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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6
    명박의 대한늬우스, 거 참 안습이올시다
    PP
  2. 2009/04/01
    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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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의 대한늬우스, 거 참 안습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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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대한 늬우스에서 넘어옴)

 

대한뉴스는 1953년부터 1994년까지 매주마다 대한민국 정부가 제작하여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영상 보도물이다.

1945년 해방 이후에 조선시보로 시작해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한전진보, 1953년 대한늬우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외래어 표기법 개정에 따라 대한뉴우스를 거쳐 대한뉴스로 바뀌었다.
1994년 12월 31일 2040호를 끝으로 마지막 방영해서 TV 채널인 국립방송으로 바뀌었다.
 
 

2009 대한늬우스

 

2009년 6월 25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아직까지 정기적으로 제작해 상영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방송공사의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코너의 형식을 빌려 해당 코너에 출연했던 김대희, 장동민이 출연하며 신봉선 역할에는 양희성이 출연한다. 1편 '가족여행'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관광산업적 측면을, 2편 '목욕물'편에서는 수자원 관리 측면을 다루었다. 이처럼 영화관에서 정책홍보 광고를 상영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과 경험과 소신이 안습~

 

이명박은 안 해본 것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는 듯하다. 일찍이 비정규직의 슬픔을 몸소 느끼기도 하고, 청소 미화원도 해봤다고 한다. 드러내놓고 자랑하진 않지만 전과가 14개나 되니, 범죄계도 빠싹할 것이다. 대통령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것은 일단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명박의 얼토당토 않는 경험들을 들을라치면 화가 치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무 안습한 나머지 불쌍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09 대한늬우스’의 부활은 이명박이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극장 광고로 재미봤다며 4대강 거시기 사업에도 추진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결과다.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의문은, 평소 인생의 경험과 소신을 앞세운 이명박의 사업추진 방식을 고려할 때, ‘대한늬우스 부활’이란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 이명박이 내지 않았을까? 

 

이왕 만드는 거 재밌게 만들지

 

2009 대한늬우스가 나왔다고 하니 일단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부러 극장까지 갈 순 없고 검색해서 보니, “이거 뭐야?” 라는 대실망의 한탄이 튀어나왔다. 4대강 거시기를 저지하려는 결의를 높여볼 요량으로 봤더니,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 아니 혹시 대중의 짜증을 유발해 4대강에 대한 관심을 아예 끊게 만드는 기대효과를 노린걸까? 기대효과가 뭐든 이명박의 목적은 4대강 거시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어쨌든 완전 재미없는 대한늬우스 때문에 실망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잠시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모 블로거는 이 재미없는 대한늬우스의 재기발랄한 패러디물이 분명히 제작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포스트를 게제하기도 했다.


 


 

파시즘의 예술화

 

히틀러는 예술을 사랑했고, 특히 레니 리펜슈탈 감독의 나치선전 영화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대대적인 성공과 재미를 본 것은 잘 알려진 끔찍한 사실이다. 

 

이명박의 대한늬우스를 놓고 파시즘의 예술화란 말을 붙이기도 참 안습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무서운 사실이다. 대한늬우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명박은 영화산업 전반에 파시즘의 마수를 뻗치고 있다. 어느 영화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문광부는 문광부와 산하 영진위 지원을 받는 영화제들에게 4대강 관련 작품을 선정할 것을 요구했고, 프로그램 앞에 ‘그린’이란 단어를 붙여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예산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영화제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마도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 녹색 안내책자로 녹색 영화표를 고르고 낙동강을 배경으로 험난한 비즈니스를 신앙으로 극복하는 과정에 피어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성령이 충만한 영화를 보게 될지도… 씨박샬랄라~

 

아니나 다를까 역시 치사하게 대한늬우스 배급(?) 과정에서도 문광부는 극장에 지불하는 광고료를 반값에 억지로 떠넘겼다는 보도도 나왔다. 

 

부활한 대한늬우스 두편이 재미없다고 방심하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대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4대강 정도가 아니라 유람선타고 전국 보신관광 하고 싶은 욕망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술의 정치화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정치적 중립은 파시스트들이 좋아하는 말이다. 이명박이 내놓고 파시스트 짓을 하는 지금, 미래에 대한 파괴를 예찬하는 지금, 정치적 중립은 적극적 파시즘을 의미한다. 

 

예술은 정치적 판단을 정확히 해야 한다. 모 블로거가 기대하고 있는 대한늬우스의 그 재기발랄할 패러디물처럼. 용산 참사 현장의 예술가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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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 투쟁

공공부문 시장화 논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다 문광부 앞에 국립오페라합창단 노동자들이 집회를 한 지도 한달 가까이 됐다. 문광부와 국립오페단은 지난 2월 초 합창단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을 해고했다. 이유는 공공부문 선진화 계획하에 진행되는 예산절감 때문이다. 이미 정부는 공공부문에 시장화 논리를 적용해 비용절감과 이윤창출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국립오페라단도 예외가 아니었다. 3월 18일 문광부 앞. 국립오페라합창단 집회. 최저임금, 4대 보험도 안되는 예술노동자 합창단 노동자들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공연을 해왔다. 그(녀)들은 조금만 고생하면 정식 단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저임금도 안되는 임금을 받고 4대 보험도 안되는 열악한 일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왔다. 문광부 집회에서 한 노동자는 “사적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들보다 더 악랄한 사람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 뒤편에는 최소한의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예술인의 자존심’으로 버텨왔던 비정규노동자들의 억압과 차별이 있었던 것이다. 문광부는 ‘취업알선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들은 단호하다 “취업알선 요구한 적 없다” 아스팔트 위에 선 그(녀)들 그(녀)들은 문광부 앞 도로 변에 섰다. 아스팔트 위에서 그(녀)들은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화려한 조명도, 무대도 없었지만 노래와 함께 몸짓, 눈빛, 표정, 고개짓으로 자신들의 모든 분노와 열망을 표현했다. 3월 31일 추가해고를 앞두고 있어 그(녀)들의 노래는 더욱 힘찼고, 간절했으며, 그러면서도 단호했다. “우리가 다시 무대에서 부르게 될 노래는 그 전에 부르던 노래와는 다를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부르던 노래가 좋은 소리의 노래, 기량을 뽐내던 화려한 노래였다면 우리가 다시 부르게 될 노래는 우리의 일터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 꿈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 있는 소망의 노래, 생명의 노래가 될 것이고 감사의 노래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녀)들은 ‘예술인’에서 ‘예술하는 노동자’로 변해있었다. - 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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