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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노출된 이주여성

  • 등록일
    2010/03/10 13:07
  • 수정일
    2010/03/10 13:07

오산은 평택이 인접한 지역이라 미군에 의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필리핀 이주여성의 경우 엔터테이먼트 비자(E-6)로 입국하여 미군들이 다니는 클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이먼트 비자로 입국한 이주여성은 공연을 목적으로 입국하였지만 클럽에 종사하는 이주여성은 노예계약서와 같은 계약을 맺고 한국이나 여러 나라에 입국하여 클럽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사실계약서를 들어다보면 한국에서 생활하기란 어려운 조건에 취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한국에서 받는 임금과 다르게 필리핀에서 에이전시를 통하여 300달러로 계약을 필리핀에서 맺고 한국에 입국하면 또다른 에이전시가 취업을 시켜 줍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에이전시에게 100달러를 의무적으로 소개비로 매월 지급하고 한국에서 받은 금액에서 300달러를 제외한 금액은 한국 에이전시가 받습니다.

 

엔터테이너먼크로 들어온 이주여성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에 놓여 있으니 최저임금에 턱없이 모자라는 임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주여성은 일명 2차라는 성산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실은 필연적입니다.

 

업주는 미국인과 2차를 비자연장(E-6 비자 1년 단위로 엔터테이너먼트사업자에 의해 연장)을 무기로 클럽 업주와 엔터테이너먼트 사에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한국 기지촌=집창촌 여성의 자리를 점차 필리핀, 구소련연방 이주여성, 아프리카 난민지위를 받는 이주여성이 성산업 노동자 자리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오산지역 술집에서도 여성결혼이주민으로 들어와 이혼을 한 이주여성들이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주노동자들로 부터 듣고 있습니다.

 

평택 안정리의 경우에는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미군을 상대로 한 성산업에 노출되어 있고, 비자를 미끼로 같이 동거하다 폭력으로 인한 사건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런 현실에 취해진 이주여성은 이주노동자 지원사업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사각에 놓여 있습니다. 

 

많은 수의 이주여성들이 앞으로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와 이주여성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다문화라는 말속에 차별과 억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문화라는 것은 문화가 많다는 뜻으로 여러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재 다문화라는 말이지만 이 속내를 들여다 보면 아시아 문화적 다양성은 실종되어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이주는 통일교에 의해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도 들어서면서부터 농촌총각 장가 보내기라는 정부의 정책으로 지자체에서 농촌총각 지원사업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국적의 여성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시댁식구에 의해 여성결혼이민자 인권과 차별은 위험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의 배우자(F-2, 결혼이민자) 비자연장은 것은 철저히 한국남편과 시댁식구에 의해 연장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러다보니 남편과 시댁의 폭력과 차별은 상상초월할 정도입니다. 이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는 한국사회문제이지만 전혀 다문화라는 지원하에 여성결혼이민자의 인권 감춰져 있고, 좋은 면과 그녀들에 대한 지원만이 능사인것 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배우자 자격은 박탈은 곧바로 미등록이주노동자로 전락하는 현실..... 비자의 유무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배우자에서 이주여성으로 전락하고 사회적 지위로 부터 박탈하는 이주여성에 대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주여성들은 이주노동자와 또다른 차별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시각과 이주여성에 대한 시각 그리고 이에 대한 지원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침해 그리고 한국사회가 인신매매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다양한 시각과 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한국내 사회단체들의 아시아에 대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단지 기아대책과 아동지원을 벗어나 직접 아시아 NGO와 노동, 사회, 종교단체들과 일상적 교류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교두보로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민자가 주체화되어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교육과 사회단체의 교류활동을 위한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아시아 속의 한국이라는 것을 심기 위한 한국사회단체들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여성, 아동, 환경, 교육, 문화, 정치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필요합니다. 

 

다문화라는 담론에 대해 미리 여성결혼이민자를 받아들인 국가에서 물음표를 찍습니다. 지역내에서 여성결혼이민자 여성조직을 통하여 그녀들이 말하고 사회의 부조리에 대하여 직접 행동하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와 사뭇 대조적입니다.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 그리고 대책이 필요합니다. 

 

다문화라는 것은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담론에 불과합니다. 아시아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에서 다문화라기 보다 문화적 다양성 수용이라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착목하여야 하며, 이 문화적 다양성의 진정성은 이주여성, 이주노동자가 주체화 되었을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주여성 특히 유흥산업에 종사하는 이주여성이라는 고민에 대한 사회단체들의 고민과 정부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지원이 아닌 그녀들이 한국사회내에서 아시아를 알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혜 그리고 한국사회의 사회적 합의와 담론이 필요합니다.

 

현재 지자체와 정부의 결혼이민자 한글교실, 다문화가족 지원은 예산이라는 범주이 지원으로는 개갈 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지역의 인식개선과 아시아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마음자세 즉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자발적 활동에 대한 네트워킹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지자체로 인하여 단체간 네트워킹은 힘들게 되어 있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시아에 대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각과 고민이 없는 이주민에 대한 지원은 일회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사각에 놓여 있는 이주여성과 미등록이주노동자 그/녀들과 자녀에 대한 시각 그리고 합법화를 통한 장기적 비젼이 필요합니다.

 

고학력 실업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사회에서는 이주노동은 필연적 현상입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이라는 민족 순혈주의는 이미 탈각화되고 있는 지금 여성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이주여성들과 함께 아시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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