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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러브

뎡야핑님의 [나만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에 관련된 글.

 

완전 잠 설치고 일도 못해서 울적했는데

이거 때매 한참 웃음 ㅎㅎㅎ

 

LOVE STORY
 
나는 네팔에 거주하고 있는 들소리 일진짱 3세 유바바이다.
오늘 하늘이 검은색인게 왠지 기분이 상큼하다.
난 그대그대그대를 흥얼거리며 엿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술집를 향했다.

"꺄울!!!!!!!"

날 알아본 자유총연맹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으겔겔겔..
조낸 섹시하게 입술으로 암바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꺼지삼.

술집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술집 얼짱 이선균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이선균가 날 엉덩이으로 툭 치며 말한다.

"유바바.. 쥬뗌므.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이선균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참이슬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시계 휴지 마우스.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이선균의 엉덩이을 입술으로 꾹 누르며, 대뜸 무릎을 들이밀고 말했다.

"으겔겔겔.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즈질이야~∼"

이선균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이선균를 거부하다니, 역시 유바바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비웃는다. 으겔겔겔..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이선균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이선균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가난가 있다..
가난..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가난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가난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뭣이라!.."

나의 눈에선 차가운 참이슬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가장 맘에 드는 건 내가 3세라는 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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