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11건

  1. 독립전야 (20) 2008/01/19
  2. 로망 (9) 2008/01/16
  3. 인류의 대표 (4) 2008/01/14
  4. 깜짝파티 (2) 2008/01/08
  5. 말이 고프다 (5) 2007/12/28
  6. 아, 사랑 (14) 2007/12/26
  7. 공간 공유 (21) 2007/12/24
  8. 살살페인 몇 장면 (8) 2007/12/21
  9. 악기 (4) 2007/12/19
  10. 살살페스티발 기념앨범 (9) 2007/12/17

독립전야

from 너에게독백 2008/01/19 12:40
나 독립한다.(일다에서 이런 제목으로 책이나왔지 살짝 광고)
내일 드디어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한다. 돈이 조금 부족하기도 하고 해서 친구랑 같이 시작하는데다 반지하 월세방이지만. 내일이면 독립이다. 올해 해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 어찌 급 진행되어서 이렇게 되었다.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대충 얼버무리고 있다가 어제 나 일요일날 나가는거 알지? 하고 말하고선 오늘 짐을쌌다. 엄마는 처음엔 뭐라 하고, 지금도 걱정하지만 짐싸는것도 도와주고  챙겨주고 있다. 역시 훌륭한 울엄마. 근데 문제는 아빠랑 싸우고 나서 한번도 이야기를 안했다는거. 게다가 지금 집에 없다는거.
이따 오면 뭔가 날벼락 맞는 기분이들텐데. 상처주고  막무가내로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조금 된다. 저녁을 맛있게 해서 같이 먹고 잘가라 잘살아라 하고 끝나면 좋겠다.  부디.


벌써 특별한 독립 선물도 받았다.
장안의 화제 참세상 라디오 방송중 우연한 오분이라는 프로그램 10회분을 들어보시라. 크
정말 고맙네.


어떤 공간을 꾸리고 살게 될까 너무 설레이고 걱정되고 두근거린다.
실감안나 >ㅗ<


독립전야
해방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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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9 12:40 2008/01/19 12:40

로망

from 너에게독백 2008/01/16 01:22




이 그림을 보고 새삼스럽게 나의 로망이 생각났다. 내 브라우저 첫화면은 구글검색엔진을 개인 정보 같은거 남기지 않고 우회해서 이용하고 구글을 조롱하는 스크루글(scroogle.org)인데. 매번 접속할때마다 렌덤하게 그림이 바뀐다. 내용은 다 구글 조롱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이미지들이다.
저 그림도  "구글은 민중의 아편이다"라고 맑스씨의 말씀을 패러디한거고.

그러니까 새삼스럽게 생각난 나의 로망이 뭐냐면(작년 여름에 목수가 나의 로망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 2001-2년쯤인가 리눅스같은 FOSS등에서 대해서 알게되믄서 감동받은 나머지 나도 프로그램을 배워서 이 야만적인 자본주의적 상식을 비트는 뭔가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면 좋겠다.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했었던거다. 순전히 기술적으로 뭔가를 만들어서 대안을 만들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그들을 낙후시키는것을 만드는거. 그것의 사용이 일종의 직접행동이 되게하는거.
그게 내 로망이었다.근데 뭐 아직도 프로그램은 못한다. -_-; 그때부텀 했으면 벌써 뭐 만들었겠다.


P2P개념이 되게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음음. 뭔가 천재였으면 좋겠다.(뭔가 설명하려다 급 귀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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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01:22 2008/01/16 01:22

인류의 대표

from 너에게독백 2008/01/14 16:35
누구에게나 이름을 알고, 매일 얼굴을 봐야만 하는 마흔 한명 정도의 인간들이 있다. 마흔 한명 정도의 그 인간들이,  실은  그래서 천구백면과 오만 구천명, 나아가 육십억 인류를 대표해 한 인간과 대면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지독하다. 과연.
니들이 인류를 대표한 거냐?
핑퐁, 박민규 p.25

육십억 인류를 대표해 한 인간과 대면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끄덕끄덕 했었다.
그렇다면 나는 너무나 운이 좋은 편이 아닌가_
과연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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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16:35 2008/01/14 16:35

깜짝파티

from 너에게독백 2008/01/08 00:48
깜짝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 순간부터 발을 구르며
찾아온 무진장 즐거움
기쁘게하기위한
작당은 얼마나 즐거운가
두근거림
소란스러움
감격에찬표정을
기대하는상상력
설레이는입김
후우-소원을빌고
당신이좋아지는
마음이굴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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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00:48 2008/01/08 00:48

말이 고프다

from 너에게독백 2007/12/28 14:55
나는 말이 고프다.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회의를 하다가 몇번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벌컥 말문을 열었다가
수습도 못하고
혼자 길을 잃기를 몇차레.
그 문제에대해서는 기타연습하는정도, 낙서하는 정도의 반만큼이라도
생각을 붙들고 몰아가는 노력을 해야한다는것은 알겠는데,
사실 생각은 말로 진행되는거란말야.
자신이랑 대화를 하던
타인이랑 대화를 하던
묻고 대답하는 사이에 생각은 말을 찾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채
몇가지 단어들만 주머니에 채워담고
만지작 거리고 서있어.
그런데 , 어디서 이 단어들을 주워온걸까?
새롭지도 않은 말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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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8 14:55 2007/12/28 14:55

아, 사랑

from 너에게독백 2007/12/26 01:11
응 그래.
나도 사랑해.

당신과 당신들과 당신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그런 말을 속으로 했다.
말하니까 더 크게 번저나간다.


아, 이런 사랑도 있구나,
사랑이라는것은 이런거구나.
올 한 해 계속 배운다.


미움 가득한 마음을
눈녹듯 순간으로 찾아 온 사랑도 있었고,
우주선을 타고 온 사랑도 있었고,
깔깔깔 여행같은 사랑도 있었고,
따뜻한 물 같은 사랑도 있었고,
말없이 맥주를 건네던 사랑도 있었고,
노래같은 사랑도 있었고,
농담같은 사랑도 있었고,
부지불식간에 찾아와 있던 사랑도 있었고,
히치하이커같은 사랑도 있었고,
함께 살고 싶은 사랑도 있었고,
떠나고 싶은 사랑도 있었고,
삼켜버리고 싶은 사랑도 있었고,
시를 쓰게하는 사랑도 있었다.
참 많다.


어떻게 이렇게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걸까.
만날때가 되서 만나고,
헤어질때가 되어서 헤어진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끝이 어떠하든,
참으로 고맙고 행복했다.


정말 오늘 그런 마음이 들게 한
당신과 당신들과 당신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여행은 이제 시작.
동행에도 작별에도 익숙해지는 나.
그리고 문득, 내가 준 상처들.
고마워요. 용서는 구하지 않을께.


목구멍까지
물이 차오르듯
사랑이 넘친다.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다니,
이것도 많은 순간들 중에 순간이겠지만,
너무 신기하지. 꼭 술에 취한것 처럼.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마음으로라도
당신에게 포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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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01:11 2007/12/26 01:11

공간 공유

from 너에게독백 2007/12/24 00:32
겨울 좋아했는데, 요즘 싫다.
겨울은 경제적으로 힘들다.
내 공간을 갖고 있지 않은 나는 추워서 어딘가 따뜻한 공간을 찾아 들어가야하고,
어떤 식으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술을 먹든, 차를 먹든, 영화를 보든 선택지도 너무 좁아진다.
주어진 상품들을 선택해야만 하는것도 신물난다.
겨울이 아니라면 어디든지 앉아서 이야기하고 먹고 자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들의 각각의 공간을 잘 이어서 활용하면 좋겠다고.
이를테면 내가 A동에 내 공간을 가지고 있고, 내일 낮에 몇시간 비우면
그곳을 A동에 마침 놀러온 B가 활용하는거다.
어차피 비어있으니까.. 쓰면 좋잖아. 거기서 차를 먹고 자고 떠들고 영화를 보고 하면 좋잖아.
그집에 있는것들중 소모품을 쓰게 된다면 알아서 비용을 내도 좋고.
아무튼 저렴하고 훨씬 창조적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을거 같다.

내일 같은날은 또 어디가서 노니.


세상의 모든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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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00:32 2007/12/24 00:32















살살페인서울, 송년의 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었고,
공간도 일찍부터 '조직적!'으로 청소하고, 꾸미고 해서 착착 정리가 되었고,
그 과정을 잊어버리고 찍어두지 못해서 아쉽다.

역시 재미있고, 멋졌고, 활기찼고, 그랬다.

그 후유증인지 요즘 그냥 내 상태인지, 다음날 살짝 허무하고 막 그러기도 했지.
정말 2007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해였던것 같아.

사실 모든 날이 그랬는데, 몰랐던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가난해도 괜찮아.
상상력이 있는 당신들이 있다면.
어깨를 펴자. (뭐 가끔 웅크려도 괜찮고, 꼭 어깨를 펴야 할 필요는 없잖아)
활력과 영감을 준 그대들
며칠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정말 고마워요,



근데
그래도 뭔가 빠졌어.

내년은 그걸 찾는데 전심전력...하면 좋겠지만
아무튼 조금씩 노력하려고.

전심전력이라는 말 갑자기 좋다.




살살페스티벌 기념 앨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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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16:26 2007/12/21 16:26

악기

from 너에게독백 2007/12/19 01:34
갑자기 걸린 감기로 어제 ,오늘 매우 일찍 집에 들어왔다. 지금 좀 살만해서 앉아있는데, 기타가 너무 치고 싶다.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를 하는 쪽이라면 운명적으로 난 아주먼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기타가 치고 싶다니.

어린아이가 노래를 하면 어른들은 왠만하면 다 잘부른다 해준다. 나같은 녀석만 빼면. 나는 어려서도 노래 잘 한다 소리 한번 못들어봤다. 본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템버린 조차도 생기가 없다. 음악적 재능따위 눈꼽만큼도 없다.

피아노, 그 자식과의 운명적 만남은 6살쯤이었는데, 엄마의 소박한 욕망에서 시작했을 그 프로젝트로 인해 나는 음악의 우회로를 타기 시작했다. 피아노를 배우러간 읍내의 가정집은 어두 컴컴했고 공포스러웠다. 하루만에 나는 경악하여 피아노를 배우지 않겠다했고, 엄마도 내 어린나이를 생각해 포기했다. 그리고 나서 몇년뒤 집에 피아노가 밀고 들어왔다. 나는 원치도 않았는데. 고모의 피아노가 나를 찾아온거다. 그래서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단한번도 피아노 연습을 혼자 한적이 없다. 레슨 시간이 아니면. 그렇게 지겹게 4년?정도 배웠나보다. 재미있었던 적도 즐거웠던적도 자발적으로 마음이 움직인 기억이 전혀 없다. 아 생각만 해도 불행하다.피아노 소리가 진저리나게 싫어서, 드디어 그만뒀다.  "후회하지 않을꺼지?" "응"

악기를 증오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은 좋다. 바이올린도 해보고 싶었고, 기타도 쳐보고 싶었고, 베이스 드럼도. 하모니카도... 다 좋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은 모두 훌륭해 보인다. 대학에 들어갔을때도 잠시 풍물을 해볼까했지만 재능없음에 좌절하기가 두려웠다. 학교다닐때 동아리 선배에게 기타를 한 30분 배웠다. 잠깐 처보고는 나는 재능이 없으니께 하면서 금새 관뒀다. 버벅대는게 창피했다.

지금은 기타가 옆에 있다. 휴식월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질렀다. 조금 연습해서 지금은 한곡은 노래처럼 칠 수 있다. 물론 마구 틀리면서. 재능이야 없으면 어떠리, 남들보다 수십배 느려도 되긴된다. 즐겁다. 손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도, 내가 조금씩 잘치게 되는것도... 신난다. 한 1년 열심히 치면 그래도 조금 잘 치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이런나라도? 요즘에는 조금 해보다 말아버린 그때가 참 웃기다 싶다. 뭐 때가 아니었나보지 싶기도하고.  뭐 준 음치 인건 변함이 없다. 기타 소리가 좀 이상한거 같길래 손댔다가 지금은 겉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음이 변했다. 조율을 두시간을 해도 모르겠다. 캬캬캬.

스스로 시작해서 그런지, 피아노 보담은 재미난다. 창피해서 기타 산건 비밀로 할라고 했는데. 입싼년.





디디는 내가 기타치는걸 보더니 피비같다고 했다.
응? 근데 피비가 훨나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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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01:34 2007/12/19 01:34
살살페인 서울에 관련된 글

19일 살살페 in 서울에 오시면,
살살페스티벌 기념 앨범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살살페이후 남은 돈이 조금 있어서  그돈으로 만들었지요.
참여했던 분들이 흔쾌히 음원을 주셔서 앨범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소히, 사이, 자이, 꿈찾기, 멍구밴드, 질러, 아나킨 프로젝트, 연영석, 이물질, 3도화상, 별음자리표의 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음원상태가 다 좋은건 아니지만 희귀 앨범일꺼에요. ^^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직접 시디를 굽고 a4복사지(그래도 재생지라는데 위안을..)에 복사한 시디 표지를 잘라 넣었기때문에 싼티가 줄줄 흐릅니다. 그래도 다들 그런 취향이지 않을까나..-_-;

아마 추후에 웹에 올려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도 할겁니다.
직접 구워서 만드셔도 되요.

아래는 뭔가 심심하고 평범하게 그려져서 섭섭하지만,
그래도 그리면서 나름 재미있었던, CD표지.
모든 사람들을 다 그려 넣을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도 실력도 인내심도 안된다는.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심,





* 살살페 in 서울에 추가 공지가 있어요.
-참가비는 5000원이 아니라 3000원이라는거.
-개인용 수저, 컵을 가져와야 한다는거. 일회용은 출입불가요!
-각자 싸온 음식을 나눠 먹는것으로 안주를 대체 할것이니 , 각자 음식을 약간씩이라도 조달해올것! (채식으로 싸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크크)

*살살페스티벌이란?
*살살페 in 서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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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12:48 2007/12/17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