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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계획.

딱히 일년 계획을 안세우고 산지가 꽤 되었던 거 같다.

하루 하루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일년을 전반적으로 한동안 급하게 살아왔기에

일년이 후딱~ 그러면서도 돌아보면 만족스럽게 지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왜 쌩뚱 맞게 일년 계획?

 

뭐...그냥 급하게 살아온 날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해야 하나?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고 해야 하나? 뭐 같은 이야기구만...

여튼. 올해 계획을 함 세워보기로 맘 먹었다. 

계획을 세우면서 정리도 좀 되겠지 하는 맘이 들면서

그럼 좀 여유로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없는 것도 아니다. 크허~

 

1. 신나게 습관 들이기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선배 중에 김태일감독님이 계신다.

그분의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한번 크게 놀랐던 적이 있다.

그것이 뭐냐면 그분은 매해 작품을 만들어내신다.

독립다큐의 주기는 대략(아주 대략) 이년에서 이년반이 된다.

일년에서 일년반을 작업하고 일년 정도 배급하면 얼추 다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 일년에 한편은 사실 무지 어려운 일이다.

얼마전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김태일 선배에게

"선배 작품을 보면서 한해가 지났구나를 느꼈어요."라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한때 그렇게 작업했지." 하신다.

대단하다고 다시 한마디 했더니 선배왈

"농사 짓는 마음으로 하면 돼. 습관 들이기 나름이야."

하신다. 마음에 콕!

 

지치지 않고 아니 지치더라도 꾸준히~ 작업하기.

작업을 몸에 달라붙이기~

 

개인작업이든, 프로젝트든,

 

난 꾸준히 소통하고 싶다.

아트하고 싶은 맘은 없고 어찌보면 느무 소통하고 싶어서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진정한 소통은 아트가 된다. 그러니 뭐 아트하는 건가? 고민해 봐야지. 여튼 꾸준히 소통해보자. 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큐니 그걸로 꾸준히....근데 이게 힘들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다큐를 위한 직접적인 준비도 준비고 몸 준비, 마음 준비, 머리 준비, 우선은...몸 준비부터~

 

 

2. 수영대회에 나간다

수영을 좋아한다. 아마 수영관련 포스팅도 한듯하다. 물 속에 들어가면 평화롭다. 그래서 수영을 즐긴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붙어 있던 근육은 날라가고 그러니 근력이 딸린다. 음!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지금하는 걷기도 꾸준히 하고 요가도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그동안 그리 나가고 싶었던 수영대회를 나가는 거다. 음화화~~~ 이걸로 몸 준비!

 

3. 공부하기

조금 아는 것으로 너무 많이 얻어냈다. 다큐멘터리 공부를 다시 해야지.

책으로도 하고 다큐멘터리 찾아서 보면서도 하고....팀을 굴리고 싶은 생각도 좀 든다.

그러러면 시간이 조금 더 확보가 되야 한다. 할 수 있을 지 약간 고민이 되긴하는데

그래도 뭐...혼자서라도 우선 시작.

 

4. 기린언어 계속 배우기

저번 기린언어 워크샵의 여운이 오래 간다.

훠어~씬 평화로와졌다.  나의 욕망을 알기 위해서 배워야겠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배워야겠다. 그러면 보기 싫은 것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올해 미션 중에 하나다.

 

5. 식구들이랑 신나게 놀기

뭐 말 그대로~ 신나게 놀기. 대신 나로 놀기. 좋은 엄마, 좋은 같이 사는 사람이 아닌.

그냥 나! 로 살면서 놀기. 2월에 가는 일본행도 즐기기~

 

 

07년 끝나면 함 평가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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