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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민주노동당의 한국노총 방문,,,,

  • 등록일
    2004/09/21 23:21
  • 수정일
    2004/09/21 23:21

민주노동당의 한국노총 방문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매일노동뉴스를 통해 접하였다.

민주노동당-한국노총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  라는 기사를 보면서 가슴속 한켠이 아리다.

 

민주노동당이 한국노총을 끓어 않기 위한 생각에는 별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 그리고 명동성당 들머리에 이주노동자 농성이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모습속에서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확대를 위한 한국노총 방문은 적절치 못하다.(개인적으로 한국노총은 같이 못한 놈이라 계속 생각하고 있다. 노동자로 끌어않기 위해서는 그들 지도부가 바뀌어야 하며, 한국노총의 조직노선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노총의 어용성은 지속적으로 확대재생산 될 것이다. 한국노총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변혁의 대상이다. 이 땅의 선진노동자들에게 행하였던 한국노총의 기간 활동의 반성과 변혁의 기상이 없이는 한국노총은 같이 할 대상이 아닌 폐쇄하여야 할 노총이다. 한국노총이 진정한 노동자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노사정위원회 부터 탈퇴하여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한국노총을 끓어안기보다는 중소영세, 이주, 영세, 비정규,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확대방안을 먼저 강구하여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기반은 선진 노동자임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정확히 말해 변혁을 꿈꾸는 선진노동자임을...)

 

과연 민주노동당-한국노총 뗄레야 땔 수 없는 관계인가?



난 아니라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한국노총 일부 노조에서 대세에 편승하여 한국노총의 노동자정치세력화 방안으로 만든 녹색사민당 후보 지지라는 정치방침을 어기고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하였다.(이 지지도 일부지역에 국한되어있다. 마창지역에서 권영길후보를 전폭적 지지한 것 이외에는 여타 지역에선 별 다른 소식을 접하지 못하였다.)

난 민주노동당과 한국노총은 뗄레야 땔 수 없는 관계인지 의심스럽다.(한국노총 가맹 산별노조인 전국금융노조가 한국노총과 정치적 공동행보를 취한 것으로 민주노동당과 관계설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판단한다. 민주노동당이 있기까지 진보정당의 역사적 계승자임을 자임한다면 민주노동당과 땔레야 땔 수 없는 관계하는 자들은 이땅의 노동자, 빈민, 투쟁하는 모든 세력임이 자명하다. 한국노총은 정치적 관계가 아닌 협조와 공조의 관계이다. 사안에 따른)

초기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 때부터 진보정당은 열려있었다. 국민승리 21때도 열려있었다. 민주노동당이 출범하였을때도 열려있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이 열려있는 공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총선에서는 독자적 정체세력화 방안을 위해 녹색사민당을 출범하여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꽤하였다. 자신들의 꿈을 갖고 있는 조직이 과연 민주노동당과 어찌 뗄레야 땔 수 있는 관계인지 의심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아무리 한국노총개혁세력의 수장인 이용득집행부가 개혁적이라는 판단에서 한국노총을 끓어않는 다는 것은 예상컨데 결코 좋은 결과를 이끌기는 부족하다 판단한다. 아니 민주노동당에 있어서 그리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당은 그야말로 다양한 세력들이 집중하는 장소와 다양한 세력이 균형을 잡고 나가는 곳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내 사고에서 민주노동당은 통일전선체이다.

난 민주노동당 당원도 아니다. 그렇다고 민주노동당의 정치세력화에 동조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땅의 진보정당이 제대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바램한다. 말에 모순이 있을 수 있지만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을  난 전술적 도구로서 이 땅의 변혁을 도모하는 곳으로 생각치 않는다는 말이다. 다만, 이 진보정당의 역활은 의회민주주의가 자리매김되지 못한 한국정치 현실에 있어 의회 민주주의를 이끌 주요한 도구라 생각한다.

이에 민주노동당의 역활은 의회가 권력을 양분하는 곳이 아니라 정치를 올바르게 펴는 장소로 만들기위해 민주노동당의 시대적 역활은 막중하다 생각한다.(이 속에서 변혁을 꿈꾸는 이들도 있지만 난 그들의 꿈이 현실화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개인적 판단해 본다. 의회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기울일 수 있는 장소, 사회적 소수자들이 목소리가 관철되는 장소, 정치적 투명성이 확립되는 장소로 세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고통 받는 노동자 민중들을 대변해 주는 당이어야 한다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엄밀히 말해 민주노동당은 이땅의 진보진영을 아우르는 통일전선체(이하 통전체)라 판단한다.

 

민주노동당은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이전투구의 장이 아닌 통일전선체를 통해 사회현안에 대한 냉철단 이성과 판단을 통해 사회이슈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한축으로 진행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정파를 통해 사회구성체 논쟁을 확립하는 남한의 다양한 진보적 정치세력들의 정치광장이 되어야 한다. 이에 난 한국노총은 남한 진보적 정치세력 

 

변혁과 혁명은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이 민주노동당이 아닌 민주노동당의 대의와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정치세력과 민주노동당 안에서 다양한 정치적 정파들이 남한 사회구성체논쟁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이론적 지적과 토론을 활성화가 밑바탕되야 한다. 변유에서 말하는 양질의 전화법칙이 갖는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양은 확대되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민주노동당에서 여론조사에서 제3당이라는 수치는 부르주아 정치세력들의 숫자놀이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 리서치조사는 닫힌당과 딴나라당 양당 정치세력화를 부치기기 위한 국민적 사기극이라 난 판단한다.)

여기서도 양적 확대를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한다는 것도 결코 옳지 않다. 한국노총은 통전체에 속한 자격도 없고, 결합해서도 안된다.

 

한국노총은 없어져야 할 조직이다. 함께할 대상이 아니다.(내 개인적 감정도 있다. 중소영세사업장의 고통을 아는 이라면 노민추를 해본 이라면 알 것이다. 그들의 유령노조가 민주노조 깃발을 얼마나 무참히 짖밟았는지... 민주노조 깃발을 가로 막은 그들이 민주노동당과 함께 한다는 것은 결코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투쟁에 적극적으로 매진하여야 한다.

이후 있을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지역 단체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닌가 아닌가 개인적 판단해 본다. 그러나 지금 어떠한 정국인가? 국보법이 개정이냐 폐지냐를 갖고 닫힌당과 딴나라당이 장난놀음하고 있고,  이라크철군 투쟁이 정체되고 있고, 이주노동자 장기투쟁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장기투쟁사업장들의 울분은 가실줄 모르고, 비정규직노동자의 앞 날을 좌지우지할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닫힌당은 이를 반드시 통과시킬 의지를 언론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지 않은가.... 노무현과 이해찬은 법을 운운하며 노동자들의 파업에 공권력 투입으로 가로막고 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대표의 한국노총 방문은 정말 아이러니칼 하다. 김해경 대표의 이라크파병반대 투쟁때 당당함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김해경 대표는 닫힌당에 가서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경청하여야 하지 않는가? 그들의 투쟁을 갖고 닫힌당과 딴나라당과 정치적 투쟁을 전개하여야 하지 않는가?

 

답답한다. 내가 오산에 내려오면서 사회가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이 투쟁은 내 몫이 아님을 자명히 알기에 이렇게 가정을 통해 내 이야기를 풀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오기까지 진보정당의 역사적 사명를 결코 잊지 말기를 바란다. 투쟁하는 당으로 적극 매진하기 바란다. 진보적 운동세력을 아우르는 우산으로서 민주노동당이 자리매김되기를 바램해 보면서 내 뻘소리를 마무리 해본다.

 

지금도 현장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깃발은 하나둘 깃발을 꺽일 운명에 처해 있음이 가슴 쓰리다. 현장에 대한 매진이 이제 우리가 나아갈 길이 아닌가 생각하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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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개방되면 볼 수 없는 풍경

  • 등록일
    2004/09/21 22:00
  • 수정일
    2004/09/21 22:00



만평가 :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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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내 모습...

  • 등록일
    2004/09/20 23:40
  • 수정일
    2004/09/20 23:40

내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난 내 주변사람들에게 있어 어떠한 존재였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별로 안중에도 없는 내가 주제 넘는 생각을 해 보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럴때면 늘 이전 운동을 했던 친구들보다는 죽마고우 그리고 학창시절 운동이라는 것을 같이 하던 이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어떠한 놈인지 그들은 좀 알기에... 그래서 욕을 싫컷 먹는다. 그래도 좋다. 위로보다는 늘 욕을 헤줄 수 있는 친구가 있고... 힘들면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내 술사달라고 조를 친구가 있기에.... 자주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늘 내곁에 나를 든든히 보좌해주는 벗이였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벗들이었구나....



 

요즘 나를 돌아본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다. 정처없이 떠돌고 싶었다. 그냥 생각없이...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 방황을 하였다. 그러다 장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마음의 안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아는이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뭐 내가 고민한다고 세상이 변하지 않지만.... 내가 활동이라는 것을 지향하였던 놈으로 인정해주는 분들이 있어 무척 위안을 받았다. 술도 먹어보았구 마음을 다스려 보았지만... 마음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는데 한마디 말과 장목사님의 인생 정리와도 같은 이야기를 하룻밤 날새도록 들으면서 위안은 부끄러움으로 바뀌었다. 참 마음이 편해졌다.

 

무엇을 할지 몰랐고, 막연히 공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만이 충만한 내가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몇번 서울에 올라갈려고 할때마다 장목사님은 더 있다가라는 말에 차마 발은 떨어지지 않았다. 따스한 시선과 애정어린 말에 나는 평안을 찾았다. 속좁음을 발견하곤 어디론가 숨고 싶었지만... 장목사님의 가슴과 마음은 넓은 바다였다. 난 그 바다의 품안에서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일 들을 수 있었고, 나보다 더 어려운 조건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분들의 길을 접할 수 있었다.

 

나만의 평안을 위해 황급히 나온 내가 부끄러웠다. 그러나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것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몰라 전전긍긍한 것만은 사실이다. 마음을 다잡아 본다는 핑계는 그냥 나의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만날 수 있는 사람도 벗 이외에는 없었다. 그리고 이런 일로 주변사람들에게 피혜를 입히고 싶지는 않았다, 참 바보스럽지... 아직 서론하고도 중반이 된 나이를 접하고도 내 앞가름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 어린애보다 못한 놈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래도 어쩌라 내가 그런걸.... 위로 받기위해 방황하였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이 곳 아이들에게 평안 또한 받았다.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위해주는 모습... 난 활동을 지향한다고 말만 하였을 뿐 그러하질 못했구나 하는 푸념 또한 들었다. 그러나 내가 활동을 지향하면서 만난 이들보다 여기 있는 아이들이 나를 신심으로 대해주고.. 정들어 따라주는 것이 무진장 고맙다. 받기만 한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풀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은 동기이다.

 

운동도 사람이 사는 행위이다. 그러나 사람이 사는 행위보다 난 책구절 몇가지 글자에 내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이제는 다시금 시작한다면 난 내가 누군가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던져주고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이는 짧은 시간에 득도하기 어렵지만 시간의 흐름과 배품속에서 나오겠지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오산에 정말 잘 내려온 것 같다. 잛았지만 나를 발견하였고, 짧았지만 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부족한 내 이야기를 듣고 용기라는 것을 던져주는 이도 만났으니... 내가 어떻게 그만 둘까는 중요치 않다. 다만 삶으로서의 운동... 사랑이 충만한 운동.... 내 사랑은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진리.... 난 노동자에 대한 짝사랑을 다시금 갈구하여야 겠다.

 

이들이 진정한 역사의 주체요....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기둥이기에.... 1500만 노동자중 조직된 노동자가 한국노총 민주노총 합쳐 170만이 조금 못미치는 현실이기에... 조금더 힘을 내서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노동자 삶을 지켜보고자 한다.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는가.... 노동자들과 함께 웃고 울고 투쟁하며 뒤엉키는 것 이외에는....

이 곳 블로그 내 글을 보고 걱정이되서 문자메시지 날려준 벗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특히, 아는이와 이전 룸메이트, 장목사님, 오목사님, 변전도사님, 이실장님에게 고맙다는 말 남긴다. 무엇으로 내가 보답을 할 수 있을까... 마냥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지... 또한 어려운 시간 쪼개서 올라와 내 허접한 이야기 들어주고 용기를 줘서 정말 감사하는 말 남겨봅니다.

 

오산에 내려온지 언 2주일이 흘렀다. 서울에 옷갈아 입으러 왔다갔다 하고는 거의 오산에 있었다. 참 행복한 시간이다. 이 곳에 내려올 생각을 궂히고 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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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단상....

  • 등록일
    2004/09/20 23:13
  • 수정일
    2004/09/20 23:13

진보넷 블로그가 생기고 난 후 지인들의 공간에 쓴 글과 이전 통신모임에 올려놓았던 글을 하나둘씩 올려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간혹 살면서 문듯 스쳐 지나가는 흔적을 여기에 남기기도 하고 이전에 무슨 고민을 하였던가 옛날 쓴 글을 읽으면서 회상을 해본다. 그리고 요즘 시집을 사서 읽은 시를 이곳에 옮기기도 하구.... 그냥 몇안되는 이곳 진보네 블로그에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훔쳐보면서 나와 대조하거나 비교하면서 힘을 받거나 주제넘게 참견도 한다.(어느 공간엔 글마다 가서 참견을 하지 그래도 사람냄세 풋풋한 공간에 가서 참견하는 것도 때론 미안스럽다.... 남의 삶에 참견한다는 것이 머슥해서... 소심하니까 그런가 보다.... 지식이 없어 사안에 대한 글들은 잘 읽히지 않는다. 다만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노동사안에 대해서는 참견을 많이 해볼까 생각이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 몇몇 블로그에 대한 글에 대해 트랙백을 걸어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느나 글을 날려 엄두를 내지 않고 있다... 뭐 고심해서 쓴 글을 날리는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니 이제 아예 이에 대한 글을 쓰지 않고, 그냥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오타를 날려가면서 써내려 가고자 한다.)



 

진보네 블로그를 만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은 이런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찾아오는 이는 없어도 내가 찾아갈 곳이 많고, 참견할 곳도 몇몇 곳이 있다, 그러나 참견하면서도 머리 속엔 웬지모를 미안한 감이 있어 자제할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이 곳에 링크 시켜논 곳보다 주로 나에게 답글을 남겨준 이 공간을 중심으로 찾아가 인사를 나누다 글을 만나 참견을 한다. 내 참견이 그들에게 불쾌감은 주지 않을까라는 조심성도 종종 든다. 그래서 편안하게 덧글 쓰기가 때론 미안타... 역시 소심남이였어.... 어쩌랴 성격상 남이 불편을 느낄까봐 조심스러운 생각을 가지는게... 누군가의 일기장을 본다는 것이 이상하기 그지 없지만... 블로그란 것은 남과 나를 이어주는 이야기 장이기에 가능하지 않나 판단해 본다. 이 글을 빌어 주제 넘게 참견이 심하였다면 죄송하였다는 말을 남겨봅니다.

 

워낙 아는게 없어 다방면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내 이야기와  생각들을 써내려 간다. 

 

나는 블로그를 만들면서 재미난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초기엔 하였다. 그러나 재미난 이야기를 하기에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 한가롭거나 여유롭지 않다. 이에 난 방향을 선외하여 나에 대한 이야기와 내 주관으로 바라보는 세상사를 이 공간에 쓰고자 한다., 그리고 시와 산문 수필은 내 기분에 따라 올리고자 한다. 그리고 이 곳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내가 끌적이는 낙서장.... 학교다닐때 학생회나 동아리에 있었던 날적이로 이용코자 한다.

나를 위한 공간으로 이 곳을 가꾸고자 한다.

 

내가 바라는 세상... 나의 머리속의 인식.... 내가 좋아하는 글.... 내가 사랑하는 노동자들의 삶들을 이 곳에 퍼나르기너 끌적이거나 써내려 가고자 한다. 남들보다 한가롭기에 가능하다. 바쁘게 살아가지 않아서... 그래도 좋다.

 

고민하는 이들의 글을 난 좋아한다. 자신을 들어낼 수 있는 글을 좋아한다. 그리고 삶이 배겨난 글을 좋아한다. 과거의 회상도 좋아한다. 나를 보여주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나가는 것이 어려운 이 시대...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 치열한 삶과 즐거운 일을 훔쳐보면서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행복함을 공동으로 나누고 있는 것 같아 정겹다. 

깊은 산을 등산해 본 이라면 알 것이다. 초면인 사람들이 서로의 등산을 격려하면서 서로의 산행에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면서 산행을 즐기는 모습을... 블로그도 그렇다. 오프라인 모임도 하는 분이 있지만. 난 이 공간에서 서로 자신의 블로그 방에서 온라인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어주는 모임... 만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어떠하리라는 짐작을 해보면서 그 공간의 글을 읽어내는 느낌,... 이를 즐길지도... 아마 즐기는 것이겠다. 나와 견주어 보기도 하구.,.. 그래서 혹자만의 독백이 다른이와 공유되는 것도 이 공간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그래서 내 모습중에 일부분이라도 이 공간에 서투른 글이지만 흔적으로 남긴다. 내 삶의 과정 조각조각들을 이공간에 뿌려 놓았다. 전체는 아니지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사람과 사람이 장벽으로 가려진 삭막한 도시에서 진보네 블로그는 나에게 있어 탈출구요... 대화를 위한 창구이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간.... 내 고민도 그래서 이 공간에 흔적으로 남겼다. 나를 위해... 이후 내가 이때의 일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도록.. 진보네 블로그는 나의 기록소이다.

 

내 삶을 조망할....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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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후

  • 등록일
    2004/09/18 13:54
  • 수정일
    2004/09/18 13:54

전쟁을 방불케하는 공부방 어린이들의 씨끌벅적임이 사라진 지금... 한가로이 토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있구... 날씨도 꿀꿀하다. 뭐 재미난 일 없을까.... 공부방 아이들은 오산 근교에 있는 LG 케리어 노조 연구소에 견학을 갔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공부방의 분위기는 아이들이 빠져나간 지금... 조용히 적막함만 흐른다. 아~~ 고요하니 정말 좋다. 아이들과 전쟁을 한바탕 치뤄내고 지금 난 기진맥진해 있다. 이 일을 하시는 공부방 선생님이 오늘따라 존경스럽다. 아이들과 어찌 살았을까...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없인 불가능하리라....



 

오산시내는 그리 넓지않아 이 곳 공부방에서 오산시내 전체를 볼 수 있다. 워낙 작은 소도시라서 그런가 보다. 북서쪽으로는 오산대학이 남동쪽에서는 오산 신시가지가 보이는 이 곳... 한 도시 전경을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곳이 얼마나 많을까....

 

이 곳 오산은 이전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이하 전노운협,,, 90년대 초중반부터 후반까지 노동운동이라는 무크지를 내 던곳... 참 재미나게 잃었던 책이 었다. 전노운협에서 제기하였던 사회적 합의주의-코프라티즘... 그리고 변혁적 산별건설 등 다양한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몇 안된는 책이었다. 이 당시 길, 사회평론 등이 있었고, 길과 사회평론은 통합하였다 그러나 이 맥도 오래 가지 않아 닻을 내렸다. 아쉽다. 읽을 만한 무크지가 없다. 창비도 예전의 빛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내 구미에 맞는 글들을 선별하고 본다.)에서 노동운동의 토양을 심어놓은 곳이다. 큰 공장은 없지만 그래도 지역운동을 고민한 활동가 집단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도 여의치가 않아서 잘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다만, 이 곳에서 터를 잡고 지역운동을 모색하기 위해 장목사님이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오산노동문화센터를 출범시켜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 여성노동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 다른 현상이다. 서울은 공대위니 뭐 뭐 뭐 하면서 뚝딱만들지만... 서울과 같이 활동가가 적은 이곳은 사업을 집행할 아이템은 많으나 정작 활동가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와 같은 지역은 기회의 땅이며, 기회가 있지만 고난의 땅이기도 하다. 시작하는 단계에 놓은 이 곳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과 다르게 모든 것을 스스로 충족하며 나아가야한다. 그만큼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떠랴.... 고난과 어려움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던가....

 

어렵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둥지를 틀어볼 생각이다.

너무 쉽게 편하게 기간 살아왔음을 느껴본다. 부족함이 없었고, 활동은 기라성과 같은 주변사람들의 덕을 보면서 살아온지라... 이제 내 일을 갖고 지역에서 무언가를 해보고자 한다. 한 지역에 짱 박혀 5년을 이겨내고, 이 성과가 좋으면 오산에 머물까 생각중이다. 아니 거의 결정하였다. 다만, 부족한 내가 이 곳에 내려와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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