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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정관사와 부정관사가 있는 독어의 번역에서 어려운 게 있다. 정관사와 부정관사의 번역이다. 영어도 아마 그럴 것이다. 의미론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정관사, 부정관사 혹은 무관사의 번역은 그래도 쉬운데, 부정관사의 사용에서 감지되는 ‘겸손’은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가?
“핵폐기물의 정치경제학”의 번역에서 다음 문장을 이렇게 번역했다.
“Und doch ist das Angebot nicht nur unanständig. Es regt zumindest die Debatte an und ist
überlegenswert, weil ein Weg gefunden werden muss, die Rückstellungen der AKW-Betreiber für die Allgemeinheit zu sichern.”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을 그저 책임을 회피하려는 파렴치한 행동(unanständig)으로만 볼 수는 없다. 최소한 논쟁을 자극하고 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안이다. 원전운영업체의 유보금을 사회일반을 위해서 확보하는 길이 있다면 그걸 찾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ein Weg gefunden werden muss” (하나의 길이 찾아져야 한다)를 “길이 있다면 그걸 찾아야한 한다”로 번역했다.
원전업체의 파렴치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ein”이라는 부정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여기에 겸손과 개방 – 열린 마음 – 이 감지된다. 한 개인의 아비투스(Habitus, habbit)가 아니라 언어 내재적인 겸손과 개방이다.
서양 이론은 많이 수용했지만 왜 소통은 불통이 되었을까? 번역의 과정에서 저런 언어내재적인 아비투스가 간과된 게 아닐까? 우리말의 겸손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소통을 힘들게 하는 게 정도(正道) – der Weg – 가 아닌가 한다.
부정관사의 겸손이 좋다.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Sprache ist ein Kontinuum von Momentaufnahmen. Sie nimmt von dem, was je und je Geschichte (Geschichtetes) ist, jene Momente auf, die zusammen ein ganzes Bild ergeben. In der Übersetzung geschieht, ausgehend von diesem ganzen Bild, notwendigerweise eine gewisse Verschiebung jener Momente. Darum ist eine wortwörtliche Übersetzung eine blinde Übersetzung.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Übersetzen ist eine Praxis, die das Übersetzte so negiert, dass es gleichsam genötigt wird, den Rückweg zurück zum Zu-Übersetzenden anzutreten. In dieser rückwärtsgewandten Wiederholung des Übergangs wird das Übersetzte als eine Entscheidung gewahr, die dem diesseitigen Grenz-Regime des territorialisierten Verstehens dient. In dieser Erkenntnis wird der Übergang negativ als ein solcher freigelegt, den der Materien-schwangere Geist hat nicht überwinden können. In der Fortführung dieser Kritik wird auch das Lesen des Zu-Übersetzenden als eine Praxis gewahr, die ein Grenz-Regime aufrichtet.
Was ist nun Übersetzen? Es ist eine Magd, die ein Licht anzündet und vors Haus tritt, damit der [ungebetene] Geist herein treten möge, als ein willkommener Gast in der Gestalt eines [eines einer] Verachteten, in der Gestalt der bösen Materie.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번역관련 들을 때마다 좀 역겨운 말이 있다. 원전을 직역했다고, 그대로 옮겼다고 하는 말이다. 이제 한글로 된 원천이 고스란히 우리 곁에 있기에 오염되지 않는 물로 학(學)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근데 왜 이런 말이 역겹지? 처녀 혹은 숫총각과 한 밤을 지냈지만 처녀성 혹은 수총각성은 - 이런 표현도 있나? - 고스란히 지켜졌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려서 그런가? 이런 비유가 불현듯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 원전과 동침해서 태동하고 태어난 것이 번역이라는 생각에서 그걸 거다. 그건 또 내가 대상을 욕보이지 않도록 내 안의 있는 모든 것(욕망 등)을 다스려 물러가게 할 만한 성인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텅 빈 내안에 원전이 고스란히 자리하도록. 거꾸로 좋은 책을 읽으면 맘껏 취하고 싶고 또 취해진다는 느낌이다. 어떤 놈이 태어날진 모르지만.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1. 동기
1.1 직접적 동기
참세상 정은희 기자의 번역 “6월 30일 이후 이집트 노동자” (원제: 조엘 베이닌의 “ Egyptian Workers After June 30”)
1.2 보다 본질적인 동기
다른 나라 노동운동 소개는 쉽지 않다. 특히 [서구] 자본주의의 全세계적 관철이 제국주의와 평행을 이루면서 - 이 평행을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과 함께 - 이루어지는 후기자본주의 혹은 “제3세계” 자본주의 국가의 노동운동을 소개하는 일은 더욱 그렇다.
부분적인 경험이지만, 한국의 노동운동 소개도 쉽지 않았다. 개관할 수 없는 수많은 조직적, 사상적 요소들이 있었다. 전노협이 결성된 후에도 다양한 대기업노조 등 다양한 독립노조들이 있었고, NL, PD, NLPD 등등 얽히고설킨 사상적 요소들이 산재했다. 어용노조도 있었다. 자생적 노조와 더불어 부평산업선교회 등 노동운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던 시민단체들로 있었다. 여기에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양단된 한반도의 역사를 더해야 했었다.
다른 나라 노동운동 소개는 해당 국가 사회의 총체적인 이해를 전제한다는 결론이다.
2. 노동운동가의 글쓰기
가장 깨끗하고 간결한 독어는 테오 피르커(Theo Pirker)의 저서 “Die Blinde Macht. Die Gewerkschaftsbewegung in Westdeutschland.”(눈이 먼 권력. 서독의 노조운동)에서 소개된 2차 대전을 경험한 어느 노조활동가의 보고서였다. [지금 이 책이 내 곁에 없다. 그래서 누구였는지 확인할 수 없다. 조만간에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말했는지는 (Wortlaut)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단지 그의 문장체에 대한 느낌만이 남아있다.] 그의 문장체는 과학자의 프로토콜서술과 비슷했다. 담담하리만큼 간결했다. 그리고 정확했다. 그 안에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걸 받아내는 살아 움직이는 정신이 있었다.
3. 위의 정은희 번역에서 지적하고 싶은 점들
0 글의 상음
글도 음악처럼 상음이 있다. 글의 기조다. 근데 정은희의 번역에서는 글의 상음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예:
[원문] “The Tamarrud campaign demanded early presidential elections, but the Egyptian army seized the opportunity of the mass gathering to depose Mursi on July 3, claiming, with some justification, that its coup was the will of the people.” [강조는 ou_topia]
[번역] “타마로드 운동은 조기 대선을 요구했지만, 이집트 군은, 7월 3일 무르시를 물러나게 하려고 자신의 쿠데타가 민중의 의지였다는 대의명분을 주장하며, 모여든 대중을 활용했다.”
원문의 상음은 “with some justification"이다. 이건 이집트 군부의 주장이 아니라 요엘 베이닌의 견해다. 번역문은 이걸 보지 못하고 있다.
다른 건 다 틀려도 괜찮다. 어쩜 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글의 상음, 글의 기조에서는 절대 틀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0 현실에 주목하지 않는 번역
예:
[원문] “Three independent trade union organizations -- the Egypt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Trade Unions (EFITU), the Egyptian Democratic Labor Congress (EDLC) and the Permanent Congress of Alexandria Workers (PCAW) -- also collected signatures and monitored workers’ participation in the demonstrations.” (강조는 ou_topia)
[번역] “이집트 독립노조연맹(EFITU), 이집트 민주노동회의(EDLC)와 알렉산드리아노동자상임회의(PCAW) 등 3개 독립적인 노동단체도 서명을 모으고 노동자들의 시위 참여를 관찰했다.”
“three independent trade union organisations”를 “3개 독립적인 노동단체”로 번역했는데, “노동단체”는 소그룹이라는 느낌을 준다. 현실적으로 3개 노조상부조직들이다.
이렇게 현실에 주목하지 않는 번역은 이런 오류로 이어진다.
[원문] “These independent federations and hundreds of their constituent local unions have been established since the ejection of Mubarak because the Egyptian Trade Union Federation (ETUF) created in 1957 has always functioned as an arm of the state.”
[번역] “이들 독립연맹과 수백 개 지역 조직은 무바라크 제거 후 설립됐다. 1957년 창설된 이집트노총(ETUF)이 항상 국가편에서 기능했기 때문이다.”
독립연맹과 수백 개 지역 조직 간의 관계에 관한 설명이 없다. 원문은 수백 개의 지역노조들이 상부조직의 구성요소(constituent)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생 노조들이 힘을 합하여 상부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이다.
조목조목 비판은 여기서 그만둔다.
4. 노동활동가의 글쓰기는 어때야 하는가?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번역하다 보면 생각이 짧아지나 보다.
‘Lindenbaum'을 ’보리수‘로 번역할 줄 알면 Lindenbaum이 뭔지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 Lindenbaum을 생전 보지 못한 번역가를 Lindenbaum 앞에 데려다 놓고 그게 무슨 나무인지 물으면 “몰라, 무슨 나무지?”라고 대답할 거다.
어찌 Lindenbaum의 모양, 꽃, 향기를 모르면서 ‘번역’할 수 있을까?
그래서 몽테스키외가 번역가를 이렇게 폄하했나?
Rica rapportait à Usbek cette conversation:
"Il y a vingt ans que je m'occupe à faire des traductions."
"Quoi, monsieur, dit le géomètre, il ya vingt ans vous ne pensez plus!"
[어느 날] 리카가 우스벡에게 다음과 같은 대화를 전해주었다.
“전 번역하는 일에 종사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뭐라고요? 아니 20년 동안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고요? 이렇게 측량사가 대답했다.”
번역하다 보면 생각을 하지 않게 되나 보다.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4. 넷째 문장
„Das Wahrnehmende hat das Bewußtsein der Möglichkeit der Täuschung; denn in der Allgemeinheit, welche das Prinzip ist, ist das Anderssein selbst unmittelbar für es, aber als das Nichtige, Aufgehobene.“
„Das Wahrnehmende hat das Bewusstsein der Möglichkeit der Täuschung.“(„지각하는 [의식은] {착각}의 가능성도 의식하고 있다.“)
어? 흄과 칸트에 따르면 {착각=Illusion}은 불가피한 것으로서 필연성에 가까운 것인데 헤겔은 가능성이라고 한다.
헷갈린다. 흄-칸트의 {필연성}은 헤겔의 {가능성}과 같은 것인가?
1) 이해 첫 접근
{착각}의 맛이 각기 뭔가 다르다. {착각=Illusion}의 필연성하면, 흄과 칸트에게는 뭔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할 수 없는, 빼도 박도 못하는 {나쁜} 필연성이다. 근데, {착각=Täuschung}의 가능성하면 뭔가 좋게 들린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달리 뭔가 할 수 있다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맛을 준다. 말장난 같지만 {착각=Illusion}의 필연성은 {착각=Täuschung}이 가능해야만 그런 게 아닌가? 다시 말해서 어떤 {구체적인} {착각}행위가 가능해야만 그런 게 아닌가? 그렇다면, 흄과 칸트의 필연성은 현실에서 별 볼일 없는 추상인가?
헤겔의 {착각=Täuschung}은 {나쁜} 필연성이 아니라 {좋은} 필연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좋은 필연성이라면 {착각=Täuschung}의 의미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착각=Täuschung}이 의식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착각=Täuschung}은 긍정적인(positiv-ponere-setzen-gesetzt-정립된) 것이다. 이 정립은 우선 ‘이것’과 ‘저것(=이것이 아닌 것)’ 간의 관계인데, 어쨌든 ‘이것’과 ‘저것’을 바꾸는 행위다.
그래서 „Das Wahrnehmende hat das Bewusstsein der Möglichkeit der Täuschung.“은 „지각하는 의식은 [이것과 저것을] 바꿔치기하는 가능성을 (혹은 이것과 저것을 바꿔치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다.
번역 첫 시도에서 „Täuschung“을 „불량거래“로 번역한바 있다. "täuschen"(기만하다)의 어원 ”tauschen"(교환하다)에 기댄 번역이었다. 이제와서 보니 그리 틀린 번역이 아니었던 것 같다.
문제는 {번역}이다. „täuschen“의 몸체에 있는 이런 'Schein'이 어떻게 다른 말의 몸체로 {번역}될 수 있는가다.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정신현상학 번역에서 특히 어려운 점은 똑같은 단어인데 상이한 의미를 부여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 있지 않나 한다. ‚Flügel’(‚날개’; ‚피아노’)과 같은 동음동형이의어라면 사전을 찾아보면 되는데 정신현상학에서는핵심적인 단어(개념)들이 맥락에 따라서 상이한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에 이해와 번역이 어려운 것 같다.
헤겔의 언어사용은 „한 단어의 의미는 [그것이 속해 있는 언어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있다.“(철학적 탐구 43)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이론과 유사성이 있는 것 같다.
헤겔의 언어이론은 개별적인 단어가 홀로 뚝 떨어진 체로- 헤겔 용어를 사용하자면 für sich -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의 관계 안에서 구별된 것으로서야 비로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역자는 지각 장의 §6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를 지각으로 인식하는 의식이 현실적으로 취하는 태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락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기로 한다.
1. 첫째 문장
„So ist nun das Ding der Wahrnehmung beschaffen; und das Bewußtsein ist als Wahrnehmendes bestimmt, insofern dies Ding sein Gegenstand ist;“
이 문장에서beschaffen의 의미가 어렵다. ‚beschaffen’은 ‚Beschaffenheit’에 기대어 보통 ‚성질’로 번역되는데, 그러면 ‚Eigenschaft’(성질)와 구별이 잘 안 된다.
우선 ‚beschaffen’이 문법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자. 상태수동태에서의 과거분사로 사용된 것 같다. 그렇다면 ‚beschaffen’의 의미추적은 동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동사로서의 ‚beschaffen’은 ‚필요한 뭔가를 곁에 갖다놓다’란 의미다. 여긴 ‚[적절하게 잘] 배치하다’(aufstellen)란 의미도 스며있다 (예: Bist du richtig aufgestellt, um dieses Problem zu bewältigen?/넌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게 [준비한] 상태냐?) „Wie steht es mir deiner Gesundheit?“하면 „[네] 건강상태가 [지금] 어때“정도인데, 이것은 „Wie ist es mit deiner Gesundheit beschaffen?“란표현과 같은 의미다.
‚beschaffen’과 ‚aufstellen’, ‚stehen’간의 이런 관계는 라틴어 ‚consistere’(sich aufstellen)와의 가족유사성으로도 연결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Beschaffenheit’가 영어로는 ‚properties’(Eigentuemlichkeit= Eigenschaft=성질)로 번역되는가 하면 또한 ‚consistency’로 번역되기도 한다.
‚consistere’는 ‚움직이다 어떤 상태에서 멈추다’라는 기본의미에 ‚[특정한] 적을 대항하여 진을 짜다’란 의미도 있다. 축구에서 어떤 특정한 적수를 대항하여 공격수, 수비진 등 선수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팀을 짜는 것(‚eine Mannschaft aufstellen’)과 같은 의미다.
‚beschaffen’을 이렇게 ‚aufstellen’, ‚consistency’, 그리고 ‚consistere’에 기대어 번역하면 어떤 특정한 대립관계에서의 ‚[구성]요소들의 배치 상태’가 가장 적합한 번역이 될 것 같다. 그래서 한 축구팀은 A1, A2, ... A11이란 11개의 구성요소간의 관계, 헤겔적으로 말하자면 그 11개의 Momente들이 한 시스템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예나 시기 논리에서 헤겔은 사물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사물은 „그 Momente의 시스템“(„das System seiner Momente“)으로서 „이들은(=Momente) 서로와의 관계 안에서만 그 무엇이 된다. 그리고 사물은 바로 이런 관계다.“(„diese sind nur was sie sind, im Verhältnisse zu einander, und das Ding selbst ist diß Verhaeltniß.“(Jenaer Systementwuerfe II, 20, 3-6)
번역:
„지각에서의 사물이란 결국 이렇게 짜여 진 상태다.“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번역물. – 한 시대에 깔려있는 역사 감각의 정도는 그 시대가 어떻게 번역 작업을 하고 지나간 시대와 저서들을 자기것으로 만드려고 시도하는지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꼬르네이유부터 시작해서 혁명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로마 고전을 – 우리들은 이제 향상된 역사 감각 때문에 더 이상 엄두도 못낼 – 방법으로 취했다. 그리고 고대 로마 그들은 어떠했던가. 얼마나 폭력적이면서 동시에 천진난만하게 고대 그리스의 모든 우수한 것과 고귀한 것에 손찌검을 했던가! 고대 그리스를 로마의 현재로 번역한 것은 어떠했던가! 의도적으로 그리고 거침없이 나비 날개짓에 일어나는 한순간의 꽃가루를 뭉개버린 것은 어떠했던가! 그런 식으로 호라티우스가 여기 저기서 알카이오스를 혹은 아르키로호스를, 그런 식으로 프로페르티우스가 칼리마호스와 필레아타스(우리에게 평이 허용된다면, 테오크리트와 같은 등급인 시인)을 번역했다. 본래 창조자가 이것저것을 체험하고 그 표징을 자신의 시에 쏟아부었다는 것에 그들은 아랑곳했던가? – 시인이었지만 그들은 역사 감각에 앞서가는 고서점 주인의 옛것을 찾아내려는 정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인이었지만 그들은 이런 온통 개인 특유의 사물과 이름, 그리고 한 도시의, 한 해변의, 한 세기의 고유한 차림새와 인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서슴없이 현재적인 것과 로마적인 것으로 대체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옛것을 우리에게 맞춰 새롭게 만들어 우리가 그 안에 편안하면 안되나? 우리가 우리의 혼을 이런 죽은 몸에 불어넣어서는 안되나? 어쨌거나 죽은 것은 확실하고 죽은 것은 다 혐오스러운 것이 아닌가?“ – 그들은 역사 감각이 주는 맛과 즐거움이 뭔지 몰랐다. 지나간 것과 낯설은 것은 그들에게 단지 당황스러운 것이었고, 로마인인 그들에게 로마식 정복을 자극할 뿐이었다. 정말, 당시 번역은 정복이었다. 역사적인 것을 제거한 것 뿐만이 아니었다. 아니, 현재적인 것을 암시하는 것을 첨부하고, 무엇보다도 본래 시인의 이름을 제거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체했다. 도둑질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로마제국의 자아상과 딱 맞아 떨어지는 전혀 죄책감없는 양심으로.
(니체, 즐거운 학문, 2부, 83)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번역에 대한 어지러운 생각을 하다가 일어났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신적 권세의 그늘에서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제국의 앞잡이, 길잡이로 밥벌이를 한 번역.
강을 건너지 않고 산을 넘지 않는 사람들을 <앎의 의지>란 그물로 씌워 빈자리를 찾았다고 강점하는 제국의 „road map“, „mapping“의 도구.
땅을 테러로 더렵힌 땅따먹기. „Territorio est terra plus terror.“1
태생적으로 기생생식기능을 갖춘 번역.
입맛이 씁쓸하다.
키보드를 두드려보니 <번역과 제국>이란 책도 있다. 부제가 <후식민주의 이론 해설>이다. 읽어봐야 겠다.
번역이 꾀 많은 도둑질이 될 수 없을까. 아폴론의 소를 훔친 헤르메스가 그랬듯이 흔적을 없애거나 거꾸로 걸어서 제국이 헷갈리게? 이런 번역이란 뭘까?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댓글 목록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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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독어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부(夫)국어’인가 보다. x대를 세우는 영역에서는, 무엇보다도 특히 정의(定義/Definition)의 영역에서는, 독어가 더 편하다. 사족이지만, 소크라테스는 x대를 세우는 정의를 보면 혀가 근질근질했나보다. 기필코 그 x대를 꺾어버렸다."번역하기란 [이미] 번역된 것을 부정하는 실천으로서 번역된 것이 다시 번역해야 하는 것으로 되돌아가는 길로 들어서게 하게끔 하는 실천이다. 이렇게 뒤로 눈을 돌리면서 과도(번역)를 다시 [거꾸로] 행하는(Wiederholung/반복) 가운데 번역된 것이 영토화된 이해의 경계[지키기]레짐에 봉사하는 결정이었다는 게 인식된다. 이런 인식 안에서 과도(번역)는 부정적으로[부정신학에서와 같이] 물질로 임신된 정신이 극복할 수 없었던 과도로 파헤쳐져 드러난다. 이런 비판의 계속에서 번역해야 하는 것의 읽기 역시 경계[지키기]레짐을 세우는 실천으로 인식된다.
그럼 번역이란 과연 뭔가? 번역은 등불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가 [부르지 않은/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들어오게끔 손님을 마주하는 시녀로서, [결혼하지 않고 임신했다고 경멸의 대상이 되었던 여성처럼] 경멸의 대상이 되는 모습으로 오는 정신을, 나쁘다고 하는 물질의 모습으로 오는 정신을 환대하는 시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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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요? 우크라이나 문제로 자주 여기 들어오는데 참세상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어서 화가 나네요. 지금 정은희 기자도 그렇고 참세상에 기고한 사람도 그렇고 아랍의 봄때부터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준 사람들 아닌가요? 그래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계속 저러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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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대문에 있는 글은 개소리에요. 제가 댓글을 쓸다하다가 하도 기가 막혀서 여기에 쓸께요. 기분 나쁘시면 삭제하셔도 상관없어요."특히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80%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스관을 통과한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잃는 것은 막대한 손실이 될 것이다."
3월 3일자 기사에요. http://www.mirror.co.uk/news/world-news/ukraine-crisis-gas-prices-across-3202458
"We doubled our gas imports from Russia. We imported 45 million cubic metres of gas on March 1, 2014 compared with 20 million on March 1, 2013," said Maxim Belyavsky, a spokesman for Ukraine's gas transit monopoly Ukrtransgas.
저런 식으로 말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잃는 것도 막대한 손실이고 유럽이 러시아를 잃는 것도 막대한 손실이에요. 여기서 이득을 누가 볼까요. 당연히 미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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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작년 이집트하고 거의 비슷한 쿠데타에요. 지금 국제적으로 좌파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이 한번 두번 실수하는건 그냥 넘어가겠는데 왜 맨날 저러는지. 저같으면 문닫고 나가죽겠어요.Intelligence sources quoted by Engdahl say UNA-UNSO “is part of a secret NATO ‘Gladio’ organization, and not a Ukraine nationalist group as portrayed in western media.” UNA-UNSO members are NATO mercenaries fighting “dirty wars” in Lithuania, Abkhazia, Khazar, Chechnya, and Kosovo. They were behind the Soviet coup d’etat in the summer 1991.
http://www.infowars.com/order-out-of-chaos-gladio-snipers-behind-killings-in-ky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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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반자본, 반소, 반중, 반이슬람, 반.. 이나 할 게 분명해요. 한 두 사람이 미친거면 그냥 넘어가고싶은데 저걸 또 소셜미디어에 링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미치겠어요. 좌파는 또라이들 집합체인지. 영어도 못 읽고 검색도 못하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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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씨발 저것들은 대가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건지 "1막에서 기회를 놓쳤던 좌파가 제국주의 전쟁과 갈등이라는 2막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 일"이라고? 저능아들이 기회를 잡아서 뭐할건데?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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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와요, 일몽님. 오래 '집'을 비워 둬서 미안하기도 하고. ^^ 우크라이나는 한국좌파가 주목하고 면밀히 분석해봐야 할께 아닌가 해요. 한반도 분단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좀 더 생각하고 뭔가 썼으면 하는데...며칠 또 좀 바쁠 것 같아요. 자료 많이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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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월까지 춥다는거 저 알고 있어요. 잘 버텨보세요. 근데 여름에는 어떻게 할건가요?부가 정보
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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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좀 불쾌한 기분을 수습하고 왔습니다. 제가 밤낮이 뒤바뀌는 바람에 어제 오후 6시쯤에 일어났는데 일어나자마자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니까 기분이 안 좋더군요. 저는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아무도 저한테 이거 하라고 부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정은희가 쓴 기사입니다.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3315
“우크라이나, 경찰·시위대 살해한 저격수 배후는 야권” 야권인지 제3세력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격수들이 시위대와 진압부대 양측 모두 사살했고 이들을 사살한 저격수들은 같은 사람들이었다”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통화 내용만 따서 보도하는데, 사살된 사람들 중에는 그냥 구경하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차별적이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특정세력을 살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겁니다. 게다가 실제로는 뉴스에 보도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죽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제사회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만약 미국이 개입한 쿠데타라면 공정한 조사가 가능할까요? 만약 미국이 개입한 쿠데타라는 확신을 러시아가 갖고 있다면? 러시아는 미국만큼이나 정보수집능력이 있어요.
http://pando.com/2014/02/28/pierre-omidyar-co-funded-ukraine-revolution-groups-with-us-government-documents-show/
이 글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가 관련되어있다는 내용인데 상당히 좀 복잡합니다.
http://www.aljazeera.com/indepth/opinion/2014/03/cold-war-over-ukraine-201432122558477611.html
But one thing is certain: Moscow is sending the strongest signal since the war in Georgia in 2008 that it is not going to tolerate an unstable, Western dominated Ukraine on its border.
I hope President Obama and other Western leaders are getting the message.
미국은 지금 당장 러시아와 싸울 수 없어요. 지금 당장의 목적은 Fuck the EU! 그런데 독일은 러시아의 전략적 동맹이에요. 프랑스는 반동으로 넘어갔어요. 독일을 흔들려는게 지금 당장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폴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www.newsweek.com/intelligence-panel-chief-urges-us-aid-ukraine-231110
"Poland is in a great position to do that,” Rogers added. “They’ve got some exceptionally good soldiers that could offer rapid training on those kinds of issues … “ The goal would be “to keep trouble at bay without military exchanges” with Russian-backed forces “or military-on-civilian violence, that kind of thing.”
http://www.voltairenet.org/article182276.html
Poland, the eager American servant that it has been, has now officially taken on the role of the ‘Slavic Turkey’ in relation to Ukraine. Just as Turkey has been a geopolitically convenient conduit for arms, personnel, and material support for the Syrian terrorists, so too has Poland begun to officially fulfill this role for their Ukrainian counterparts.
직업이 기자라면 정보를 잘 수집해야겠죠. 저는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끊고 싶습니다. 여긴 뭐랄까, 척박한 불모의 땅이라고나할까, 제 성격상 안보는게 상책인데 몇년째 버릇이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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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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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시기 바랍니다.US mercenaries deployed in Southern Ukraine
http://www.voltairenet.org/article182499.html
Greystone Limited, a subsidiary of Academi (formerly Blackwater), has kicked off its deployment in Ukraine.
http://voiceofrussia.com/2014_03_06/US-NATO-CIA-supporting-nazis-in-Ukraine-project-2569/
300 US mercenaries from the former Blackwater/XE/Greystone Limited a subsidiary of Vehicle Services Company LLC, are now in Ukraine to provide illegal “non-state” military support to the thousands of mercenaries already in the country.
http://www.thenation.com/article/154739/blackwaters-black-ops#
One of the most incendiary details in the documents is that Blackwater, through Total Intelligence, sought to become the "intel arm" of Monsanto, offering to provide operatives to infiltrate activist groups organizing against the multinational biotech firm.
http://www.reuters.com/article/2013/05/24/monsanto-ukraine-idUSL5N0E51CM20130524
"Monsanto is planning to build a seed plant in Ukraine to produce conventional corn seeds," Vitaliy Fedchuk, corporate affairs specialist at Monsanto Ukraine, told Reuters in an email.
http://www.roseanneworld.com/blog/2013/12/monsanto-behind-rioting-ukraine-thailand/
Ukrainian President Viktor Yanukovych abruptly halted talks on steering Ukraine into the European Union after it became clear to him that the position of Ukraine as the “bread basket” for eastern Europe, including Russia would be harmed by European Union trade deals that would open up Ukraine’s wheat fields to Monsanto’s adulterated wheat crops. Russia, in particular, saw the EU deal with Ukraine as threatening its economic 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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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지금 진보진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비단 여기 진보넷만이 아니라 다른 매체를 봐도 암울하다는게 제가 받은 인상입니다. 그럼 주류언론에서는 어떤가?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30967501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403/e20140310173719117900.htm
미국은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서 법을 고쳐서라도 EU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겠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가스 요금 인상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일본,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입니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LNG를 많이 수입하고 있지 않지만 자국내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수입이 늘어날 것이고 일본은 세계 최대 수입국인데다가 원전 때문에 LNG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을겁니다.
흔히 시리아 사태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은 가스 문제와 중국에 대한 공격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경제적 차원에서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일이 아니라 아시아의 불안정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중국은 아프리카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자국의 저임금 공장을 아프리카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산업화를 위한 인프라건설에 투자를 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무지막지하게 자원을 뽑아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는 석유 대금을 유안으로 결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심대한 위협이라고 하지만 경제를 몰라서 설명할 수 없습니다.
http://oilprice.com/Energy/Natural-Gas/Can-U.S.-LNG-Break-Russias-Gas-Grip-on-Europe.html
http://www.bloomberg.com/news/2014-03-07/ukraine-crisis-could-boost-lng-prices-if-gas-supply-threatened.html
기본적으로 EU와 러시아의 관계는 상생입니다. EU는 러시아에게 가스를 살 때 유로로 결제합니다. 러시아는 그 유로로 EU에게 서비스상품을 수입합니다. 이제 EU가 미국으로부터 가스를 구입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http://rt.com/business/us-eu-russia-sanctions-590/
미국과 러시아의 패권전쟁에서 패자는 아시아와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기업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더 고단해질 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식하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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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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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힘을 마구 낭비하게 하는게 목적인 것 같습니다.Ukraine as the U.S. Dollar Waterloo - Immediate Petro-Dollar Risk
http://www.marketoracle.co.uk/Article44716.html
In Ukraine, the United States has over-played its weak hand. Already, a secret document was leaked in London that the UKGovt would not support the US-led sanctions against Russia.
History repeats itself from the Kremlin phone calls made during the Syrian conflict just a few months ago, when the UKGovt withdrew its support and left the US isolated, looking very weak. Already, Putin has threatened to dump USTreasury Bonds.
China's yuan might ultimately challenge dollar: ECB's Mersch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2/26/us-ecb-mersch-idUSBREA1P0XM20140226
China's Yuan 'will be one of the most powerful currencies in the world' - expert
http://voiceofrussia.com/2013_10_17/Chinas-yuan-will-be-one-of-the-most-powerful-currencies-in-the-world-expert-7477/
China plan to quit dollar infuriates US: Analyst
http://www.presstv.ir/detail/2013/12/01/337686/china-plan-to-quit-dollar-infuriates-us/
“The escalation of military tensions between Washington and Beijing in the East China Sea is superficially over China’s unilateral declaration of an air defense zone. But the real reason for Washington’s ire is the recent Chinese announcement that it is planning to reduce its holdings of the US dollar,” he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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