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공부법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중핵교 검정고시

 

 

 

 

[김애라 1집 - 07 하얀 등대 Sonf For Jiyeon 자연의 노래.mp3 (7.25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시 저 알아보시것어유?"

 "글쎄...   시민감사관님???"

"몇달전 여기와서 경기도 중핵교 졸업장 여쭤봤던  이예유.  저 시험 합격했어유."

"아.."

"고등핵교 입학을 넣을려니..  검정고시 합격증을 가져오래서유. 합격증 한장 뗘주세유"

"아.. 예. 합격증은 검정고시라고 얘기하시고 이월읍사무소서도 띠실수 있어유."

"도교육청도 가보고 여기기저기 문의를 해봤는디..  여기처럼 자세히 알켜주는 분이 웂었어유.  계란한판은 제가 직접 구워온거니 식기전에 드시고요..  이 선물세트는 주무관님 드릴려구유."

"아이구..  계란이 하나두 안깨졌네유?  암튼 혼자서 찾아서 공부하시기 심드셨을텐데 축하드려유.  지가 합격한거보다 더 기쁘네유."

"고마워서 드리는거고 3만원 안되는거니 받으셔유."

"아..  지는 그냥 하는 일 핸건데..  이런걸 받으믄 안되쥬."

"고마워서 그르니 이건 꼭 선상님 드릴려구해유."

"예.."

 

  지난 겨울방학때 학교를 불쑥 찾아와서 경기도서 졸업한 중핵교가 웂어지고 불에타서 졸업장도 웂어지고..  몸이 아파 핵교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는데..  방통 고등핵교를 가려면 중핵교 졸업장이 꼭 필요하다고 찾아오신 민원인 아주머니셨습니다.

 

  사실 시설관리 주무관이 해결해드릴 일은 별로 없었지만..  오래되서 증빙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발을 동동 구르고 계셔서 참다못해 시설관리 주무관인 제가 도교육청 홈페이지서 검정고시 공고문을 출력해 밑줄그며 설명드리고 기출문제 받아보는 홈페이지 알려드리고..  교과서 구입하는 방법과 공부법을 설명드리고..  기초학력을 위해 어딜 대니는 것보다 직접 공부를 해시는게 좋을거 같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제 핸폰번호를 적어드린게 다 였습니다. 

 

  그러자 이 분은 공부해려면 PC는 어떤걸 구입하냐하셔서..  공부용은 노트북같은게 아니라 저렴한 PC가 좋을 거 같다고 말씀드렸었고요.

 

  합격하셔서 환한 얼굴로 계란과 선물꾸러미를 들고 8개월여만에 다시 찾아오신겁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고등핵교를 방통대와 검정고시요?  방통대가 좋을거 같네유.   거기 가면 몇달에 한번은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거 같으니까유.  여건이 안되서 공부를 늦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쥬.  근디..  수학, 영어 같은게 심들지 않으셨어유?"

 

  "글터라는 곳에서 중핵교를 갈켜주고 모의시험도 봐봤어유.  68점으로 합격했지유.  수학두 65점은 넘었구유.  한자시험도 5급 합격했쥬. 영어두 60점 넘었쥬. 도덕은 100점 맞었구유."

 

  "아이구..  잘허셨네유.   몇달전 여기 오실때 너무 간절하셔서 기억이 나유. 그때보단 얼굴이 증말 훤해지셨어유."

 

  초롱초롱해진 눈에 얼굴 한가득 함박 웃음을 머금고 계셨습니다.

 

  "계란은 제가 직접 궈온거여유.  식기전에 꼭 드셔유."

 

  "고맙습니다."

 

  연락도 없으시고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60세 가까운 아주머니께서 다시 공부를 하시는데 먼가 도움을 드렸다는게 한없이 기뻤습니다.  그분이야말로 마치 저에게 공부는 죽을때까정 하는거라고 알려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전에 노조간부로 있을때 매번 느꼈던게..  '노력하지 않는 무지는 죄악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문제가 있는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인데..  아무도 찾으려하지 않고 당하고 채념하고 있었지요.  허지만 이런분들이 속까지 체념하진 않으시고.. 누군가 길을 알려드리고 함께 한다면 젊은 사람 못지않게 사장도 혼을 내키고 못받은 동료 퇴직금까지 받아내는걸 종종 봐왔던 까닭에..  남일 같지 않게 민원인 아주머니께 설명드린 이유도 있을겁니다.  12년 민노총 소속 노조간부 생활이 허송세월한게 아니란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내 삶이 누군가에겐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저에게 죽을때까정 공부는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신 아주머니께..   기회가 된다면 제가 요즘 가끔 읽고 있는 권정생선생님 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주머니'란 책을 검정고시 합격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경황이 없어 그냥 무덤한 인사말로 보내드렸습니다.   이곳 시골구석까지 구운계란 한판과 주스와 식용류세트를  들고오신 분께요.

 

 고맙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과연 그럴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들의 고향 OST 나 그대에게 모두드리리.mp3 (5.10 MB) 다운받기]

 

 

 

 

  음.. 여러분 오랫만이죠?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요?  아저씨는 오늘 혼자 버섯따러 근처 산엘 다녀왔어요.  아저씨는 버섯을 잘 몰라요.  위에는 노랑망태버섯, 아래건 독버섯? 입니다. 음.  산엘 혼차 댕기며 이런저런 버섯들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산에는 부러진 가지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고요.   국끓일때 눌려고 둥글레 몇 뿌링이 캐서 왔습니다.  몇개 버섯을 가방에 얻어왔는데 잘 아는 분이 다 독버섯이라 하셔서 버렸습니다.  물어보질 않았다면 아저씨 돌아가셔서 으로 공부법 얘기 못할 뻔했습니다. ㅠㅠ

 

  공부법이요? 서점 갔더니 수십권의 책이 놓여있네요.  저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고요.  물론 아저씨의 공부법 얘기도 아저씨가 채득한 아저씨만의 공부법이랍니다.  여러분에게는 아주 안맞을 수도 있고 아무짝에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그럼 왜 자꾸 공부법 얘길 하냐고요? 음..  그건요.  아저씨 같이 친구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보라고 자꾸 말씀드리는 거예요.  나는 빨간색이 좋고..  누구는 노란색이 좋은거잖아요? 여러분이 찾아보면 좋아하게되는 공부법이 반드시 있답니다. 절대루 아저씨 공부법을 여러분에게도 맞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여러분만의 판단이 젤루 중요합니다.

 

  불가에서는 발심이라는 말이 있어요.  먼가를 하려하게 되는 마음의 시작이란 의미로요.  그럼 도데체 뭐가 나에게 먼가를 하게할까요?  도데체 어떤 계기로 공부를 하려하게 될까요?  뭘 대단히 잘아는것 같이 떠들고 있는 아저씨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

 

 아저씨는 지난주 대학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목차만 훑어보고는 오늘 걍 반납하고 왔어요. 아저씨는 요즘 공부 안합니다. ㅠ  버섯따러나 대니고 그래요. ㅋ 

 

  친구들 생각이 언제나 옳습니다.  누가 아무리 좋은 얘길 떠들어도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친구들이 해보니까 좋았던 공부법을 아저씨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아저씨는 친구들 얘길 귀기울여 듣고 아저씨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려해요.  문제가 있는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여름방학 개학한지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추석이네요.  그럼 가을이고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5.

 

 

 

 

 

 

 

 

 

[꽃다지 당부.mp3 (8.01 MB) 다운받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4.

 

 

 

 

 

[조경옥 - 잘 지내시나요.mp3 (5.95 MB) 다운받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더위

 

 

 

[한영애 - 완행 열차 (1집).mp3 (3.56 MB) 다운받기]

 

 

 

  더운데 방학 잘 보내고 있어요?  아저씨는 요즘 학교 지하수 폐쇄 및 상수도 배관 교체 공사를 하고 있어요.   작년 겨울방학때 지하수 방사능 검사를 해서 라돈이 엄청 많이 나왔잖아요?  라돈은 반감기가 얼마 되지 않아 며칠 날려버리면 그만이지만..  그걸로 봉걸레도 빨고 야외 수돗가로 세수도 하고 그러잖아요?  30도가 훌쩍 넘는 땡볕에서 많은 기술자 아저씨들이 학교 구석구석 땅을 파서 배관을 새로 깔면서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고 있어요.   작년이 올해보다 더 더웠다는데.. 아저씨는 왜 올해가 더 덥게 느껴질까요? 

 

 

   지하수 허드렛물 없애서 수돗세 많이 나오면 어쩌냐고 주변서 종종 물어봅니다.  그분들께는 방사능 알파 핵종 들은 물을 하루 한컵씩 드셔보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스타펌프 곧 갈아야 하는데 4000천만원 들고 상수도를 사용하면 세척밸브 고장등이 없을 거라 얘기하고 있어요.  OECD 국가인데.. 방사능 지하수를 공교육하는 핵교서 쓸 수는 없잖아요? 차마 이말은 못했습니다.  그나마 지역 상수도 압력이 4kgf/cm² 이 넘게나와 상수도를 직접 연결할 수 있었어요.  이게 뭐냐면..  약 40m 높이까지 물을 올릴 수 있는 압력이예요.  수도꼭지서 나오는 물의 압력은 약 2kgf/cm² 예요.  그러면 약 15m 건물높이까지는 충분한 수압이 되는거지요. 5m는 관마찰 압력 강하로 제하고요.

 

 

  이번 공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관심있는 사람은 학교나 교육청에 아무도 없어요. 오히려 이렇게 대대적인 공사라면 신청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하는 학교 관계자는 종종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가내서 지리산엘 다녕오려해요.  이번엔 화엄사서 108배하고 출발해서 대원사에서 108배 하고 내려오려고요.  밥은 라면 몇개랑.. 가래떡을 꽝꽝 얼려갈까 생각중이예요. 소주는 4홉짜리 2병 생수병에 담아가고요.  구례역에 03시에 내려서..  앞에서 해장국 하나 사먹고 뭉기적 거리다.. 06시경 화엄사 첫버스를 타고 오르고요. 

 

 

  밤기차를 타고가면서 예전같이 문을 활딱 열어놓고 바람을 맞고 싶구요. 제일 마지막 열차칸 맨뒤에가서 철길이 도망가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  요즘엔 다 막어놔서 그럴 수가 없지만요.  아저씨는 군대있을땐 휴가 나오면 그냥 집에오는 아무기차나 막 탔어요.  그리고는 열차 문을 활딱열고 쭈그리고 않아 시골길 구경을 하면서 집으로 왔죠.   군복만 걸치면 검표원 아저씨도 그냥 보내줬었어요.  비둘기호라는 완행열차가 대니고 있었죠.  통일호는 좀 좋은 기차, 무궁화호는 젤 좋은 기차였습니다.

 

 

  더울때는 에어컨 나오는 근처 도서관을 갑니다.  아니면 그냥 놀고요.  아저씨는 낼 먹을 점심도시락 싸놓고 이만 자야겠어요.

 

 
 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화이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3.

 

 

 

 

 

 

[비료지기.mp3 (2.27 MB) 다운받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자연

 

 

 

[minyo04_b02.mp3 (3.45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1

 

 

 

  사과가 2자루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맛이 섞여있는 사과입니다.   어떤이는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습니다.  꺼내는 사과는 그중에 최고로 맛있는 사과입니다. 결국 가장 맛있는 사과만을 먹어치웠습니다.  어떤이는 맛있는 사과를 아껴서 나중에 먹으려고 맛없는 사과부터 먹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맛없는 사과만을 계속 먹어치웠습니다. 

  똑같은 사과를 먹는데..  누구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었고, 누구는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과를 먹고 싶으신가요?  아저씨와 여러분은 똑같이 한평생을 살게됩니다. 맛있게 사느냐 맛없게 사느냐는 온전히 나의 선택인 것이죠.  삶은 이렇게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거지요.

 

  삶을 고행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즐거움의 연속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삶은 고행도 즐거움도 아니고 그져 물처럼 바람처럼 구비구비 흘러가고 있습니다.  고행이나 즐거움은 내가 바라보며 살아나가는 나만의 바라봄입니다.

 

  아저씨는 전에 뽄드공장, 고속도로 휴게소, 마트, 핵교 등지에서 일했지만 한때는 신학을 배우다 제적당하였답니다. ㅋ  신학이 뭐냐면요..  귀신신자에 배울학자 입니다.  귀신을 배우는 학문인 샘인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는 메튜팍스(Matthew Fox)라는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서양분이라 그런지 정통신학을 연구하여 2가지로 분류하였는데요..   오리게네스로부터 이어지는 창조신학, 아우그스티누스로부터 이어지는 타락속량신학으로요.  갓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아담과 이브의 원죄가 아니라 하느님 닮은 모습으로 원복을 갖고 태어났음을 강조하였지요.

 

  이분이 창조신학이라 이름붙인건..  장난스럽고, 어린아이 같고, 정의롭고, 자연과 가까우며, 재미있고 뭐 이러한 속성을 갖는 신학을 분류해 놓은 거였습니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마이스터 에카르트, 빙엔의 힐데가르드, 카타리나, 토마스 아퀴나스, 테야르드 샤르뎅, 십자가의 성요한, 프란치스코..  뭐때문인지 전 교황에게 단죄?되어 지금은 성공회 신부님으로 창조영성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http://www.matthewfox.org/ 

 

  우리는 자연의 모습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아니 이름없는 풀 한 포기에 감사하고 겸손해야합니다. 모든 사회가 무한 이윤으로 치달으며 소비와 폐기물이 미덕이 되더라도 자연이 내는 소리에 귀기울여야합니다.  신은 든 모것 안에 있으며 모든 것은 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신학의 핵심주제는 '자연'이예요. 여러분은 굳이 아저씨같이 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아저씨가 뭐 대단한 신학자가 아니고 많이 영향을 받은..  이건 아저씨가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바라보게된 아저씨만의 시각입니다.   그러나 어떤게 이상적이라는 모습이란거는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을 거예요.  내 안의 양심, 바름.  어릴적, 어머니 품속에서 배웠던 바로 그것을..  여러분의 보편적인 관점대로 바라 보시면 됩니다.  저 밑에 진리의 강은 하나로 흐르고 있으며 거기까지 파고 들어간 모습은 여러가지이니까요. (One River & Many Well)

 

 이번 시간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헤쳐나가야할지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머리로만 생각할게 아니고 몸으로 땀을 흘리며 마음으로 생각해야 보이거예요.  절대루 가만 앉아 머리로 생각해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비가 좀 쫙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공부 열심히 해요.  화이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거부하기

 

 

 

 

[jangchung1_b01.mp3 (3.03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all_list.php?table=album

 

 

 

 

  술먹고 죄송합니다.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이 옳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이 잘못입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가르치고 훈육해하는지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진실입니다.

 

 

  선생들이 가끔 이상한 얘기하는건..  특수한 이권이 개입되었거나..  여러분들을 어떠한 성과? 또는 생색내기로 이용해 먹는 것 일 뿐입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여러분을 '이용'해먹는 행태에 거부하는..  아니 솔직해지는 여러분의 태도 입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 '선생님 그건 아닌데요?'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어떤게 거짓이고 어떤게 참인지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행동하시면 그 뿐입니다. 이럴때 여러분께 더욱 유익해 지니까요.

 

  교실이 다 네모나다고 머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청 관계자는 모냥만 동그랗모양만 변하면 교육이 제데로 이뤄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머리 속엔 서양 학교를 따라가야한다는 강박이 깔려있습니다.  공간이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석면 텍스나 냉난방 시설은 이러한 사업에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번듯하게 무늬만 치장해 윗사람에게 잘보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윗 사람은 번드르한 사진 몇장으로 성과를 냈니 어쩌니 하려는 심사고요.

 

  구멍난 벽면에 여러분들은 곰인형을 그려놨습니다.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리메김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찌그러진 기둥을 바꾸기 보다.. 여러분의 멋진 그림 하나로 그 공간은 의미를 갖고 재탄생되는걸 목격합니다.  정작 중요한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공간을 자리메김하는 일입니다.  그럴때 어린왕자의 장미꽃같이 공간은 다른 의미로 여러분이 향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좋습니다.  이러저런 이유를 다 제하더라도..  생색내기로 공간을 주장하는 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지관리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언제나 교육을 논하는 방식은 학생,교사학부모 를 고려하며  스텝노동자에 대한 효용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면엔 돈만주면 다해결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FRP나 원목이나 MDF로 공간을 세분화한다면 반드시 따라야하는게 화재 안전성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재질은 방염이어야하고 스프링클러가 따라와야하며 반자로 70%이상 헤드가 막힌다면 하향식 헤드를 증설해야합니다. 그러나 공간변형 사업엔 이러한 안전요인이 거세됩니다.  학교엔 스프링클러는 커녕 소화전도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학교안전 또한 돈주면 되는 일일뿐입니다. 눈에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사업이니까요.  학교엔 석면텍스조차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며 이런 시설물들을 어렵게 설치한들 정작 중요한 유지보수할 '인력'관리가 학교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직무교육조차 단 한차례 시키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똥을 한 번 되나가나 싸지르고 말겠다는 심사입니다.

 

  돈만주고..  똥만 싸질러 놓고..  성과만 낸다면 학생이나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발상입니다.  모든 일엔 실행이 쉬워야하고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을 설득하여 돈들여 한다쳐도..  학교엔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구조물은 보수또한 쉽지 않습니다.  더더욱 유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껏 유지할 기술에 대한 직무교육을 교육청은 단 한 번도 교육청은 시킨적이 없으니까요. 시설관리에 대한 개념자체가 이들에겐 없습니다.  채용에대해 아는사람 데려다 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행할 사람이 없습니다.  실행주체를 학생/교사로 잡았는데..  모든 학교는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쓸 정도로 학생과 교사가 여유롭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요.

 

  이런 황당한 일추진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 학교입니다.

 

  여러분 두눈 똑바로 뜨고..  학습에 저해되는 사안은 그 즉시 '거부'해야합니다.    공부도 쉽지 않은데..  숙제를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분이 맞닥뜨린 상황이 심들단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이미 유치원때 아니 어머니 뱃속에서 배워 알고 있습니다.  이러저런 핑계를 대더라도 현혹되지 않고 쉽쓸리지 않도록 정신줄 놓지 맙시다.

 

 어른으로서 여러분에 이런 얘기까지 드려야하는 현실이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여러분에게 있고..   현실을 솔직히 직시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므로 학교서 황당한 의견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하시라 주재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여러분들..   힘내시고 화이팅~~~

 

  그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

 

 

 

 

[바람처럼 Like Wind (Sens).mp3 (7.03 MB) 다운받기]

 

 

 

    심들땐..  쉽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운명

 

 

 

 

[10 바위처럼.mp3 (3.05 MB) 다운받기]

 

 

 

 

  여러분 운명이라는게 있을까요?   음..  아저씨가 보기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아저씨가 살아보니 정답이 한 개만 있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ㅋ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면 있는거고 내가 운명이란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없었습니다.  비슷한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불가에선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어요.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온전한' 내 선택이란 얘깁니다.

 

 

  아저씨가 예전에 로케트 얘길 했었죠?  발사될때 1도만 틀어져도  낭중엔 수백 수천키로가 다르게 떨어진다고요.  그리고 우리는 진보적 자세를 가져야한다고도 얘기했었죠?   진보란 나만의 어떤 지향과 이상이 있는 것이라고요.   이런 지향과 이상은 죽을때 까지 찾고 다듬어야하는 거구요.  물론 아저씨도 그 어떤 지향을 나름 찾고 다듬고 있지요.  그랬을때..  우리 삶은 허무하지 않게 됩니다.  아니 진보적 선택을 했다한들 우리는 잃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향을 아예 갖지 않는다면 얻어지는게 아예 없을 테니까요.

 

 

  정말 어찌할 수 없게 무지무지 힘들때 우리는 '운명'이란곳에 기대기도 합니다. 그러면 한편으로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때론 정말 삶이 힘들다면 그렇게 운명이 기대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해요.  정말 못견디게 힘들땐 운명에 잠시 기대어 쉬다가..   정신차릴 정도의 기운을 되찾으면 운명을 버리고 다시 지향을 갖어도 괜찮습니다.

 

 

  아저씨가 군대있을때 '관찰'을 통해 얻어낸 생각이 뭐냐면요.  행군을 하는데.. 단독군장을  메고도 낙오하는 동기들을 보며..  완전군장이나 단독군장이나  모두들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질머진 짐이 가장 무거운 것이죠.  인생은 야..  그거 메고도 뭐이 심들다 지랄하냐?' 하면 안되는 거구요.  누구나 다 자기 짐이 가장 무겁습니다.

 

 

  모여있으면 늘 잼있는 여러분이 아무런 고민이 없을거란 생각을 하진 않아요.  여러분 나이때의 심각한 고민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저씨만큼 여러분도 심들거라 생각도 하고요.  그러나 이제 그만 심들어도 됩니다.    나를 심들게 하는게 뭐냐고 나를 '관찰'하며 적어보며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배웠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이러면 난 행복해, 저러면 좋겠다 하는 나만의 지향이 생기는 거구요.  그리고는 그 지향을 마음에 담고..  지금은 보잘 것 없어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살아가면 그 뿐입니다.  낭중엔 어느새 내가 그렇게 살고있는 나를 '관찰'하게 될테니까요.   여기엔 운명이란게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운명은 내 삶을 낙인 찍어 스스로 옳가메는  행위입니다.  물론 아주아주 힘들면 '운명'에 잠시 쉬어가셔도 좋구요.

 

 

  중요한 건..  운명은 내 스스로 맨든다는 거고 우리는 그 어떤 지향을 갖고 살아야한다는 겁니다.  지향은 내가 행복한 것이고 거창하게 말해 내가 사는 이유같은거일 거예요.  지구나이 40여억년 중에 불과 100년 안쪽을 살고 가지만 나는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갈까? 하는 겁니다.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맨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를 맨들고요.  그래서 바로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얘기도 공부에 도움이 될거 같기에 적어드려요.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기 보다는, 여러분만의 삶을 자유롭게 눈으로 그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저씨는 낼 출근해서 수둣가 뺑끼칠하고 교실선풍기를 많이 손봐야해서 이만 줄일게요.

 

 

  그럼.. 열공하세요.  화이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