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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미루가 아프다.

어제는 밤새 열이 내리지 않았다.

자다가 몇번을 발을 만져봤는데 계속 열이 있었다.

요즘 들어 말이 통해서 밤중 수유가 많이 줄었는데

아기가 아프니 목이라고 축이고 자라고 자주 젖을 물렸다. 

몇번 깨긴 했지만 다행히 칭얼되지 않고 잠은 잤는데

새벽녘까지 열이 내리지 않아서 이대로 두면 기력이 떨어져

새날에 감기가 더 심해질 것 같아 해열제를 먹였다.

그랬더니 두시간을 깨지 않고 잤다.

가엽다.

생각해보면 주로 내가 교육이 있어 밤에 늦게 들어 올때

미루가 아팠던 거 같다.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 때 아가가 아프다.

오늘이 교육 마지막인데 아침에 작업 약속이 있어 삼실에 일찍 나와야했다.

낮시간이라도 같이 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야하는 아기를 상구백에게 맡기고 안녕했다. 맘이 참...

낼도 일이 있으니.....음

그래도 얼렁 일 끝내고 오후에

놀이집에서 좀 일찍 데려와서 집에서 쉬게 해줘야겠다. 

미루야 알어...너 아픈거.

많이 힘들지. 그래도 징징거리지 않고 잘 노는 널 보면

나보다 니가 더 강하단 생각이 들어.

많이 지켜보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보이지 않는 빨간 털실로 너랑 나랑 이어져 있는 거 알지.

(물론 너가 원할때까지지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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