," that is what Deng Xiaoping stressed, Hong Kong must be governed by the Hong Kong people with patriots as the mainstay, as loyalty to one's country is the minimum political ethic for political figures. Under the policy of "one country, two systems," all those who administrate Hong Kong, including the chief executive, principal officials, members of the Executive Council and Legislative Council, judges of the courts at different levels and other judicial personnel, have on their shoulders the responsibility of correctly understanding and implementing the Basic Law, of safeguarding the country's sovereignty, security and development interests, and of ensuring the long-term prosperity and stability of Hong Kong. In a word, loving the country is the basic political requirement for Hong Kong's administrators. If they are not consisted of by patriots as the mainstay or they cannot be loyal to the country and the HKSAR, the practice of "one country, two systems" in the HKSAR will deviate from its right direction, making it difficult to uphold the country's sovereignty, security and development interests, and putting Hong Kong's stability and prosperity and the wellbeing of its people in serious jeopardy.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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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특별행정구의 고도의 자율권이 [홍콩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내재적인 권력(inherent power)에 근거한게 아니고, 홍콩엔 [중국중앙정부의 권력이 미치치 않는?] 잔여 권력(residual power)을 행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말?. 그런데 그런 권력이 형성된다면.애국과 법치주의가 대립되는 건가? 법 해석과 적용에 '애국'이 전제된다?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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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혁명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 원인은 그 사회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상태에서 외신보도를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입니다. 지금 "One country, two systems"에 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읽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신보도의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http://online.wsj.com/articles/hong-kong-protests-have-retailers-and-real-estate-companies-worried-1412079610
Hong Kong Protests Have Retailers and Real-Estate Companies Worried - 이 제목이 핵심입니다. 내용을 보면..
The Hong Kong protests have been mainly focused on democracy and free elections. But another frequent gripe among Hongkongers, and especially young residents, is that property prices are too high and are inflated by money from mainland Chinese investors.
지금 홍콩 시위는 그동안 소외되고 무시당한 사람들의 투쟁이 아닙니다. 그동안 잘먹고 잘살다가 중국의 침투로 주변화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그동안 무시당한 사람들을 또 무시하고 자기들 이해관계를 밀어붙이려고 하는겁니다.
http://www.atimes.com/atimes/China_Business/NH02Cb01.html
2012년 8월에 나온 글입니다. 이 글은 홍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On this standard, Hong Kong has been hailed as the world's freest economy for more than two decades. But is this the whole truth? What if the main sectors of the whole economy are dominated by a few oligopolies or even a virtual monopoly?
홍콩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대다수 홍콩인들은 아주 비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The bottom line points to a fact that should make the local ruling elite - not to mention Beijing - quite uncomfortable. Without a real democratic government, elected by Hong Kong people, there's no way Hong Kong will ever reform its land and tax system. The "freest" economy in the world will continue to be a battle pitting a wealthy oligarchy against a large majority essentially struggling for survival.
문제는 소외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오로지 기득권층 - 재벌이나 금융가, 식민지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과 중국의 침투로 수혜를 입은 계층 - 소매업자, 부동산업자, 이 둘 싸움입니다. 그럼 학생들은 여기에 왜 끌려나왔는가. 진정한 싸움이 시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동원된겁니다. 이집트에서도 그랬지만 친서구적 자유주의자들의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그들은 하층민중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대신 마구 짓밟아요. 너하고 나는 상황이 다르고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런건 그냥 무시해버려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그 사이에 투자심리 위축, 중국이나 이집트의 경우 관광객 감소 등으로 해서 경기침체되고 가장 피해를 보는건 이 사람들인데 더욱 더 극우적이 될 수밖에. 자기들밖에 모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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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빠뜨렸네요. 월스트리트 기사에서 부동산회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동산업자가 아닙니다. 호텔, 백화점 이런게 다 서비스업이 아니라 부동산업에 들어갑니다. 중국 관광객들 때문에 돈 많이 벌었는데 홍콩 시위로 반중감정 조성되면 자기들 피해봅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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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 두 체제"(一國兩制), 애국, 그리고 법치국가 간의 관계를 중국공산당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오는 10월 20-23일 중국 공산당의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8기 4중전회)가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주제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참조: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30/0601020000AKR20140930227400083.HTML)
홍콩에서 문제되고 있는 사안이 홍콩에 제한된 문제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중국] 사회주의의 향방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지.
임소의 <<성화>>: "민주사회주의를 해야 한다. 국가 사회주의를 해서는 안 된다.>> (재인용: 전리군,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 - 2009, 역자 연광석, 600 쪽)
민주사회주의와 국가 사회주의 간의 긴장 및 대립과 그 극복의 과정에서 '일국양제', [사회주의적?] 애국, 그리고 '의법치국'이 논의 될 수 있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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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주의를 해야 한다. 국가 사회주의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죠. 아래 기사를 보면http://www.businessspectator.com.au/article/2014/9/26/china/theres-more-chinas-rise-state-capitalism
The fact is the role of the state in China has diminished significantly since 1978. “When you look at the number of people employed by the state, it is less than France as a percentage of the labour force. China is not a pure market economy, but it is very hard to find pure market economies these days, especially given the recent history of the financial crisis and the degree of government ownership,” Lardy told the Wall Street Journal.
IS는 앞으로 5년 내에 아시아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인도에는 힌두교 다음으로 많은 종파가 시아파고 중국에는 신장이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일당독재를 다당제로 바꾸는건 자살행위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25/0601020000AKR20140925197700083.HTML
중국이 다당제를 도입하면 2년안에 무장충돌로 1,300만명이 죽을 거라고 예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뜬금없는 민주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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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이 신문은 읽는지 궁금해요. 민주주의를 위해서 중국인은 죽어야하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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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ou_topia님을 한국말 하는 독일인이라고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건데 한국의 운동권은 다 썩어빠졌어요. 세월오월 그림을 보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예술인생님이 처음이에요. 세월오월 그린 사람은 그래도 혹독한 시기를 견뎌낸 사람이니까 이해하려고 해요. 그런데 나이도 젊은 사람이 그 그림을 보고 사랑을 느낀다는 것은 내면세계가 완전히 파시스트적이라는 의미에요. 일베가 무서운 것 같죠. 아뇨. 한국여성들이 폭력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곳이 어디일 것 같아요. 집이에요. 일베는 한국남자들에 비하면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자기들한테 해로운거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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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오월 그림 대만에서 전시회했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유럽에 출품전해봐요. 틀림없이 유럽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남자들은 정말 야만적이라고. 한국남자들은 내면이 그렇게 짜여져 있기 때문에 느끼고 받아들이는게 달라요. 일베는 그들의 아들이에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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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林昭/린자오)가 요구한 겁니다. 46년전 문화혁명기간 우파로 몰려 총살된 여대생입니다. 지방자치연방제, 대통령 책임제, 군대의 국가화, 국가 정치생활의 민주화, 경자유전(耕者有田) 정책 실시, 사인 개업과 개체 경영 상공업 허용, 민원에 책임이 있는 자 징벌, 우호 국가의 원조 수용 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그녀의 '자유관'을 전리군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완전하며 불가분한 총체적 자유관'이라고 규정합니다.
임소:
-"어떤 누군가가 노예로 살고 있다면, 생활 속에서 진실하고 완전한 자유는 불가능" - "피노역자만 부자유한 것"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노역을 시키는 자도 동일하게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자유를 주관성의 문제(칸트), 아니면 객체의 문제(아도르노)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로 다룬 게, 자본이 다 자본이 아니라 마르크스가 분석하는 자본은 인간과 관계하는(인간의 노동력을 사용하는) 거라고 했던 것과 같이 특이 합니다. 임소가 지향하는 자유가 노동의 해방과 맞아 떨어지는데 왜 우파로 몰려 총살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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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지금 얘기가 아니라 46년전 얘기군요. 그런데 왜 갑자기 지금 상황에서 그 얘길 꺼내셨는지. 신문은 보시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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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영원한게 아니라 '시간 꼬리표'(Zeitindex)를 달고 있다는 인식이 역사적인 접근의 근본이 아닌가 합니다. 때이른 진리는 유토피아적인 시간꼬리표를 달고 있겠죠.현재 중국이 맞이하는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었던게 아닌가라는 의문에서 임소를 언급했습니다. 어쩜 임소의 요구가 일부 관철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을 사유할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홍콩의 다이네믹을 서술할 능력도 없구요. 다만, 접근할 수 있는 문서에 충실해 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위에서 언급한 백서를 읽으면서 연상된 것은 칸트의 이중 세계론, 즉 현상계와 예지계였습니다. 현상계의 자유 부재(=인과율)와 인식의 한계를 이야기하면서 예지계의 자유의지와 이성의 총체적 관철을 주장하는 칸트가 중국공산당이 이야기하는 '일국양제'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상계'에서 꼼짝딸삭할 수 없는 홍콩에 '예지계'에서의 애국을 요구하는 것. 이게 결국 법치주의로 흘러가는 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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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1일에 열린 홍콩 시위를 다룬 기사입니다.http://world.time.com/2013/01/02/hong-kongs-embattled-leader-faces-more-protests/
At the New Year’s Day march, flag waver Steven Chan says he thinks of himself as a Hong Kong person, not Chinese. “We have the same blood but not the same values. That’s why we aren’t Chinese,” he says. “Even though this is a colonial flag, it represents freedom.”
홍콩은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얼마안가서 본토인들의 숫자가 더 많아질 수도 있어요. 홍콩은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 쇠락하게 되어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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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홍콩의 적이 아닌 미래시위대는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시위대 대부분의 동기는 본토인들의 성공에 대한 혼란과 분노다.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4/sep/30/china-hong-kong-future-protesters-cry-democracy
홍콩을 휩쓸고 있는 격변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복잡하다. 시위는 3년 뒤에 열리는 직접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중국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후보를 걸러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97년 중국에 반환되기 전까지 155년간 홍콩은 영국 식민지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영국은 1차 아편전쟁 말에 홍콩을 중국으로부터 강제로 빼앗았다. 그 후로 28명의 총독 모두 영국 정부가 임명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홍콩은 영국의 지배 하에서 법치와 시위할 권리를 누렸지만,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그 유사품조차 누려본 적이 없다. 홍콩은 6천마일 떨어진 런던의 지배를 받았다.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처음 도입한 것은 중국 정부였다. 1990년 중국은 기본법을 도입했으며, 이 법은 2017년에 보통선거를 통해 홍콩의 행정수반을 선출한다는 약속을 포함했다. 또한 이 법은 후보 지명은 지명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명시했다.
이 제도는 헌법에 대한 중국인들의 매우 혁신적인 - 그리고 서양인들에게는 완전히 낯선 - 접근법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일국양제” 정책 하에서 홍콩은 50년간 홍콩 특유의 법체제와 정치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홍콩은 여전히 중국과는 아주 다를 것이며, 동시에 중국 주권에 종속된다. 대조적으로 서방의 관점은 “일국양제”의 원리를 이를테면 독일 통일과 같은 것으로 수용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국민국가라기 보다는 문명국가에 가깝다. 역사적으로 중국처럼 광대한 나라가 융통성이 없었다면 일국의 유지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일국양제“라는 중국의 사고방식은 중국만의 고유한 역사가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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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으로 서방의 관점은 “일국양제”의 원리를 이를테면 독일 통일과 같은 것으로 수용해왔다." 의미 전달이 좀 헷갈리네요.In contrast, the western view has always embraced the principle of “one country, one system” – as, for example, in German unification.
대조적으로 서방은 [일국양제의 원리를 모르고] 항상 '일국일제' 원리만을 수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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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잘못 본거에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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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붕괴 전야 동독 지식인들의 "우리 사회주의 조국을 위하여"라는 애처러운 성명이 생각나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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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어서 소개합니다.http://blog.unikorea.go.kr/4494
이 글과는 별개로 노스탤지어라는건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박정희 향수 비웃지만 누구에게나 향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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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구동독 주민들이 자존심, 자기정체성을 되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동독에 등을 돌리고 서독에서 자리 잡은 젊은이들이 가정을 꾸리고 나선 귀향하는 추이가 상당 합니다. 3/4정도가 다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사람들이 5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랍니다.오스탈기에 이어서 이젠 공공연하게 구동독제도가 더 좋은 면도 있었다 (가정부 장관 슐베지히(동독출신)의 탁아소 운영관련 발언 등)라는 말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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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덜 익은 생각1.
중국공산당이 이야기하는 ‘애국’이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와 같은 것인가?
(참조: 중국 18차 당대회 분석과 당내외정책 전망, KINU 정책연구시리즈 12-05)
홍콩의 시위가 과연 계급문제를 주제화하고 있는가?
(참조: 참세상, 홍콩 민주화 시위 실제 원인은 부의 불평등, 계급 차별에 맞선 민주화 시위...무기한 동맹 휴업, 총파업, 대중 점거 시위 격화)
홍콩의 시위 역시 ‘홍콩인’이라는 ‘민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2.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중국식 ‘연방’?
미국의 그것, 즉 “e pluribus unum”([원래 하나가 아닌] 다수로부터의 하나)와 어떻게 다른가? (참조: 페더럴리스트 페이퍼): 견제와 균형(“checks and balances”, 페더럴리스트 페이퍼 51번), 파벌로부터 자유로운 법치(“rule of justice”, 페더럴리스트 10번)
중국식 ‘연방’은 헤라클리트의 ‘하나’와 유사한 것?
“Hen diapheron heauto”(“Das Eine in sich selbst unterschiedene” - 횔더린/자기 안에 스스로[자기 힘으로?] 구별되어진 하나)
이 맥락에서 '토향'(national이 아닌 nationell) 혹은 애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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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홍콩이나 대만은 한반도만큼도 중요하지 않아요. 굳이 먹어버리지 않아도 홍콩이나 대만 자본가들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라는 식으로 강요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역효과인거죠. 그런데 천안문 사태 때 Operation Yellow Bird라는 게 있었어요.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들을 홍콩으로 빼돌려서 망명시켜준 겁니다. 그리고 스노든도 홍콩에 갔다가 결국 러시아로 망명했는데 이런건 굉장히 냉전의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미국에서 스노든을 defector라고 하는데 이 말이 냉전 때 사용되었던 용어라고 해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관계때문에 노골적으로 말하지 않는데 그런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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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홍콩인을 민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홍콩인이라는건 정체성입니다. 홍콩인의 95%가 한족이라고 합니다. 아래를 보면 중국은 다민족국가입니다.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ethnic_groups_in_China
이 수많은 민족이 모두 중국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콩인이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홍콩인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자기 정체성을 주장하는 것이지 민족이나 국적이 아닙니다. 옛날에 왕가위가 기자들한테 나는 홍콩인이 아니라 상하이인이라고 계속 주장했는데 홍콩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이유 하나로 세계에 홍콩감독으로 알려졌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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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하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홍콩 필링' 혹은 '홍콩 무드'란게 있는지.물론 '홍콩 민족'은 말이 안 돼지만 홍콩 특유의 느낌은 있는게 아닌지. 제가 가지고 있는 홍콩의 이미지는 왕가위의 영화로 매개된 거라 '하늘이 안 보이는 폐쇄된 공간' 뭐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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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하면 동사서독, 동사서독하면 사막에서 마적떼 내려오는 장면인데 뭘 모르시는군요. 제가 아직까지도 일대종사를 안봤지만 결투신은 유튜브에서 봤는데 (전에 님 블로그 어딘가에 링크시켜놨던 기억이) 그거에 비하면 매트릭스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빗속에서 지붕위에서 뛰어내릴 때 d((-_-))b 혹시 시간되시면 자토이치도 한 번 보세요. 빗속 결투신 완전 전율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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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어렸을 때 서부영화보면 총잡이가 다 쓰러뜨리고 치사하게 혼자 나가는 장면. 완전 노스탤지어.http://twitchfilm.com/2012/12/wong-kar-wais-the-grandmaster-to-open-berlinale-and-hopefully-play-sooner-in-hong-ko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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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후 17년간 중국은 그것을 부정하는 자가 뭐라고 말하든 일국양제 원칙의 약속을 지나칠 정도로 존중했다. 영국 법에 기반을 둔 법제도는 여전히 그대로이며, 법치가 우세하고, 시위할 권리는 최근에 너무나 생생하게 볼 수 있듯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것을 지킬 생각이다. 사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으려는 욕망이 극단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낮은 목소리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접근방식을 묘사하기에 적절할 것이다. 홍콩이 반환되었을 때, 그리고 1998년 후부터 내가 홍콩에서 살았던 3년간, 중국의 지배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는 중국 국기를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그리고 홍콩과 중국과의 관계는 급속히 변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정치적 불안의 근본적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홍콩 인구의 한 집단의 이탈감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이 반환되기 전까지 20여 년간 홍콩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이유는 영국이 아니라 중국 때문이었다. 1978년 등소평이 개혁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중국은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그 때 상대적으로 폐쇄된 사회였다. 홍콩이 수혜자였다. 홍콩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였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접근하려는 수많은 다국적 기업과 은행을 끌어들였다. 홍콩은 중국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중국은 또한 홍콩인들에게 오만함을 심어주었다. 홍콩 화교들은 본토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게 되었다. 그들은 본토인들을 가난하고 무식하고 상스러운 농민들로, 자신들보다 훨씬 열등한 존재로 경멸했다. 그들은 어느 정도는 본토인들보다는 서양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 이유는 (영국이 한 번도 허용해본 적이 없는) 민주주의 때문이 아니라 주로 돈과 그 돈이 가져다준 사회적 지위 때문이다.
1997년 이후로 많은 것이 변했다.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했고, 중국인의 생활수준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홍콩으로 갈 필요는 없다. 그냥 곧장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로 가면 되고, 그 외에도 주요 도시들은 널렸다. 홍콩은 중국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렸다. 과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의 금융센터였던 홍콩이 지금은 점점 더 상하이보다 왜소해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홍콩은 단연코 중국 최대의 항구였지만, 이제는 상하이와 선전이 뛰어넘었으며, 광저우가 곧 추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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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보.보안기관이 2009년 이후 급진이슬람주의자들의 출국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독일 국민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http://www.sueddeutsche.de/politik/terrorgefahr-in-deutschland-behoerden-foerderten-ausreise-von-islamisten-1.2156946)이제 와선 출국 및 귀국을 차단하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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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돈줄은 Edward Chin이라는 헤지 펀드 매니저라고 하네요. (한델스블라트, http://www.handelsblatt.com/politik/international/proteste-in-hongkong-ausweitung-der-proteste-auf-rest-des-landes-unwahrscheinlich/10788202-2.html)CNN
"One of the most prominent leaders of Hong Kong's democracy movement is not a student, academic or professional protester. He used to work for a hedge fund.
(...)
Beyond the immediate goal of securing full voting rights, Chin is worried about Beijing's growing influence over Hong Kong's finance sector.
He sees rising tension between the handful of families that control large swathes of the city's economy, and powerful new money coming from mainland China."
(http://money.cnn.com/2014/10/02/news/hedge-fund-occupy-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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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홍콩 시위 학생 활동가들은 미국의 NDI(국제민주주의연구소)가 교육시킨 겁니다.http://www.moonofalabama.org/2014/09/the-ned-hong-kong-riots.html
National Democratic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ffairs - $460,000
To foster awareness regarding Hong Kong's political institutions and constitutional reform process and to develop the capacity of citizens - particularly university students - to more effectively participate in the public debate on political reform, NDI will work with civil society organizations on parliamentary monitoring, a survey, and development of an Internet portal, allowing students and citizens to explore possible reforms leading to universal suffrage.
이 주제에 관한 르몽드디플로마티그 기사를 예전에 민중의 소리가 번역했습니다.
http://www.vop.co.kr/A00000085568.html
"1983년 1월 14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NSDP-77 비밀강령에 서명한다. 레이건은 그 강령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전세계적 캠페인에 더 잘 기여하기' 위한 '기반'6)을 설치하라고 명령한다. 이는 1982년 6월 8일, 의회연설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것이다. 이 비밀강령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교, 경제, 군사 정책에서 시행된 노력들을 밀접하게 조정하고, 노동, 기업, 대학, 자선, 정당, 언론 등 미국사회의 여러 영역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라고 특기하고 있다.
레이건은 비밀강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민주주의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미국정치재단' 제안을 의회에 제출한다. 이렇게 해서 1983년 11월 23일, NED의 창설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12월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NED 창설 '축하연'에서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은 음지에서 시행되지 않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다. (중략) 당연히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국가이익과 일치할 것이다."7)라고 선언한다.
4가지 조직이 NED의 기반이 되고, NED가 그 관리를 책임진다. '자유무역연합회(FTUI)' - 노조연합 AFL-CIO의 지부로서 이후 '미국국제노동연대센터(Acils)'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 는 이미 NED 이전에 존재하던 조직이었고, 무역협회의 '국제민간기업센터(CIPE)', 공화당의 '국제공화주의협회(IRI)', 민주당의 '국가민주주의협회(NDI)'라는 다른 3가지 조직이 특별히 창설되었다."
여기서 참세상은 분열증 증세를 보이죠. 남미 좌파정권은 미국 우익의 준동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그 외 다른 곳에서는 미국 우익의 편을 들어야하니.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80170
"포스트 식민주의와 권위적 자본주의 사이에서 시작된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
말은 좋은데 현실은..
"전 세계 약 6천 개의 비정부기구 프로젝트들을 조정하는 '민주주의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가 창설된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NED는 '민주주의 연구협회'19)의 핵심기관이기도 하다. 이 협회에는 "정당과 관련된 독립기관들, 대학들, 민주주의와 안전을 위한 노조와 운동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회의 목적은 '전문가들과 민주주의 전사들' 사이의 접촉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한편, NED에는 국제미디어원조센터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데, 이것은 '전세계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언론에 대한 지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상당수의 미디어 전문가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제안된 프로젝트다.'20)"
"민주주의, 자유선거, 표현의 자유... 블룸은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CIA의 수많은 가증스런 활동들을 듣기 좋은 이름을 가진 새로운 기구에 이전한 것이다. NED의 창설은 정치, 대중관계와 냉소주의의 걸작이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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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는 잘 조직된 운동입니다. 방콕포스트가 이 운동의 지도자들을 소개했습니다.http://www.bangkokpost.com/lite/news/435380/hong-kong-protest-leaders-faces-of-the-umbrella-revolution
The Money Man: Edward Chin - 돈줄은 이 사람.
"Whenever we need money, we just raise it in a few days between ourselves," Chin told AFP earlier this year. "We just sign the cheque."
The Reverend: Chu Yiu-ming - 이 사람은 천안문 활동가들을 미국으로 망명시키는 CIA 작전에 관여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Prior to Occupy he was best known for helping Tiananmen Square protesters to flee the mainland in 1989 for safe houses in Hong Kong, and helping them secure asylum abroad.
포스트식민주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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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워싱턴포스트는 Hong Kong erupts even as China tightens screws on civil societ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http://www.washingtonpost.com/world/hong-kong-erupts-even-as-china-tightens-screws-on-civil-society/2014/09/30/f2c874aa-4586-11e4-8042-aaff1640082e_story.html
“Xi Jinping has clearly shown he is fond of Putin,” said Xiao Shu, a visiting fellow at Columbia University and a former newspaper columnist. “Xi doesn’t want to go back to Mao’s path, but he doesn’t agree to Western democracy, either. So Xi will follow the third path — Putin-style democracy, a controllable democracy — by shutting down the NGOs that are not submissive and supporting NGOs that are useful to government.”
시리아의 주권을 무시하고 공습을 감행하는 것에서 적나라하게 볼 수 있듯이 워싱턴의 전쟁광들이 민주주의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푸틴과 시진핑도 민주주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열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냉전도 있습니다. 게다가 서구가 이식한 민주주의는 식민주의의 역사이고 그 식민주의는 폭력의 역사입니다.
http://translatin.snu.ac.kr/translatin/0811/pdf/Trans08110410.pdf
중국과 러시아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만 특수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국가든 특수한 상황에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특수성이 자기만 보편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특수성의 제국주의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그들에게는 자본과 군사력과 매춘언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세상은 매우 종파적인 언론이며, 전혀 공정하지 않으며, 자기들 잣대가 이 세상에서 최고고, 아는것도 없는 주제에 남을 가르치기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정치하는 놈들은 다 똑같다고 하는건 괜히 하는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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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다 대중적 기반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안되는 운동단체들, NGO 그게 전부니 그것마저 잃으면 저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면 아마 한 30년은 걸려야할거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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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참세상 기자님이 번역해서 게재한 미셀 첸의 글 “10,000 Workers Strike in Support of Hong Kong's Protests”을 번역본 “홍콩 민주화 시위, 중국이 진짜 걱정하는 것은? [해외]포스트 식민주의와 권위적 자본주의 사이에서 시작된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과 비교하면서 정독하는 중이 떠오른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결론부터 정리해 보자면, 기사를 내보내기 전에는 편집회의를 열어서 꼼꼼히 검토해야 하는데 참세상엔 그런 역량이 부재한 것 같습니다. 어쩜 어쩔 수 없겠죠. 아카이브 운영, 지속적인 리서치 등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 취약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베너 광고도 없고...
1.
먼저 정은희 기자님의 번역본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볼까 합니다. 미셀 첸의 글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미첼 첸의 첫 부분의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 umbrella is a perfect icon for Hong Kong's uprising: inclusive, aloof, a bit Anglophone and pragmatically defiant of the elements (and according to cinematic lore, readily convertible to a lethal kung fu weapon). It embodies the central plea of the protesters amassed in "Democracy Square": a civilized demand for self-determination. Yet the biggest worry in Beijing right now isn't the threat of universal suffrage, but what comes afterward—the struggle for social justice that Hong Kongers face they pivot between post-colonial limbo and authoritarian capitalism.”
정은희 기자님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우산은 봉기한 홍콩에 완벽한 아이콘이다. 포용적이면서도 고고하고 살짝 영어권 취향이면서 실용적으로도 도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영화 지식에 따르면, 쉽게 치명적인 쿵푸 무기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우산은 ‘민주 광장’에 결집한 시위대의 핵심적인 호소, 자결권을 위한 요구를 상징한다. 그러나 베이징의 가장 큰 걱정은 보통 선거권을 내줘야 하냐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일들, 즉 홍콩인들이 포스트 식민주의의 불확실한 상태와 권위적 자본주의 사이에서 직면해온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있다.”
“Anglophone”을 “영어권 취향”으로 번역했는데 “영국풍”, ‘영국[사람/시민]을 흉내내는’이라는 의미가 더 적합하지 않을 지
“pragmatically defiant of the elements”를 “실용적으로 도전적인 요소”로 번역했는데 이건 완전 오역입니다. 비바람이(the elements) 부는 날씨에 여념하지 않고 항상 우산을 들고 다니는 ‘영국 신사’의 초연한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홍콩인들이 포스트 식민주의의 불확실한 상태와 권위적 자본주의 사이에서 직면해온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에 있다.” 이걸 제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역번역하면 “the struggle for social justice Hongkongers have been facing with between post-colonial limbo and authoritarian capitalism [ever since]” 정도가 되겠는데, 원문은 전혀 다릅니다.
원문 “Yet the biggest worry in Beijing right now isn't the threat of universal suffrage, but what comes afterward—the struggle for social justice that Hong Kongers face they pivot between post-colonial limbo and authoritarian capitalism.”은 “그러나 베이징의 가장 큰 걱정은 보통 선거권을 내줘야 하냐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일, 즉 사회적 정의를 위한 투쟁으로서 홍콩인들이 그들이야말로 포스트 식민주의적인 망각의 구렁과 권위적인 자본주의 사이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자각[직면]하는 것이다.”
“limbo”의 의미가 핵심적인 것 같습니다. 홍콩인들이 과연 영국지배에 대항하여 해방운동을 벌였는지, 식민지배하에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중국이 식민주의의 연장이라면 “post-colonial”일 수 없죠. “영국의 지배를 망각한”이란 의미로서는 가능하겠지만.
이런 이유로 미셀 첸이 주제화하는 것은 ‘식민’과 보다 더 큰 틀에서는 ‘민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분명하게 들어나지 않는게 어쩜 미셀 첸의 한계일 수 있구요. ‘비판적인 읽기’가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2.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런 제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문은 이렇습니다.
“In 1997, Hong Kong was handed over by Britain to its "motherland," the crown jewel of China's new empire. But the deal turned out to be more than what Beijing had bargained for. The mainland regained a piece of territory, but it never conquered the hearts of a people who are ready for true decolonization and will settle for nothing less.”
정은희 기자님의 번역본입니다.
“1997년, 홍콩은 영국에 의해 그의 ‘조국’으로, 새 중국 제국의 크라운주얼(가장 가치 있는 자산)로서 넘겨졌다. 하지만 결과는 베이징이 싸게 팔았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토는 한 조각의 영토를 되찾았지만 진정한 탈식민화를 위해 준비된 민중의 심장을 결코 정복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는 공짜로는 안 될 것이다.”
우선 “But the deal turned out to be more than what Beijing had bargained for.”를 베이징이 거래를 잘해서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의밀로 번역했는데 원문의 의미는 베이징이 예기치 못했던 것을/부담이 되는 것을 사들였다는 것입니다. 그게 탈식민지화를 원하는 인민의 마음인데, 그 마음은 탈식민 이하의 것으로 절대 만족하지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도 상당한 오역).
종합하면
미셀 첸의 혼돈스러운 논리 전개에서 – 이건 그녀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탈식민이라는 문제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 분명해지는 건 탈식민문제 입니다. 계급문제가 우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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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the struggle for social justice that Hong Kongers face they pivot between post-colonial limbo and authoritarian capitalism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회투쟁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다음에 노동자 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HKCTU의 성명을 소개합니다. 전 중국이 이걸 두려워한다고 생각합니다.http://www.ois.go.kr/portal/page?_pageid=93,721534&_dad=portal&_schema=PORTAL&p_deps1=info&p_deps2=&oid=1111024103306075428
홍콩의 주요 노총을 보면 HKFTU는 친중국공산당계고 HKCTU는 이집트독립노조와 비슷한 성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노선을 걷는 노조로서 향후 중국 및 중화전국총공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고 발전을 도모할 것인가가 주요 현안임."
"국제노총(ITUC), 국제산별연맹(GUFs)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노동자교육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Workers Education Association), 아시아여성위원회(Committee for Asia Women), Global Network 등 국제 비정부기구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음."
아래는 ITUC 보도자료입니다.
http://www.scoop.co.nz/stories/WO1409/S00198/hong-kong-workers-strike-in-support-of-student-democracy.htm
Sharan Burrow, ITUC General Secretary, said, “China’s plan to allow a few billionaires to choose who will rule Hong Kong is anti-democratic and in breach of China’s 1997 undertakings on Hong Kong’s future. It will entrench a corrupt feudal system where oligarchs have all the power and working people are squeezed between prohibitive living costs and the naked greed of a tiny and all-powerful elite. We call on the Chinese authorities to open discussions with Hong Kong citizens on how to respect the democratic right of the people of Hong Kong to decide who can be voted into office.”
최근에 나온 제임스 페트라스 글을 보면
http://www.globalresearch.ca/us-global-power-in-the-21st-century-military-or-economic-imperialism/5404911
And for the next decade and a half, the US imperial strategy totally ignored investment, trade and resource opportunities in this wealthy petrol state; it chose to spend hundreds of millions in financing opposition NGO, terrorists, electoral parties, mass media and military officials to effect a regime change. The extractive sector in the US simply became a transmission belt for the agencies of the militarized imperial state. In its place, Russia and China, interested especially extractive sector signed multi-billion dollar contracts with the Venezuelan state: a case of extractive imperialism by invitation – for economic and security reasons.
쉽게 말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이나 국제연대를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요. 가장 큰 걸림돌은 NGO를 앞세워서 민주화투쟁을 가장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미국입니다. 제발 좀 떠나줬으면 좋겠어요. 홍콩인의 미래를 홍콩인이 결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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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첸의 글에서, 특히 들어가는 부분에서, 그녀가 그녀의 머리 안에 잠재하는 식민의식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느낌니다. 참세상도 좀 그런 것 같구요. 알게 모르게 '미국식 보편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걸 느낌니다. '미국식 보편주의'란 싹쓸이 한 다음에 (인종청소) 나라와 제도를 세우는 것.머리 안의 '미국'이 먼저 물러가야 ...
홍콩과 중국의 노동운동, 노동조합에 관하여 아는 게 없어서 뭐라고 못 하겠네요.
안정적인 삶과 고용안정(Rice Bowl-Job Security)이 주목적인 이라는 걸 미루어 볼 때,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의 경우 이 부분은 노동운동/노동조합의 범주를 떠나서 '정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예컨대 기본소득 요구가 정당과 조직된 시민사회의 정치적 성향을 넘어서 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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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페트라스도 제국주의라는 표현을 쓰는데 저는 이 말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대체로 좌파 내에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아요.1. 레닌의 제국주의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2. 레닌의 제국주의론은 그 당시에는 맞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저는 둘 다 의심스러워요. 레닌의 제국주의론은 홉슨의 제국주의론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아래는 윤효원씨가 쓴 서평입니다.
http://www.klsi.org/content/ja-%ED%99%89%EC%8A%A8%EC%9D%98-%EC%A0%9C%EA%B5%AD%EC%A3%BC%EC%9D%98%EB%A1%A0
그런데 한가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은 홉슨의 제국주의론이 코난트의 The Economic Basis of Imperialism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293094
"1898년 가을. 미국 월스트릿의 대표적 이론가이며 대통령의 투자 자문역이기도 했던 언론인 찰스 코난트(Charles Conant)는 'The Economic Basis of Imperialism'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제국주의 대박론(論)이다."
결국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계속 추적해보면 월스트리트가 나온다는 결론인데 좌파는 제국주의론이 맞긴 맞는건지 이게 진정한 맑스주의 이론인지 그것부터 좀 어떻게 해명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맑스가 부르주아 경제학자 이론을 뜯어고쳐서 자본을 쓴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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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소에는 민주주의 나발 불다가 나중에 가서 이런 소리하지말고 분명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괜히 또 엄한 사람들 속이지 말고."우리는 혁명의 첫 번째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제는 두 번째 단계로 도약할 때가 왔습니다. 2월혁명으로 수립된 공화국은 우리의 공화국이 아닙니다. 이 정부가 수행하고 있는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자유주의 국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르주아 민주주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노동자, 농민, 소비에트 이외에 그 어떤 정부도 필요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프롤레타리아(무산층)독재'뿐입니다. 자유주의, 민주주의, 부르주아적인 것들은 일체 거부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막중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필코 국제 혁명을 시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우 지겨워, 어우 구역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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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님께서 번역하시겠다고 한 카운터펀치의 글 “ The Spiked Colossus, Blood, Oil and the Geopolitics of the Gulf” (http://www.counterpunch.org/2014/09/22/blood-oil-and-the-geopolitics-of-the-gulf/) 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the Pentagon currently operates a logistical empire in the Arabian Peninsula”. 미국은 아랍 반도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a logistical empire”를 구축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지체없이 출동할 수 있는 체제, 홉스가 꿈꾸었던 바다의 괴물 레비아탄.
전 제국주의를 “a logistical empire” 혹은 “empire of logistics”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logistics”의 꿈/욕망은 시간과 거리의 제로화 입니다. 그리고 흐름에서 인간이 완전히 사상되는 자동화입니다. 자본론에서 이야기되는 “Maschinerie”가 완벽하게 실현된 상황이 “empire of logistics”가 아닌가 합니다.
자본의 발전법칙이 이런 “empire of logistics”로 귀결된다면 금융자본과 “구조적 군사주의”(structural militarism) 간의 관계가 보다 정확하게 현상적으로 설명되어야 겠죠. 이건 이론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랍의 발전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구요.
그리고 미국이 중심에 있는 “empire of logistics”과 중국이 중심에 있는 “empire of logistics”가 경쟁하는 구도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연구 메르카도 연구소, “Chinas Schatten-Außenpolitik: Parallelstrukturen fordern die internationale Ordnung heraus”(중국의 물밑-외교정책: [중국이 구축한/구축하고 있는 국제기구의] 병렬구조가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http://www.merics.org/fileadmin/templates/download/china-monitor/China_Monitor_No_18.pdf)
어지러운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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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지체없이 출동할 수 있는 체제는 구체적으로 말해서 글로벌 즉시타격시스템입니다. 미국은 이런데 열정을 쏟아붇고 있습니다.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ctg=13&Total_ID=13495835
중국이나 러시아가 군사대국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모두 군비경쟁하다가 망했기 때문에 또 그런 걸 하고싶어하는 또라이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싫어도 해야합니다. 중국을 제국주의라고 한다면 저는 차라리 온정적인 제국주의라고 하겠어요. 아프리카에 투자하는게 나쁜 건가요. 거기를 그냥 방치해두는게 옳은건 아녜요. 러시아도 마찬가지에요. 러시아는 땅도 넓고 자원도 많지만 자원이 곧 부는 아녜요. 석유가 많다, 금이 많다. 이런건 부자같아 보이지만 사람이 석유나 금으로 살 순 없어요. 부는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에요.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과 우호적인 관계 가지려고 해요. 그게 잘못인가요. 그걸 못하게 하는게 미국이에요. 미국은 세계경제에 기여한다기보다 기생한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동급에 놓고 똑같다고 비난하는건 정말 한심해요. 이건 누구 편을 드는게 아녜요. 이건 부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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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of logistics"가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해방의 토대라면? 중국의 "empire of logistics"가 대안이 될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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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면 지금의 미국을 보는 것 같죠.http://www.thinkpool.com/MiniBbs/ViewPost.do?action=read&hid=whdqo119&cid=mini&ctg=0&viewType=1&sn=1379200
그래도 미국인들에 대한 믿음을 잃어선 안되겠죠.
"친구들의 도움이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도와줄 것이다’는 믿음이 우리를 돕는다." ─에피쿠로스, 「바티칸 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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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무었인가?" "두 몸체에 거주하는 한 마음이다"(mia psyche dyo somasin enoikousa. 아리스토텔레스, 에우데무스 윤리학 [7권], 1240b, 2-15, 재인용: 데리다, 미셸 드 몽테뉴, 우정에 관하여, Ffm 2000, 53쪽)일심이체 혹은 일심양체...
우정의 정치학으로서의 "일국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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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일심동체"라 하는데, 바로 여기에 지배와 폭력이 도사리고 있는게 아닌지. 보편주의적 폭력. 다른 몸체의 손님이 되어야 할 '일심'이 다른 몸체를 지배하고 자행하는 폭력.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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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법철학을 보면 "누구나 저마다 특수한 목적을 추구하는 시민사회는 한편으로 온갖 방면에 걸쳐 특수한 욕구나 자기 나름의 생각 또는 주관적인 호감을 거리낌없이 만족시키려는 나머지 이러한 향유 속에서 자기 자신과 자기의 실체적 개념을 파괴한다. 다른 한편으로 욕구는 무한히 촉발되어 외적인 우연이나 자의에 철저히 의존한 채 공동성의 힘에 제약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필수적인 욕구나 우연적인 욕구도 그것이 충족되느냐의 여부는 우연에 좌우된다."고 하고 뒤에 가서 "그러나 특수성의 원리는 그것 자체가 다름 아닌 총체성으로 발전해나가는 가운데 드디어 공동성으로 이행하는바, 오직 이 공동성 속에서만 특수성의 원리는 스스로의 진리와 적극적 현실성을 띨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고 합니다. 천안문사태가 왜 실패했느냐하면 농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해요. 지금 홍콩 시위는 시위에 대한 불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수의 지지를 얻기는 힘들 것 같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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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를 보면 아직 절실하긴 글렀어요.http://www.newyorker.com/news/news-desk/occupy-centrals-class-problem
“You want to get democracy? So do I!” a man in a purple polo shirt shouted in Cantonese. “But I have a right to go to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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