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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물든 청춘을 보고와서....

  • 등록일
    2004/08/06 20:51
  • 수정일
    2004/08/06 20:51
피에 물든 청춘...  대만의 장제석 총통의 좌익에 대한 탄압과 선량한 민중에 대한 잔악상들이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이다... 우리도 제주 4.3을 말하고 있지만 미/소로 대표되는 이념적 냉전이 지난 지금도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만행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대만인이 되기위해 역사에 치부를 드러내고 이를 통한 반성을 말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들은(대만의 228사건이라고 명명되는 좌익에 대한 잔악한 처형과 숙청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역사라는 굴레에서 그들은 권력에 대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위대한 국민이라는 영화와 그리고  그당시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장기수들의 증언이 다큐형식으로 잔잔하고 애절한 음악과 함께 흐른다...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되어질 수록 눈가에 눈물이 젖어 있음을 느낀수 있는 영화이다.
 
대만의 2조 1항이라는 법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은 전개되어 진다. 그리고 화면 초반부에는 그 당시 사형당한 사람들의 무덤 발굴 현장 그리고 사형장면 그리고 그들의 추도하는  행사 가족의 오열... 교수들의 역사에 대한 평가들이 쉼없이 위대한 국민이라는 영화의 장면과 함께 전개되어진다.

 

우리도 제주 4.3항쟁에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잔악상 처럼.. 대만의 228사건은 한국전쟁과 국공합작의 결렬과 본토에서 밀려난 장제석 국민당 정부의 잔악상들이잘 보여주고 있다.
 
맥아더의 한국 상륙부대인 미 제 7함대의 대만진입과 함께 이루진 228사건은 미군정의 묵인하에 장제석 국민당 정부가 대만원주민,  일제독립 운동을 주도한 좌익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살상이다.
 
그리고 장기수의 눈물... 살아남은자로서 죽은 동지에 대한 죄스러움 그리고 동지에게 촛불하나만 덜그라니 바치는 애절함 눈시 울이 불거지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흐르게 한다.
 
한반도가 유일한 분단 국가라고들 말하지만 대만 또한 본토와 섬이라는 해안적 경계선에 의해 분단이라는 민족의 분단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그래도 본토라는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우리는 북한땅을 제한적이나마 금강산 관광을 통해 북녁의 흙이라도 그리운 금강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에 반성의 노래...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아무말도 없이  한손에 2라는 숫자를 가리키는 V자, 그리고 한손은 1이라는 가리키며 2조 1항이라는 법에 대한 부당성을 죽음을 맞이하기전에도 끊임없이  가리키고 있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역사에 대한 진실성에 대 밝혀야 한다는 그들의 침묵의 외침들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제주 항쟁에서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15살 소녀이 죄목없이 좌익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이는 야만성.... 그게 바로 냉전이라는 이데올로기의 잔악상이다... 자유를 억압하는 민주주의라는 허구성의 적나라게 나타낸는 것이다....
 
레드헌터와 다르게 잔잔하면서 침묵이 흐르면서 애절한 피에 물든 청춘은 그 당시 유능한 20대 30대의 젊은이들을 이데올로기라는 미명하에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아직도 대만 민중들에게는 228사건이라는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죄를 부여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에 대한 진실은 누구도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그당시 무고한   장수와 자식과 가족을  잃어버린 유족들과 살아남은  자들에게만 역사적 맹락을 이어내려오고 있다.

아무도 장제석 국민당  정부의 죄를 욕하고 있지  못하고그들은 가슴속 깊이 큰 한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비디오로 대만 영화 "위대한 국민"이라는 테잎과 피로 물든 청춘을 볼 기 회가 있는 사람들은 이 시대 인권이라는 화두를 되짚어 불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볼 사이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하여준 영화이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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