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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영철] 면서기

  • 등록일
    2004/11/18 04:52
  • 수정일
    2004/11/18 04:52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파업투쟁에 부쳐- 내 아들 면서기 한번 시켜 보는 것이 필생의 소원이었다 어버이들은 이 소망을 위해 얼마나 치성을 드렸든가 가뭄에는 내 살 같은 논바닥이 갈라져도 큰 물난리에 내 생명이 잠기어도 커 가는 내 자식, 면서기 희망은 언제나 그 힘없는 어버이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 만 불 선진국이 저 곳 이라는데 과연 누가, 누가 오늘을 만들었는가 우리 어버이들의 피 짜는 근검 절약으로 오로지 내 자식 나처럼 서러움 당하지 말라고 착치 당하지 말고 당당히 살아야 한다고 손바닥이 부러트고 발바닥이 갈라지더라도 희망의 면서기에 모든 삶을 투자했다


오늘 우리가 이만큼 하얀 쌀밥이라도 이만큼의 살림 오늘의 우리들은 피와 뼈를 묻으면서 일하며 가르치고 면서기 희망을 일구어 워 온 우리 어버이들의 소망의 뿌리였다 세상을 우릴 손가락질한다 배가 불러서 면서기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감이 국민의 록을 먹고사는 너희들이 나라를 뒤 엎으려한다고 역적질을 한다고 간신 질을 한다고 면서기 목을 자르고 감옥 보내고, 그렇게 탓한다 이제 내나라 주인이 된 그 면서기들은 착취와 억압 아래 오늘의 성장을 만들고 모든 성취는 그들의 몫으로 남기고 죽어 가는 그 어버이들의 뒤를 이으려 한다 면서기란 이름으로 국가 공무원이란 이름으로 전국 공무원 노조 노동자로 이 땅 어버이 삶에 부끄럽지 않게 내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어버이로 살으라 한다 면서기 세상을 세우라 한다 --------------------------------------------해방글터 김영철님이 쓰신 글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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