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가 부른 '서울에서 평택까지'
희망을 노래하라 2007/03/23 21:46황새울 지킴이 노래모음집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이 마을에서 나가기 전까지는 나는 이 음반을 만드는데 온힘을 기울이게 될 것 같다.
주민들에게 지킴이들이 정성껏 부른 노래들을 테잎으로 만들어서 나눠드릴거다.
평소 주민촛불행사에서 지킴이들이 불렀던 노래들을 앞으로 차례차례 녹음해서 공개하려고 한다.
먼저 오늘은 치르가 '서울에서 평택까지'를 불렀다.
이 노래는 다들 잘 아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개사한 것이다.
개사는 지킴이들이 공동으로 했다.
치르가 단독으로 부른 솔로 버전을 먼저 공개하지만 곧 지킴이들이 함창으로 부른 것도 녹음할 계획이다.
이 노래말고도 지킴이 노래모음집에는 훌륭한 곡들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치르, 정말 노래 잘한다.
딱 두 번 녹음했는데, 내 맘에 쏙든다.
솔로가수로 치르를 키워볼까 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마을에서 상주하는 지킴이가 아니더라도 이번 지킴이 노래모음에 실릴 노래를 함께 부르고픈 사람은 누구든 환영이다.
노래를 못해도 상관 없다.
일단 대추리 불판집으로 오면 된다.
답글을 남겨도 좋다.
서울에서 평택까지
서울에서 평택까지 택시요금 오만원
평양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택은 왜 못가
평화의 땅 생명의 땅 평택은 왜 못가
깃발을 흔들며 서울에서 평택까지
미군기지 몰아내고 달려볼란다
우리의 꿈 이 마을을 지켜낼 수 있다면
돈 못벌어도 나는 좋아 평화농사 지으며 살래
내년에도 황새울에 씨앗을 뿌리고
평화의 땅 생명의 땅 지키며 살아보자
깃발을 흔들며 서울에서 평택까지
미군기지 몰아내고 달려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