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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2호 지침이 언 11일만에 발표되었다.
아 총파업 투쟁이 가결되더라도 막바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구나.
그런데 왜 총파업투표는 했지...
이번엔 조합원 총투표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투표 참가자 60% 이상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찬성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조합원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 총파업에 돌입하지 못할까?
나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강위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기간을 설정한 것도 아니구...
아예 역량이 안되면 전술상 다른 방법을 채택하였어야 하지 않는가?
조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당위만을 갖고 투쟁을 남발하는 것은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는 처사이다.
조합원이 결정한 사항은 반드시 집행하고,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더라도 민주노총 집행 간부는 이를 책임져야 한다.
왜 무엇때문에 투쟁하였는지는 자명하다.
그러나 지금 투쟁 현상은 어떠한가?
왜 총파업 투쟁을 하였다는데 타워크레인노동자는 국회 타워크레인에서 이 추운날 올라서서 무기한 농성을 전개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비정규직노조 7인이 대표들은 왜 투쟁에 앞장서야만 하는가?
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겠지... 그러나 지금 무엇을 준비하였단 말인가?
민주노조는 분명 투쟁을 위한 조직만이 아니다. 투쟁을 조직하는 것은 사안에 있어 중요하지만 일상적 사항에 대한 투쟁 지침을 내릴때에는 당위보다는 실천의 명확성을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 추운겨울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에 총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은 투쟁으로 화답을 해주어야 한다. 지침을 내리기 보다 이제는 실천이다.
민주노총이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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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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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한부 파업조차도 제대로 조직해 내지 못하는 노조간부로서 가슴이 답답합니다..부가 정보
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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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 조직화가 무엇이겠습니까?일상적 조합원들과의 교류와 교육 선전입니다.
그러나 기본이라 말하며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일상사업이 알면서도 제대로 교육 선전이 집행되지 않더군요.
투쟁보다 단위노조 강화와 단위노조 힘을 밑바탕으로 한 투쟁을 보고 싶습니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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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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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의 교섭과 타협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노총에 대한 비아냥과 냉소적 비난은 많이 들어왔고, 저도 종종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비난을 해 왔는데요.간장공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비판을 보니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실천하는 자만이 진정 비판이 가능한 것이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추위에 고공 단식농성중인 4명의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무엇을 할 수 있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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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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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전 다만 민주노총이 민주노조의 구심이 되기를 바램할 뿐입니다.
아직도 비정규,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기나긴 투쟁을 보면서 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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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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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같지만...교육도 하고 선전도 하지요. 조합원들도 비정규 개악법안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크레인에 올라간 동지들때문에 안타까워합니다. 그런데 왜 파업은 조직화가 안되냐구요?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언제나 현실 혹은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조합원 핑계대기에 급급한 저같은 활동가가 제일 먼저 비난 받아야 할듯...싶네요.부가 정보
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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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활동을 지향하는 분들이 비난 받아서는 안되죠. 다만, 교육에 보다 많은 시간 투자와 비정규직 문제가 먼미래 자신의 일임을 느껴야 하는데... 문제군요.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그때서야 움직이면 안되는데... 자신의 문제로 직면하지 않으면 회피하는 것은 그만큼 노동조합 투쟁이 과거에 비해 정치투쟁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증거가 이날까요.
단사에서 힘내시고 늘 한결같은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활동을 지향하는 분들의 노고는 꼭 되돌아온다는 생각을 갖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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