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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옵니다.

  • 등록일
    2004/08/16 17:07
  • 수정일
    2004/08/16 17:07

오늘  같이 우울한날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나의 마음처럼.... 우씨 다이러리 내돈... 피같은 돈인데.... 그 돈이며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는데...

 

하늘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지 비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하늘....

하느님/부처님/예수임/마호메트님 혹시 있으시면 내 부탁하나 들어주세요... 제발 돈과 다이어리를 찾게 해주세요. 저 같은 불쌍한 인간 구제한다는 마음으로 제발... 제가 아끼는 물건좀 찾게 해주셔요. 부탁이에요... 흐흐 ㅠ.ㅠ

 

그래도 비가 오니 참 좋군요.

저번주 까지는 헉 소리나게 힘들게 더위와의 사투를 벌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은 선선한바람도 불고 그 얄밉운 태양도 보이지 않으니 참 선선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삼성본관앞에서 1인 시위를 햇볕이 쨍쨍한 날 했는데... 저희는 햇볕이 비치치 않고 바람이 선선한날 해서 별로 힘들지 않았답니다.

 

비도 내리고 날씨도 시원하니  오늘 다이어리 돈 잊어먹은 기념차 술이나 한잔 땡겨야 겠습니다.

 

고통은 고통으로 이겨내라는 옛성인들의 말씀처럼 오늘 일을 잊기위해 술을 왕창먹고 몽롱한 정신으로 오늘 일을 잊어버려야 겠습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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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

  • 등록일
    2004/08/16 15:16
  • 수정일
    2004/08/16 15:16

흐흐 몇년 동안 사용한 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

오늘 삼성노동자감시공대위 1인 시위가 있어서 시청에 갔다. 1인 시위를 진행할 노동넷 운영위원장님에게 연락을 하고자 다이어리를 꺼냈는데.... 다이어리를 미처 챙기지 못했나 보다.

정신을 챙기지 못해서 빚어진 불상사... 1인 시위 좀 늦게 시작하면 되는데.... 뭐 그리 분주했는지 흐흐....

 

다이어리에 돈 6만원과 할인카드 몇장이 들어있었다. 이런 낭패가....

1인 시위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다이어리 챙기는 것을 잊어버리다니.... 사무실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정신을 챙기고 보니 운영위원장님에게 전화한 기억이 난다.

 

돈 6만원은 전기세 수돗세 오물세 그리고 통신비를 내기 위해 다이어리에 넣어둔 돈인데... 1인 시위 장소를 찾느랴 시간에 맞춰 운영위원장님이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만 챙기지 않고 그자리에 놓고 왔나 보다.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액땜하였다 생각 안할려고 해도 자꾸만 아까운 돈생각이 난다. 이번달 또 어떻게 살아갈런지.... 큰아버님 암 투병으로 빚진 병원비 대출금 내고(4000만원중 500만원 갚았으니 3500만원 남아있음. 달달이 70만원 내는 것도 버겁다. 그나마 용접과 과외 알바로 70만원 정도 벌으니 생계에는 지장이 없다.), 카드 비용 매꾸고 나니 이번달 돈 3만원 남았는데 어떻게 이번달 살아갈지 막막하다.... 카드로 연명해야 하나... 웬만하면 카드 빛 탕감한 후 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다음달 상근비 받을때 까지 카드로 연명해야 겠다.

 

우씨 아까운 내돈과 다이어리....

소중한 연락처가 담겨있는 다이어리만이라도 누군가 보내주었으면.....

 

좋은 일 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다가오는지.... 흐흐 ㅠ.ㅠ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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