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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상률] 오월은 오늘도

  • 등록일
    2014/05/08 14:48
  • 수정일
    2014/05/08 14:48
오월은 오늘도
-- 무등과 광주

박상률

제게 맞는 이름 하나로
제게 맞는 빛깔 하나로
불리어지지도 못하고
나타내어지지도 못하고
오월은...
아직도 앓는다
모든 것이
저마다의 이름 하나로
저마다의 빛깔 하나로
불리어지고 나타내어지는데
오월은 오늘도
이름없이 빛깔없이
은유법이다.
더 할 나위없는 무등이어서
이미 빛고을이어서
이름이 없어도 빛깔이 없어도
그대로 이름이 되는지
그대로 빛깔이 되는지
말도 없이
오월은 오늘도
우리에게 봄보다 짙은
울림만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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