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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1.27 미갱
나는 왜 살아있을까?
왜...
존재에 대한 철학적 물음.
지금은 그저 피식 거리며 웃을 수 있는 인생의 여유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풀리지 않는 질문이다.
젊음은 왜 그리 힘겨웠을꺼나.
지금은
존재에 대한 "왜"라는 풀기힘든 근원적 질문보다는 "어떻게"라는 대안적 방향선회를 택한 것이다.
오랜만에 뒤적인 그림이 새삼스럽다.
저런 시절이 있었다니...ㅎ
벡신스키의 사진을 활용해서 펜을 끄적인 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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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느낌이 독특합니다!! 게다가 "나는 왜 살아있을까?" 라는 질문까지... 전 조금 늦된 인간이라 작년부터 그런 자문을 던지며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ㅎ...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질문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져야할 질문이란 생각이 듭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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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작품이네요. 행인도 그 당시 왜 살아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느라고 허부적... 젊음이 힘겨웠던 것은 아니고 꿈을 가질 수 없다는 것 땜시... 행인은 대안적 방향선회를 했던 거는 아니고 맘대로 죽기도 어렵다는 교훈을 얻어서리 기냥 살게 되었습니다. ㅋㅋ 암튼 예술가는 이미 그 징조가 저렇게 보이는 거구만요. 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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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운님, 독특하게 봐주시니 감솨~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존재할까..인생의 풀리지 않는 질문, 죽을때까지 던져야할 근원적 질문. 풀리지 않으니 더더욱..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ㅎ..자신을 성찰하고 조금씩 나아가기위해선 관문처럼 들러야 하는 지점일 듯..그쵸^^
하이. 하도 오래전에 그림을 그렸던지라 저런것들이 내가 그래도 그림이라도 그렸던 인간이구나 증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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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이면 저도 군대에 입대해서 '젊다는 건 참 좆같은 거야'(군바리 풍으로)라는 넋두리를 맨날 씹어대던 때네요. 근데 좀 더 나이가 들어보니 문제는 젊다는 게 아니라 사는 거 자체가 본래 그런 거 같아요. 그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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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눈에 두려움과 호기심이 함께 보이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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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제 경험으로는 젊음이 그걸 더 힘들게 했던듯..모 인생이 다그렇죠?아이비/젊음은 바로 그 두개의 단어로 압축되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젊음을 가볍게? 즐기지 못한게 어찌나 억울한지..시대가 그랬었으니..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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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려 있는 듯한 모습...왠지 겁에 잔뜩 질려 있는 것 같아요. 젊음은...흠...속된 말로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닐까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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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 늦은 나이에 제가 던지는 질물입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나"그 이유가 명백하다면 이렇게 힘들고, 슬프진 않을텐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상은 그런 거라고 타협해야 할까요.
저보다 더 잘난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도통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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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님.질풍노도라..사춘기와 젊다는 건 쬐금 다르지 않을까여?^^;;젊음이 주는 열정이나 생생함은 젊어서 즐길수 있는 특권도 있자나요~~ 그런데 가끔은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땜에 두렵기도 한거..
이재림님, 명백한건 과학이나 수학인거고 인생은 정말 불명확한거 같아요. 그래서 재밌기도 하고~
나이들면서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라고 하지만 자칫 못된현실과의 타협이 될수도 있는게 사실인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선을 지키고 제어하려 노력한다면 자신에게 떳떳해지지 않을런지요.
잘난게 뭐가 대수라구...기준의 다름일 수도 있는거니 우리 힘내자구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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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그럼 난 아직도 사춘기적 시절을 못 벗어난 미숙아인가 봐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