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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등록일
    2005/01/04 09:39
  • 수정일
    2005/01/04 09:39
* 이 글은 30 bullets/sec님의 [영상프로젝트에 대해]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제서야 글을 확인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덧글을 남기려다 글을 씁니다. 영상활동가들의 열정어린 활동을 통해 일구어낸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영상활동가들을 운동사회에서는 잘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한예로 대우자동차, 발전산개파업, 등등등 얼마나 많습니까? 전국과 전세계를 이어나가는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영상활동가들이 그러나 아직 우리내 운동사회내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식과 마인드는 정말 부재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전국을 단일한 투쟁권으로 묶었다면, 영상컨텐츠는 전국을 넘어 전지구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MC(Indy Media Center)의 시애틀 투쟁, 그리고 칸쿤에서의 투쟁 등 다양한 투쟁들을 우린 실생활에서 보고 결합하고 격려하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상활동가들은 우리들만의 리그를 대중과의 소통 코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영상활동가들에 대한 몰이해는 그들은 그냥찍을 뿐이야 하지만 정작 문제시되는 것은 현 지도부나 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인식의 부재함이 낳은 결과라 봅니다. 왜 영상활동에 대해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지.... 운동은 뭐 연설잘하고 그리고 대중에게 선동을 잘하는 연사들 이나 명망가들만 하는지... 조직활동을 잘하는 이만 하는지... 카메라를 들고 투쟁하는 영상활동가들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정형화된 운동은 그런거야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고정관념이 낳은 씁쓸한 현상입니다. 소통의 문제... 과연 집회는 민주적인가를 제기한 세기말 연구소의 글이 생각납니다. 직접행동은 그런 작은 움직임부터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시각을 뜯어 고치고 올바른 생각을 정립시켜 주는 것이 시작이라 감히 제가 이야기해 봅니다. 전 무엇하자 무엇하자가 아니라 열심히 현장에서 투쟁하시는 영상활동가님들이 받고 있는 운동사회내 차별부터가 개선되지 않고선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갈 것입니다. 언제까지 우리 영상활동가들이 운동사회내에 대한 짝사랑으로 그 힘들고 배고픔을 참아내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감히 제가 잘 모르면서 주저리주저리 하였습니다. 다만, 전 무엇하자는 것은 영상활동가들에게 선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생각들이 생각으로 그치고 있지 않았고 늘 함께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단계 나아갔으면 해서 덧글을 남겨보았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늘 고생하시는데 힘빼는 소리를 하는 것 같아 미안스럽습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해봐야 겠네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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