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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4
    정부의 G20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야만적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 단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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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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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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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G20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야만적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 단속

  • 등록일
    2010/10/04 23:23
  • 수정일
    2010/10/11 23:44

 

정부의 G20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야만적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 단속

 

2010년 5월 4일, 경찰청은 지난 5월 2일부터 “G20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1월 G20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로 “특별” 조사와 체포가 행해질 것이라고 한다. 경찰은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인구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하여 특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단속의 표적은 1) 범죄 혐의자, 2) 칼 등의 흉기를 가진 외국인들, 3) 지명 수배 중인 외국인 4) 성 매매자 5)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라고 한다. 경찰은 이들 밀집 지역에서 매일 밤낮으로 길거리 검문 검색과 수색을 할 것을 표명하였다. 

 

이와 동시에 법무부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에게 자진출국 프로그램과 강제단속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미등록 노동자 고용주에 대해 최고 2천만원인 벌금을 부과하고, 신고한 고용주에게는 납부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2년이하 150만원, 2년 이상 미등록이주노동자 범칙금을 부과하겠다는 언론에 공표하였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11월 11일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를 위한 준비라고 밝혔다. 이러한 “외국인 범죄 집중 단속”은 한국 정부가 모든 이주민들과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인종적 편견, 인종차별주의 그리고 계급 차별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지위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한국에서의 지위는 그야말로 인간 이하라 표현할 수 있다. 사회적 보장이 되지 않는 이주노동자들이 치러야 하는 사회적 간접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995년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이하 외노협)이 출범하여 전국적으로 이주노동자지원대책이 실시되면서 노동법 적용이 되고 있지만 상당수의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사업장내 폭행 및 폭언, 인권유린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은 매일 회사가 마련해준 2평 남짓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귀거하며, 주야 2교대와 저임금의 노동현장에서 살고 있다. 그나마 잔업이 많은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은 그나마 낳은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렇다 보니 미등록 신분을 악용한 사업주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상시적으로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사업장내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 받는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 삶은 피폐해져 있다.

정부 단속의 불안으로 인하여 아프지만 병원에 가지 못하고, 병원을 가더라도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4배 이상의 비싼 의료비를 지불한다. 그리고 병이 나도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해 병을 키워 사망하거나 과로 그리고 산재로 사망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과로사로 사망하였을 때 산업재해보상을 받기 위한 사실관계증명이 어려워 과로사 사망한 대다수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차디찬 시신이 되어 고국으로 떠나고 있다. 

 

한국의 중소영세사업장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로서 권리를 부여받지 못하고, 인간이 아닌 기계로서 한국사회에서 지위가 점철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분포한 지역에서는 차별적 인식이 확산되어 이주노동자들이 마치 범죄자, 무서운 사람, 가난한 나라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복지혜택은 시혜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을 보면 등록과 미등록의 차별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등록된 이주노동자 큰 것이 아니다 의료보험 혜택과 출입국 강제단속에서 자유로울 뿐 사업장이동의 자유, 건강권, 사회권, 노동권은 OECD국가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미등록이주노동자 자녀의 경우 정주권과 교육권은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부모의 국적을 따라가는 연좌제이다 보니 한국에서 태어나도 아이는 미등록이주노동자로 한국에서 차별의 억압과 폭력에 쉽게 노출된다. 이러다보니 부모의 일자리 이동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니거나 부모의 강제단속으로 강제출국 되고 있다.

 

UN 인권위에서 권고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 자녀의 아동의 권리를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초 방글라데시 미등록이주노동자 자녀가 노숙자가 되어 떠돌거나 영등포역 철로에서 자살을 시도하였다는 두 다리를 잃어버렸다는 언론보도가 한국사회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 자녀의 위치를 말해주고 있다. 

 

정부의 미등록이주노동자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점점 더 확대 발전되고 있다.

 

죽음과 공포로 얼룩진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단속

과로사,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사망에 의한 이주노동자 산업재해보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에서 한국인들의 거짓 증언으로 인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대다수 이주노동자들이 기숙사가 아닌 공장 주변에 얻은 집에서 과로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산업재해 규명이 어렵다.

 

출입국 공장단속의 두려움으로 공장 옥상에서 떨어지거나 심장마비로 사망, 아니면 도망치다가 출입국 단속반의 폭력으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비일비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미등록이주노동자 야만적인 단속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주변 노인정을 방문해 막걸리를 사주면서 미등록이주노동자 주거지를 파악하거나,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노동자를 대동 미등록이주노동자 신고를 종용, 미등록이주노동자 집단 주거지 무단 침입하여 이주노동자 강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와중에 많은 수의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다치거나 가스총, 전기진압봉, 곤봉의 폭력으로 중상을 입어 외국인보호소로 넘겨지고 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출입국 단속으로 인한 야만적 폭력은 정권의 야만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허울뿐인 다문화사회 관음증과 가부장제에 시름하는 한국사회

다문화가족지원책을 마련하여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아시아 각 나라에서 인신매매혼을 강요하여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대비하고, 이들에 대한 한국사회 동화정책을 펴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과 아시아적 연대와 소통의 가치를 상실한 아시아 빈곤지역 여성의 이주화 진통에 한국사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 브로커들에 속아 한국에 이주한 이주여성은 남편의 폭력과 고부간의 갈등으로 사망하거나 미등록이주노동자로 전락하고 있다.

 

아시아 여성의 빈곤에 의한 이주화 그리고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문화는 폭력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한 갈등 그리고 관음적 한국사회의 가부장제가 이주여성의 성 상품화와 성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다문화 사회라는 내면에는 한국사회의 관음증과 가부장제에 억눌린 성 상품화가 양존하고 있다. 이로인한 빈곤여성의 이주노동과 이주여성 국제결혼에 따른 문제는 향후 사회적 문제로 폭발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부의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 테러리스트로 낙인화시켰다. 

정부는 이주노조에 대한 탄압을 넘어 고용허가제 MOU 협약 15개(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버마, 캄보디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탄, 몽골, 네팔)국가에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많은 수만큼 고용허가제 비율을 줄어 각 정부가 나서서 미등록이주노동자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정부의 미등록이주노동자 강제 단속과 이주노조 표적단속은 향후 이주노동운동의 확대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통하여 정부는 이주노동자의 한국체류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주노조 출범으로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노동비자 쟁취, 이주노조 합법화, 노동권리 쟁취 등의 이슈를 사전에 봉쇄하고자 이주노조 설립을 대법원 판결을 반려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와 테러리스트로 내몰며 한국사회에서 낙인화 시키며, 사회적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사회 순응하는 일회용 노동자로 만들기 위한 아시아 국가간 노동인력 수급 MOU체결 및 한국자본의 안정적 저출산 고령화 사회 노동시장 인력의 위기 대책을 위한 자본과 정부의 숨은 의미를 시스템 구축이 내포하고 있다. 

 

미등록이주노동자와 이주노조 낙인화에 맞선 투쟁전선 구축과 이주노동자 운동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 그리고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의 G20을 빌미로 미등록이주노동자 탄압은 한국노동운동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G20을 빌미로 이주노동자 미등록화 방지책으로 단속강화, 이주노동자 범죄자 및 테러리스트로 내몰며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등록과 미등록이라는 구분으로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의 한국사회 동화와 배재정책으로 구분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범죄자와 테러리스트고 몰고 있지만 향후 타임오프, 노동유연화에 있어 비정규직에 대한 파견노동자를 대체할 인력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소영세사업장에서의 임금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건설, 농촌, 어업, 제조업에서 이주노동자 값싼 노동력은 한국 천민자본에게는 한국자본주의 시장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춘 무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을 통한 최저임금고용으로 사회적 임금을 낮추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수순이다.

 

정부는 값싼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미등록이주노동자와 이주노조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인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본과 정부는 이주노조의 강화는 한국노동운동의 일국적 노동운동을 벗어나 전지구적 노동자연대의 초석을 다지는 경로이기 때문이다. 이를 사전에 봉쇄하고, 이주노동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시스템구축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주노조 탄압에 맞선 한국노동운동의 연대전략이 시급히 수립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노동운동이 이주노동운동을 통해 아시아 노동자 연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주노동자 조직화를 통한 활동가 양성 및 선진노동자로서의 육성하기 위한 한국노동운동의 아시아 노동자연대 발전방향을 수립하여야 한다.   

G20 빌미로한 정부의 강제단속에 맞선 이주노조 농성투쟁 의미와 향후 과제

정부는 미등록이주노동자 탄압 수단으로 G20을 빌미 삼아 이 땅의 모든 이주노동자를 범죄자와 테러리스트로 만들었다. 

 

G20 빌미로 이주노동운동에 대한 정부의 미등록이주노동자 탄압의 이유는 간단하다. 이주노동자의 미등록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정부가 만들어가고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의 주요 대상으로 이주노동자를 삼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 반대로 이주노조를 중심으로 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이 정부와 자본에 노동권, 사회적, 정주권, 교육권 등 확대를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의지 표명이었다.

 

정부는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 테러리스트로 내몰며, 강제단속과 표적단속의 빌미를 마련하였다. 이를 사회적 이데올로기 공세를 펴며 미등록이주노동자와 이주노조 탄압의 주요한 수단으로 G20을 정부와 자본은 활용하였다.

 

정부의 탄압에 맞서 7월 초부터 8월 31일일까지 이주노조는 농성단을 결성하여 향린교회 농성투쟁을 전개하였다.

G20을 빌미로 자행된 미등록이주노동자 탄압에 맞선 이주노조 농성투쟁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투쟁을 통하여 한국사회에서 이주운동진영의 초석과 연대활동을 공교히 구축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G20 빌미로 자행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색깔 덧씌우기 그리고 이주노조가 자본과 정부에 맞선 투쟁이었다.   

 

이주노조 농성단 투쟁의 과제 또한 남겼다. 미등록이주노동자 투쟁에 맞선 국제행동을 아시아 이주노동자 단체들과 공동으로 구축하여 한국정부를 압박하고, 미등록이주노동자 노동권리, 정부의 야만적 탄압의 문제를 한국사회에 다시금 알리고, 한국노동운동의 진지한 사회연대전략 수립의 필요성과 이주노조 조직 강화가 민주노조 운동 내부에서 진지한 성찰과 계획수립이 필요함의 도출이다.

 

이제는 한국노동운동이 이제 이주노동자를 남의 문제로 보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미등록이주노동자의 문제와 이주노조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아닌 노동운동의 한 주제로서 성찰과 모색 그리고 아시아노동운동의 연대전략의 수립의 기반한 이주노조 강화에 한국노동운동의 계급적 단결이 현장 곳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에 의해 도입된 모든 정책들은 한국이 이주노동, 이주화 개념 스스로 모순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오늘, 한국은 사망자와 과 부상자가 넘쳐난 과거의 실패한 이주노동 정책을 채택하면서 다시 한 번 야만과 폭력 회귀하고 있다. 

 

정부는 G20 정상회의 기화삼아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삶을 희생시키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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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 등록일
    2010/09/03 17:57
  • 수정일
    2010/09/03 17:57

옛날 끌적였던 글을 올려본다.

 

다솜공부방 아이들 사진을 한장씩 한장씩 앨범에서 꽂아넣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의 유년시절과 이미 공부방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간 아이들.... 지금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과거와 현재 공부방의 모습을 끄집어 내어 본다.

늘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언 9개월이 다 되어간다. 이런 아이들이 이전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상상만 해오다. 이전 야유회 또는 다른 행사 공부방에서 즐거운 한때의 사진들을 보며 세월이 지났음을 느낀다.

 

사진에 비친 아이들....

폼을 잡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과거 사진에 있는 아이들중 내가 보지 못한 아이.... 그리고 집이 이사를 가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난한 공부방의 역사를 들춰본다. 선생님이 바뀌었지만 이름과 정신만은 바뀌지 않은 곳... 아이들이 때론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장난을 치면서 놀지만 아이들에게 밝음을 잃지않기 위해 함께 떠들고 노는 곳... 아이들에게 있어 다솜공부방은 왜 집같은 공간이며, 삶의 공간일까? 생각을 가져본다.

다들 학원가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같이 있고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학원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기도 버거운 형편이기에 아예 공부방 아니고서는 머물공간이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그래서 이 공간에서 방과후 시간을 보낸다. 이런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내가 없던 시절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과 무언의 대화를 해본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며 아이들에게 말해본다. 야 참 노래 멋드러지게 불렀겠구나... 옷은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아이들 그래서 머슥한지 미소만 연거푸 사진속에서 보낸다. 하하...

 

이런 대화를 자주해본다. 다들 그늘보다는 웃음으로 환히 꽃을 피우고 있다. 참.... 어렸을때는 귀여운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말썽대장이냐... ***놈아.... 호통도 쳐본다. 혼자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주문 외우듯 키득키득 웃어본다. 참 많이 컷구나 ***야 그런데 요즘은 자주 공부방에 자주 오지 않니... 자주오면 내가 컴퓨터 시간 조금 늘려줄텐데.... 저번주 토요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는 재미있었어.... 누가 우승했니... 등등 이런 이야기를 나혼자 사진과 함께 독백으로 흘려보낸다. 아이들 아무말 없이 웃음으로 그냥 미소만을 전달한다. 그래 늘 힘들지만 그 웃음 잃지 마렴.... 니가 감당하기 힘들면 공부방 선생님에게 기대....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말벗 그리고 살아가는데 함께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려줄 수는 있잖아... 마음의 위로도 받고, 너무 혼자 힘들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아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 지난번도다 평균이 무려 20점 올랐다며... 함께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다음 목표도 함께 세워 시험기간 열심히 한번 공부도 해보자꾸나...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다 어디로 갔니 하고 한 친구에게 독백으로 물어보면... 이사 갔어요. 그리고 아무말도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공부방 아이들 공부방이라는 그늘에서 잘 자라고 티없이 맑게 함께 살아간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속이 숮 검뎅이들이지만 얼굴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래 참 보기 좋다. 즐거운 모습이 이렇게 고스란히 앨범 속에 있구나 그리고 벌써 이렇게 성장해서 이제는 코에 수염이 나는 청소년으로 자랐구 여자아이들은 이제 멋부리며 숙녀 띠를 내는 아이로 컷구나 잘 자란 니네 모습 보기 좋더라..... 앞에서 보면 이런 이야기 앨범을 보면서 해주고 쉽다. 공부방 아이들 너무 개구장이라서 꼴밤도 때리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내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나도 많이 기운을 낸단다.

 

변선생님과 오목사님도 아마 내가 보는 앨범을 보면 주마등 처럼 니네와 좋았던 한때를 회상하겠구나... 참 머슥하게... 사진보니 내 유년시절도 회상해 본다. 처음 촌놈이 서울대공원 내가 어렸을땐 서울대공원이 창경원이라고 불려 창경궁 근처에 있어 그곳에 동물을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 든다. 시골에서 서울올라와 가봤는데 먼놈의 도시가 이렇게 큰지... 우리 동산 두배아니 몇배가 되어서 눈이 휘동그레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니네들 사진보니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 그리고 오래된 헌내기들 니네 모습 더 보기좋더라...

앨범 사진들 정리하면서 니네 과거와 현재를 그냥 스쳐 생각해 보았다. 보기 좋다. 앞으로도 사진 처럼 웃으면서 살아보렴....

정신없이 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쓰다가 다솜공부방 아이들 모습보고 함박웃음꽃 피워보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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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리피.....

  • 등록일
    2010/08/31 17:37
  • 수정일
    2010/10/11 23:45

이주여성 리피씨는 한국에 온지 11년이된 여성입니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입국한 리피는 학생비자를 발급 받아 들어왔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리피씨는 한국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남편이 한국에 입국한지 2년만에 교통사고 뺑소니를 당해 1년간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일한 회사가 부도가나서 돈을 1200만원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민사소송을 진행하여 승소하였지만 사장이 주민등록을 말소하여 임금을 지급받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2003년 리피씨는 회사를 다녀서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남편 라주씨는 병원 입원으로 회사를 다니지 않아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리피씨는 남편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하여 비자를 포기하고 미등록이주노동자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또 체불임금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노동부에 진정을 하였지만 회사는 완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법률구조공단을 이용하여 법원에 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검찰에서 리피와 라주씨의 상황을 보고 회사에 연락을 하여 합의를 도출하여 돈을 지급받았습니다.

 

이 부부가 저희센터를 이용하여 체불임금 상담이 들어온 건이 4건입니다. 이중 3건은 노동부와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받아 체불임금을 지급받았습니다.

 

2007년 리피씨는 노동재해로 손가락이 골절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영세하고 산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공상처리로 병원비를 지불하였지만 산재보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회사 또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사장은 폐업을 반복하여 마지막으로 제기를 하기 위한 노력을 들였지만 제기를 하지 못하고, 야밤도주를 하였습니다.

 

야밤도주 후 리피씨는 산업재해 보상을 받지 못하여 응급의료지원비 지원으로 병원비를 지급하였습니다. 현재 가운데 손가락이 구부러져 손을 펼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한국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주여성 리피와 남편 라주씨는 근심에 잡겨 있습니다.

작년 산부인과에 남편과 다니며 아이를 갖기 위하여 시험관 시술을 하여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뿐 리피씨는 임신중독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아이들 또한 태아 고위험이라는 진단으로 아이들이 7개월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 태반이 하나여서 영양공급이 불균등으로 첫째 여아는 0.64kg, 둘째 여아는 1.64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지원팀에서 지원을 받아 교보다솜이 이른둥이 지원사업에서 1400만원의 의료지원을 받고,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2,000만원, 세이브더칠드런에서 400만원,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응급의료지원비 1,000만원, 법보신문사 300만원의 의료지원비를 지원받았지만 아이 병원비가 1억원이 나왔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의 현실입니다. 병원 선생님들 또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면 병원비가 한 아이당 1,000만원이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등록이주노동자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건강보험을 가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은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여 위험에 처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소한 건강을 위한 의료보험 혜택은 주어져야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병원 의료비는 저희 센터에서 연대보증을 서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날로 늘어나는 병원비 그리고 첫째아이는 또 이번주 목요일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병원비로 50만원이 듭니다.

 

병원비 그리고 어떻게 아이를 치료할 지 근심 때문에 오늘 센터에 직접찾아와 어려움을 토로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병원 또한 기업인지라.... 의료비 지원은 최대한 해주겠지만 병원비를 다 받겠다고 하여 난감합니다. 그나마 연대보증을 해주어 이주노동자들은 병원비에 따른 위험은 면책받았지만..... 병원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저희 센터 또한 근심이 앞섭니다.

 

오늘 비도 오는데..... 리피와 둘째 아이가 병원에 있는 큰 아이 치료와 병원비로 걱정하는 말을 듣고 그냥 끌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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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변경되어 끄적여 본다.

  • 등록일
    2010/08/29 18:04
  • 수정일
    2010/10/11 23:46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진보네 블로그가 변경되어 새롭게 느껴진다.

기존보다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는 느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 같은 날....

어딘가 주점에서 막걸리 한사발에 파전 한접시 시켜 놓으면 좋겠다.

 

요즘 들어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흐린날씨와 비가 내린다.

계속되는 흐린 날씨지만 그래도 오늘은 그럭저럭 바람이 불어 시원스럽다.

 

그런데 인근 천변에 비가 많이 내려 개천 물이 많이 모여.... 조금 불안하다.

그래도 흐린날씨지만 연일되는 무더위가 조금은 가신듯 하여.... 좋다.

 

오늘 귀가길에 막걸리 한사발이나 들이켜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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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하며 산다.

  • 등록일
    2010/08/08 14:02
  • 수정일
    2010/08/08 14:02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내일은 내일이 와봐야 안다. 오늘에 충실하고 내일이 아닌 매일 오늘처럼 살아가야 한다.


이주노동자 친구가 단속으로 잡혀갔다.
 

전화를 걸어온다. 잡혔다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했다.
이 곳에 내려와 처음으로 만난 네팔 친구... 그가 작업장에서 일하는 도중 출입국 직원의 단속으로 연행되었다.
하나둘 정이 든 친구들을 이렇게 늘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참 가슴이 미어진다.
 

부모가 돌아가셨어도 동생이 아파도 속으로 삭히기만 하였던 이주노동자 그/녀들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잡혀간다.
 

그래서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그/녀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그리고 삶을 나눠가며 이 곳에 있는 동안 그 친구들이 단속이라는 불안한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함께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그/녀들에겐 내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녀들은 오늘 내가 있는 공간에 함께 머물면서 그/녀들의 삶을 나눈다.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이 하나없이 늘 고맙게 그/녀들에게 배우기만 한다.
그렇게 삶을 가르쳐 주고 정이든 그/녀들을 하나둘 단속이라는 이름으로 떠나보내고 있다. 고작 한다는 것은 그/녀들이 일하던 작업장에 찾아가 그/녀들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 지급... 그리고 잘가라는 인사 몇마디 정도 뿐이다.

늘 삶이 이별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많은 친구를 단속으로 떠나보내지 아니하였지만 몇몇 친해진 친구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으면 마음이 떨린다.
 

또 한 친구를 보내는 구나 그리고 친구와의 인연의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 허무하다. 어제 간만에 찾아온 스리랑카 헤라드 얼굴을 보면서 소원하나를 빌어보았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꼭 잡히지 말고, 몸 건강히 일을 하다 고국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을.... 내가 알고 있는 이주노동자 모든 친구가 그랬으면 좋겠다.

이 지역에서 당당히 일하고 오늘과 내일이 존재하였으면 한다.
내일은 또 어떨찌.... 그래도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도 쉽지만은 않다. 옆에서 네팔 친구가 이야기를 하면서 하소연 하듯 눈물을 흘리며, 형의 죽음을 애석해 하고 있다.  그래도 이 친구가 네팔로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머물면서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을 적응해 가고 있다.

그런 일상들이다. 요즘은 일거리가 부쩍 줄어 이주노동자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힘이 들다보니 마음 또한 약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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