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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챌 커뮤니티 '다큐나루' <관련기사>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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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9 12:52 2005/07/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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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링크:조영각님의 글

 

 

6월23일(목) 밤 12시55분

 

<독립영화관>이 위태롭다. 6월9일 방송예정이던 나루 감독의 <돌 속에 갇힌 말>이 축구중계로 긴급 편성됐다. 방송 당일까지 계약 미완료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의제기가 이유이다. 해당 게시판에는 방영을 촉구하는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마당에도 대책을 논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축구 재방송에도 자주 밀리는 편성이고 보면 독립영화가 마치 미운 오리 새끼가 된 듯하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의제기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아무튼 이번주에 방영되는 <과잉시대>는 소비지상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현대사회를 냉철하게 비판하는 작품이다. G8 회담에 참여한 세계 정상들의 모습과 세계화를 반대하는 시애틀 대투쟁을 시작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인류사회를 파괴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경쾌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정교한 편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비관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투쟁해야 하고 그 투쟁은 정당하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고 있다. 상당히 급진적인 내용의 이 다큐멘터리에는 아직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 같다. 혹시 부시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소송을 걸지도 모르겠다.

글 : 조영각 (계간 <독립영화> 편집위원)

2005/06/23 16:21 2005/06/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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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링크:KBS독립영화관은 종속영화관인가

 

 

 

제목: KBS 독립영화관은 '종속'영화관인가?
조회: 181  大口 / 2005.06.21 오후 5:18:00

 

휘황찬란한 극장에서 많은 자본과 우수한 인력의 마케팅으로 상영하는 상업영화가 아닌, 소규모의 인원이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 영과가 독립영화입니다. 아니, 이건 저예산 영화군요.
득립영화는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대부분 예산이 별로 없는 채로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영화 제작자나 감독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기 소신을 가지고 만드는 영화라면 자기 돈 100억을 쓸어다 부어도 독립영화는 독립영화일테지요.
그래서 독립영화는 이런 명제때문에 더욱 값어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KBS 독립영화관은 6월 9일 200회를 맞아 한달간 다큐멘터리 특집을 상영한다고 했습니다.
마이데일리에 실린 200회 특집 관련기사(연합뉴스, 일간스포츠, 문화일보 등도 모두 기사화했다)

힘들여 만들기는 했으나 기걱 영화제나 주민대상 상영밖에 하지 못하는 독립영화에 대한 푸대접 속에서 KBS 독립영화관이 200회를 맞았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고, 분명 경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왜 200회 상영에 잡음이 들리는 것은 왜일까요?
KBS 독립영화관 시청자게시판

6월 9일은 안타깝게도 국가대표 축구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4-0의 낙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날이었습니다. 축구경기는 9일 새벽3시경에 중계되었지만, 이런 명장면을 보지 못한 국민들이 많은 관계로 KBS는 9일 밤 12시가 넘어서 재방송을 편성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10일 0시죠) 긴급한 편성이기 때문에 무언가 기존에 편성된 프로그램을 하나 제외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제외된 프로그램이 KBS 독립영화관입니다. 온국민의 관심사인 월드컵축구와 독립영화를 비교해봤을 때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축구경기 중계로 인해 상영이 연기되었다는 정도로는 그저 영화 관계자들이나 한숨 한번 쉬면 끝날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문제가 불거져버렸습니다.

영화는 87년 구로구청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인터뷰와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18년전의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영화제를 찾아가거나 감독 개인홈피에서의 상영고지를 보고 찾아갈 형편이 못되었기 때문에 KBS에서 방영한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를 했습니다. 축구때문이려니... 하고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 하고 있었겠죠. 그러나 KBS는 일주일 연기가 아니라 '방영유보'라고 공지했습니다.
유보의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방영당일까지 계약서 미작성'이었고 다른 하나는 '선관위의 상영금지 공문'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한 진행상황은 배급사인 다큐나루 홈페이지 나루일지에 적혀있습니다.
다큐나루 홈페이지

나루감독은 여기에 대한 경과를 게시물로 남겨놓았고, 이에 인권운동사랑방과 구로타임즈 등에서는 선관위측의 안이한 발상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인권운동 사랑방의 기사가 이 문제의 핵심을 잘 짚어준 것 같군요.
인권운동사랑방의 관련기사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은 사건에 대해, 군사독재시절의 판례를 근거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독립영화에 권력으로 간섭하려는 선관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영화감독 개인과 이해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영화'와 '권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KBS는 '문제가 커지는 것은 싫고, 영화의 독립을 지켜줄 의무는 없으니 방영하지 않으면 간단한 방법'을 선택하며 '계약서 미작성'이라는 덤터기를 감독에게 씌우고 자신들은 달아나버리는 형국이군요.
이런 식의 과정이 앞으로 또 일어난다면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영영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영화들은 '하나도 못보게' 되겠네요. 과연 그런 프로그램에 '독립영화관'이라는 이름이 어울릴까요?

해법은 오히려 간단하다고 봅니다.
KBS는 자신들의 잘못없음을 주장하고 싶다면, 일단 계약서를 작성한 후, 선관위에서 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면 그 때 연기하면 될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방영유보에 대한 KBS의 책임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독립영화관에 어울리는 행보였다는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2005/06/21 16:10 2005/06/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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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링크: 뭐가 찔리십니까?

 

 

 

KBS 독립 영화관에서 방영결정되었고 이미 홍보까지 끝난 87년 구로부정선거에 관한 독립다큐멘다리 영화인[돌속에 갇힌말]을 방영하지 말란 공문을 제작진에게 보냈다구요..
참 딱하십니다.
이미 재판에서 그건에 대해 책임없다는 판결이 났다면 이후에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다시 법적책임을 물을 일은 없어보이는데, 대체 뭐가 찔려서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다는둥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둥 협박을 해서 영화 방영을 막는 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87년 선거당시 구로문제에 있어서 깨끗하다면, 당당하게 생각한다면 그런 독립영화 한편 국민들이 본들 무슨 큰 일이 나겠습니까?
제발 자신들의 체면만 의식하지 마시고, 공영방송사인 KBS의 체면도 생각해 가면서 시청자들의 알권리도 인정해 가면서 일을 처리하십시오.
누구보다도 공정성과 진정성이 중시되는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라는 곳에서 아직도 구태의연하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흠집이 될 만한 사실은 무조건 회피하고 보자는 태도는 이제 버리시길 바랍니다.
만약 KBS에서 [돌속에 갇힌 말]이 영영 방영되지 않는다면(방송유보의 또다른 이유인 계약서 미체결 문제는 계약서를 체결하면 그만이므로) 그것은 전적으로 중앙 선관위의 부당한 공권력의 개입때문으로 알겠습니다.

 

 

 

 

2005/06/18 16:33 2005/06/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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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약속한 그 날 방영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방영하기로 했다면 해야합니다

6월 9일 밤늦도록 <돌 속에 갇힌 말>을 기다리던
한 분이 제게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하신 분입니다

'제가 그 사건 때 만났던 사람들이랑
시골에 있는 친인척들한테 다 전화연락을 했거든요
그 사건(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항의농성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방송에도 나온다
꼭 봐야 한다고...그런데 새벽2시가 되도록 안하네요
제가 그 사건에 대해서 말할 수가 없었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 말해도 믿지 못할 거 같아서 안했는데,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이번에 다 말하고 방송을 기다렸는데...
세상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지들 맘대로 취소하고...나는 어떡해요
나는 결국 거짓말쟁이가 됐어요...'
그러더니 우십니다
마흔이 넘은 그 분, 전화하다 말고 웁니다

저는 이 영화를
방송을 목적으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보상을 기대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이라도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거나
그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았거나
그 사건으로 후유증을 갖고 있다면
누군가는 증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5년동안 더듬더듬
카메라를 익히고
컴퓨터와 씨름하며
주변사람들의 반대와 염려 속에서 간신히 만들었습니다

틀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간단하게 전화 한통화로 방영을 약속했다가
간단하게 전화 한통화로 취소해도 되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래도 되는 영화는
이 세상에 단 한 편도 없습니다

이 사회에 상식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KBS 독립영화관 제작진은 약속을 지키십시오

KBS 독립영화관 시청자게시판
http://www.kbs.co.kr/1tv/enter/shortfilm/bbs/index.html
여러분의 항의가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번거로우시겠지만
참여해주십시오
이대로 물러선다면

세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1. 방영이 추진되다가 유보되기까지의 과정(5월 25일~6월 10일)

http://home.freechal.com/87goolo/02/2/131475611

 

2. 방영하기로 한 날(6월 9일), KBS 독립영화관 측의 공지

작성일: 2005/06/09 13:10

6월9일 밤 12시 55분 방송 예정이었던
독립영화관 방송은 축구 방송 관계로 한주 쉬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TV 시청하시는 것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3. 6월 13일, KBS 독립영화관 측의 공지

http://bbs2.kbs.co.kr/ezboard.cgi?db=2Tshortfilm_notice&dbf=23&action=read&scenario=1

 

 

2005/06/15 05:29 2005/06/15 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