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쇠주 한잔

  • 등록일
    2004/11/19 20:52
  • 수정일
    2004/11/19 20:52
2000/03/12 03:08 쇠주 한잔 노동의 새벽이라는 노래의 가서 처럼 찬 소주 그건 각박하고 딱 막혀져 더이상 도망칠 수 없는 노동의 현장의 생활을 이겨낼 유일한 무기이자 수단이다.


왜냐 노동현장의 하루는 희망이 없다 그렇다고 즐거움도 없다 늘 조여오는 듯한 직장의 외침 관리자들의 눈초리 그건 노동자에게 일상화된 모습이다 그들은 그것을 그냥 자신이 잘나지 못한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이게 진리로 알고 살아간다 아무도 그들을 돌봐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경을 써주지도 않는다 마냥 시간의 흐름을 즐기면서 그냥 오늘 하루의 시간 마감에 희노애락이 존재할뿐 그이상의 이상과 가치도 없다 그게 조직되지 못한 노동자의 삶이다.... 조직된 노동자 얼마나 좋은 환경 임금 그리고 작업여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늘 우리 회사의 노동자들은 동경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꿈속의 바램처럼 그냥 동경 할뿐이다 그리고 하루가 마감에 즐거워 한다 하루의 피곤함 그건 아마 작업이 힘들어서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동안 관리자 직장 반장 조장에게 시달림으로 부터의 자유로와 진 자유인으로서의 기쁨일 것이다.... 또한 찬 소주 그건 하루동안 가슴속에 묻어둔 일상의 괴로움을 찬 소주로 씻겨내는 것일 것이다. 노동자의 속은 숯덩이니까 인천 간장 오타맨 찬소주는 마음의 한을 씻겨내는 물건이다 이것 조차 없다면 노동자의 마음은 검은 숯이 오래되어 검은 화석 으로 변해 버렸을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