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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백학기] 오랜만에 쓴 편지

  • 등록일
    2005/01/14 14:35
  • 수정일
    2005/01/14 14:35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 라고 쓴 뒤 창 밖을 본다 철새들이 날아간 하늘 밖 풍경은 구름떼들이 모여 있다. 창 곁으로 다가가 구름의 얼굴, 가슴을 들여다본다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다 간 흔적들이 묻어 있어 따뜻하다. 오랜만에 쓴 편지 속으로 걸어 들어가 내가 편지가 된다 편지를 부치러 오는 사람들이 없는 거리의 우체통 속으로 많은 날들이 또 구름떼처럼 지나간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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