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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충이

사실 무지하게 무력한 기분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

어쩌지 못함.

누군가는 니가 있는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나는 이도저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자세로. 있다.

 

투정을 부린 건 아니다.

정말로 힘이 들었다.

하루종일 약간 설레임에

아파서 열이 끓으면서도 약간 멍했던 것도 사실이고

그래 이딴 문제로 걱정하고 머리 아파 할 때가 아니야

하면서도

졸라 울 수밖에 없었다.

 

눈이 벌개지고 나니

또 다른 걱정들이 밀려온다.

왜 이렇게 할 수 있는게 없을까를 생각한다.

수요일엔 꼭 내려가야지..

그러다가도

이삿짐 쌀 일도 걱정이다.

의지할 뭔가가 필요하다.

지금의 나는 의지박약아.

방 한구석으로 그저 숨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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