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하얀 계란

[김남주 - 철창.mp3 (4.03 MB) 다운받기]

 

 

 

아저씨가 어릴적엔 계란이 모두 하얗게 생겼었습니다.   가끔 닭기똥이 뭍어 있기도 했지만..  커다란 오리알처럼 새하얀 알이 닭이 낳은 알이였죠.  어느 순간부터 계란 색깔이 밤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하얀 계란을 찾아보려해도 밤색 계란만 유통이 되고있ㅈ.

  밤색계란과 흰색계란의 차이는 아마..  노란자 옆에 붙어 있는 심줄의 크기 일겁닌다.  예전 하얀 계란을 깨면..  노른자 옆에 몽글몽글한 심줄이 붙어있어서..  앞뒤 계란을 구멍내서 쪽 빨아먹을때 조차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졸려서 이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뉴스] ‘음란물 대량 유통’ 양진호 웹하드, 4년6개월간 350억 수익

 

[arioso_연습.mp3 (5.52 MB) 다운받기]

 

 

 

강연주 기자

 

 

388만건 유포…검찰 공소장 입수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회원들이 2018년11월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불법행위를 통한 수익을 환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회원들이 2018년11월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불법행위를 통한 수익을 환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윤기자

검찰이 2019년 7월 음란물 유통 혐의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4년 6개월간 웹하드 사이트 운영으로 약 35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이 2018년 양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발표한 수익 규모(약 70억원)보다 5배 큰 금액이다.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음란물은 388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향신문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를 통해 입수한 양 전 회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5년 1월~2019년 7월 자신이 소유한 웹하드 사이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 유통된 불법 음란물을 이용해 총 349억9329만여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업체별로는 위디스크 성인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205만1985건의 음란물을 방조해 176억7826만3653원의 수익을 얻었다. 또 파일노리 성인게시판에서는 182만8224건의 음란물이 유통됐다. 양 전 회장은 이를 방조해 173억1503만1091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4년 전 경찰이 양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특정한 범죄수익금인 72억원에 비해 5배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경찰은 당시 양 전 회장이 음란물 업로더들과 맺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 간 5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유치해 554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헤비 업로더’로 불리는 으뜸회원 5명과 일반회원 120명 등을 통해 불법 음란물 5만2000건을 유통해 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범죄수익을 350억원으로 특정해 추가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양 전 회장은 웹하드 사이트가 불법 저작물, 음란물 유통으로 실질적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영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불법 음란물 등 유통을 조장하거나 용이하게 하는 방법으로 유통 수익을 극대화했다”며 “웹하드 사이트 법인들의 전체 매출 중 음란물이 70% 상당이고, 그 중 95%가 불법 음란물 수익이므로 해당 법인의 자금은 사실상 범죄수익으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 전 회장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웹하드 사이트와 회원들이 맺은 ‘수수료 정책’을 지목했다. 양 전 회장 측은 준회원에게는 수수료 5%, 정회원에게는 12.5%, 으뜸회원에게는 15~18%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회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뺀 나머지 수익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등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는 법인에 귀속시켰다.

형법상 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2019년 7월 기소 후 3년 6개월 만으로 앞서 검찰은 그에 대해 징역 14년, 벌금 2억원, 추징금 512억원을 구형했다.

이효린 한사성 사무국장은 “양 전 회장은 웹하드 사이트 회원들을 이용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웹하드 카르텔’의 설계자로 봐야 한다”며 “검찰이 1심에서 구형한 2억원의 벌금은 수백억원 상당의 수익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 경향신문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은 야동, 음란물 등의 표현을 성착취물 또는 성착취 영상으로 바꿔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폭력 피해를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 상업용 음란물로 여겨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법률 용어로써의 ‘음란물’을 성착취물 등으로 바꿔 표기하는 것은 혐의 사실에 대한 오인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어 내부 논의를 거쳐 웹하드에 유통된 영상물을 음란물로 표기함을 알려드립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Arioso 차수한세 연습곡

 

[arioso_연습.mp3 (5.52 MB) 다운받기]

 

 

 

 

 

  꽃별님~~~

 

 

 

  현관 디지털도어락이 고장나서 AS를 받았습니다.  대략 7년이 수명이랍니다.  아파트 현관이 잠기지 않으니 당혹스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대문을 열어놓고 나가야하는 상황.  다행히 AS기사님의 수고 덕택에 다음날 모다를 갈고 잘 잠기고 있어요.  꽃별 아주머니는 요즘 바쁘신지 별빛, 네 마음속의 한 줄기 빛 등 꽃별님 연주곡 악보를 문의드렸었는데 메일을 안보시네요.  어머니가 되셔서 잠도 못주무시고 무지무지 바쁘실것 같아요.   그래도 언제나처럼 꽃별님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언제까지나. 

 

  저는 바흐를 좋아합니다.   브란덴브르크 협주곡 5번 1악장을 가장 좋아하고요.  그러다 보니 바흐 헌정 앨범을 냈던 하드락 그룹의 Jethro Tull 의 Elegy 도 이심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뭐 음악적 소양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요.  단순 무식하지만..  저는 음악을 100번 들어도 좋은 곡으로 그 음악을 판단하거든요.  꽃별님 곡 중에도 다수 그런 곡들이 있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곡 올려다봐요,밤하늘의 별을, 해변의노래, 별빛, 엣날 이야기하던 오후 등)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어릴적 창호문과 유리문사이 조그만 공간에 올라가 따뜻한 햇볕을 쪼이며 졸았던 기억이 그리워집니다.  

 

  앞으로는 바흐 곡 중에 Arioso 라는 곡을 또 좋아할 것 같아요.   최근에 해금으로 듣고 따라서 연주를 하고 있는데요..  가끔 연주하다 눈물을 찔끔 흘리고는 합니다.  50 넘은 나이에.  1지는  해변의 노래와 같은 A4 로 연주하고요.  Arioso의 여러 버젼이 있지만..   차수한세라는 아마추어 연주자의 주옥같은 바이얼린 편곡과 연주를 이어폰폰 한쪽 귀로 들으며 제 연주소리를 들어며 연주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방식을 청음보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거지들이 깽깽이(해금)을 들고 연주하며 구걸을 하듯이 소리를 듣고 배우는 방식을 따르고 있지요.   악보가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거지같이 청음보에 더 익숙합니다.   

 

  음..  저는 대중음악을 목표로 합니다.  언젠가는 거리로 나가 요즘 말로 버스킹이라는걸 하기 위한 연습인것이죠.    지금 당장 대중과 나와 함께 살아가면서 필요하지 않는 곡은 시험삼아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연주에 나부터 눈물을 흘리면 그 뿐입니다.  내가 사는 일이니까요.   미래를 위해서나 옛날 과거때 얘길하면서 연주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로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연주를 통해 나와 듣는 이가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과격한? 생각은 아마추어니까 더욱 쉽게 실행에 옮길 수가 있어요.^^  저는 현재에 충실하는게 미래도 되고 과거도 된다는 생각이예요.   지금 꽃별님께 편지를 쓰는 이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진심어린..  제가 살아가는 거시기인 것이죠.

 

  바흐의 평균율을 수십번 듣다보면..   무지무지 편안하고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한 번들으면..  이게 뭐여? 하지만요.  음악이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게 X같아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평생교육원 해금 배움을 쉴까 했지만..   매주 수요일 해금가방을 메고 가서 배우는 그 시간이 무지무지 소중하고 정화되는 시간이므로 많이 빠지더라도 겨울방학 등록을 하였습니다.  마치 낙시 가방을 메고 일주일에 한번은 찌만 바라보는 낙시가는 기분으로 해금을 배우러 가고 있어요.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던지고 내 연주에 집중하며..  내 삶을 멀찍이 바라보는 고맙고 즐거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만의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지난주는 연습하러 가기 전에는 향긋한 코끼리 맥주가 아니라 큰맘먹고 붉은색 버드와이져를 하나 들이켰습니다.

 

  어머니 역할로 많이 바쁘실텐데..  두서없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쉬어가기 77.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교육 공무원들의 습성1

 

 

  이들은 사회 돌아가는 것과 담쌓고 고시학원을 전전하다 암기에 일정 수준이 되어 합격하여 학교에 투입된다.  그런데 이들에겐 불행히도 기술업무가 덤으로 맡겨진다.  그러다보니 현행유지는 커녕 기술업무를 망쳐놓기 일쑤다.  학교에 기술직 공무원이 있어도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은 뭔가 당연하다는  듯 모든 기술업무를 직체상 언제나 하위직 일 수밖에 없는 천한 일하는 기술직공무원 의견을 배제한채 결정해버린다.  학교는 돈이 없는게 아니다.  돈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국가 예산을 쓴다는 것은 업무가 많아지는 것과 동시에 책잡힐 일을 하는 것으로 여긴다.  교사나 학생들에게 뭐가 필요한지는 그 다음 문제이다.

 

  그린스마트니 미래 학교니 해가며 겉만 번드름히 비정형으로 리모델링 해놓아 화재위험을 높이며 유지관리가 불가능하게 해놓는 짓거리들은 당장 멈추어야한다.  그러나 '교육'을 하겠다는 베일에 숨겨져 이들은 면죄부를 부여받는다.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이 일반 직장인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고용이 보장된다는 것, 그리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책임 이다. 더욱 정확히 책임을 다하지 않는 데서 벌어지는 감사에서 지적하는 조그만 불이익한 처분이다.  이들은 맡은 일만을 별 생각없이 처리하기만 하면 그뿐이고 조그만 불이익한 처분을 피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근거를 들먹이며 조금도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며 누락된 업체서류에 민감하게 닥달한다. 

 

  이러한 방편으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마치 공정한 집행관 행색을 하며 든든한 방패막이인 예산을 들먹인다.  예산이 있다없다 따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내가 그 일을 왜 해야하는데? 나는 조금도 그런 일을 할 의사가 없거든?' 하는 암묵적인 의사표현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운영회의만 열면 이리저리 과목을 바꿀 수 있는 학교에서조차 예산 타령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예산 핑계는 뭔가 있어보이는 가장 좋은 명분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하기 싫은 일에만 온갖 핑계를 들이대고 있음을 금새 알아차릴 수 있다. 

 

  영하 날씨에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건물 외부에서 방역지도를 하는 계약직 방역도우미는 당연히 추울 수 밖에 없다.  근무지가 어디냐 어떤 근무를 하냐에 따라 난방의 필요성은 천차만별 구분된다.   사무실서 일하는 사람과 외부에 칼바람을 맞아가며 일하는 사람에게 동일한 난방기준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을 나는 공감능력이라고 부른다.  교육공무원들은 대부분 이러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다.  왜냐면 본인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이다.  이들은 본인이 생각할때 책임질만한 일이 생길것 같은 업무에만 신경을 곧추세운다. 

 

   

  발이라도 가끔 녹일 수 있는 방역도우미용 PCT 히터 열풍기 4만원짜리를 학교장이 구입하지 못하게 막았다.  차라리 반려라도 했으면 본인이 책임질 일이지만 결재를 해놓고 밑에 직원에게 주문을 하지 못하게 구두지시를 하였다.  이에 격분한 시설관리 주무관은 교장실 심야전기 난방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여버렸다.  공감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그리고는 같은 전기공급을 받고있는 애먼 보건실, 교무실 에서 춥다는 탄식이 터져나왔고 고상하신 학교장이 감기걸리겠다며 쫓아내려왔다.   장비에 먼가 문제가 있나보다고 둘러대다가 어렵게 다시 난방을 1시간 가량 근근히 늘려놓았다. 

 

  계약직 방역도우미용 히터를 구매하라는 학교장 명령?이 다시 하달되었고 시설관리주무관은 이번엔 10여만원 히터를 상신하였다.  그러나 알아서 기고 있는 중간관리자는 방역도우미용만 사라고 했지 보건실이나 예비용을 사라고하진 않았다.

 

  더 열받은 시설관리 주무관은   "아픈 학생들이 찾아오는 찬바람 쌩쌩부는 보건실 한번 갔다오시고 그런 얘기하시고 맘에 안들면 (책임지시고) 반려를 하세요"   하였다. 

 

  이들에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공감능력'이 결여되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마 대부분이 그렇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Little Lights In Your Heart', '별빛' 악보 문의

 
 
 
 
 
​꽃별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10여년 만에 보내주신 악보로 '해변의 노래' 연습을 마쳤습니다.  아직은 꽃별님 연주를 이어폰으로 들어며 따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나름 만족하며 그럴듯하게 잘 따라 연주를 하고 있어요.
 
  다음 연습곡은 'Little Lights In Your Heart' 와 '별빛' 을 연습할 계획인데.. 악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도 도와주세요. 
 
  
  요즘은 이런 저런 노래들도 연습하고 농현연습을 하고 있어요.  내키는대로 강약을 줘가며 마음대로 신명나게 산조를 타는 것이 최종 목표거든요.  그러다가 '별많다류 해금산조'도 맨들어 역시 내맘대루 마음실어 타고 싶은게 꿈입니다.  동네 평생교육원에 가서 한범수류 해금산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농현이 무지 어렵네요. 음.
 
 
  요 며칠은 연습하던 해금 울림통에 곰팡이가 슬어 다시 미생물 칠을 해주느라 연주를 쉬고 있어요.  아마도 여름에 반바지 차림에 연습하다 땀이 울림통 아래 부분에 뭍어 곰팡이가 난거 같아요.   제가 미생물 칠을 해주는 이유는 곰팡이도 막고 좀벌레도 막고 섬유질만 남겨서 마치 수십년 건조시킨 맑은 울림을 내기 위함이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오른쪽게 제가 연습중인 해금이고 (악기 숨쉬라고 사포로 칠을 벗겨내버림) 나머지는 해금을 제가 맨들어 보려고 얻어온 인도네시아산 울림통이예요.  제 해금은 운좋게 산 29만원짜리 악기인데..  소리가 저희 해금선생님 악기보다 더 좋아요. ㅋㅋ   집간장도 한번 발라보고 싶은데... 아마추어니까 이리저리 먼가를 해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주일에 한 번 평생교육원엘 가는데..  온갖 시름들을 잠시 멈추고 영혼없이 해금만을 연주하러 가는 시간입니다.  영혼이 없다는건 무념 무상하게 해금을 배우고 연주한다는 의미예요.   마치 별 생각없이 밥먹고 숨쉬 듯이요.  그러다보니 평소에도 영혼없는?  평정심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50넘어 천명을 알게되는 것도 같고요.  평생교육원에 한시간 전에 가서는 캔맥주 하나 사서 평생교육원 벤치에 앉아 들이키고 수업에 들어가고 있어요.  영혼없이.   나이들어 뭔가를 배운다는건 즐겁고도 심든일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별많다 올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해금 울림통

 

 

 

[오늘밤비내리고.mp3 (7.14 MB) 다운받기]

 

 

 

  여름철 반바지를 입고 해금을 연주해서인지.. 울림통 바닥에 곰팡이가 약간 슬어 미생물 칠을 다시 해주었습니다.  옻닭을 먹어도 옻이 오르는 까닭에 옻칠은 엄두를 못내고 있지요.   해금 울림통 재질은 해금 소리의 50% 이상을 좌지우지 합니다.   제가 볼때 나무재질은 대나무뿌링이 재질을 능가하지 못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장내킨건 아니고요.. 해금을 일부 분해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오른쪽 누런 쇠를 감자비라고 하고 입죽(대)에 박힌 은색 쇠심(주철)을 울림통에 관통시켜서 감자비에 걸어줘 줄을 팽팽히 고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위어서본 울림통 안인데..  동그란 구멍이 나있지요?  이 구멍을 통해 나팔같이 소리가 증폭되는 겁니다.  명주실 두줄을 말총으로 문질러 그 떨림이 박꼭지 모양의 원산을 통해 울림통 오동나무 판에 전달되어 오동나무판이 떨리면서 음이 증폭되고.. 저 동그란 구멍을 통해 다시 한번 나팔처럼 증폭되는 거예요.  그런데 안에가 왜이리 얼룩덜룩하냐면..  칠을 사포로 완전히 긁어내지 않고 남겨둬서 그렇습니다.  맨위에는 아예 새카만데..  약한 부분이라 사포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 2개 복판(오동나무)가 막히지 않은 울림통은 우연히 구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뿌리 울림통입니다. 맨오른쪽게 제가 깽깽거리고 있는 국산 대나무 울림통이고요.  복판이고 나발이고 오늘 모두 미생물을..  발라버렸습니다.  같이 배우고 있는 동료들 몇분이 새 해금을 산다는 말을 듣고요. ㅠㅠ   

 

  인도네시아는 4계절이 없어 나무가 별 고민없이 쑥쑥 성장만하면 되므로 결도 굵고 대나무뿌리가 가볍습니다.   반대로 국산은 4계절을 거치며 가을겨울봄엔 약간 성장..  여름에는 조금 많이 성장을 반복하기 때문에 대나무뿌리가 조밀하며 무게도 묵직합니다.  무늬 결이 더 촘촘하지요?  그러나 칠을 해놓으면 똑같은 대나무뿌리 해금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크기가 모두 똑같다는 겁니다.  같은 곳에서 깍았다는 얘기지요.  같은 곳에서 깍은 재료로 모든 해금이 제조된다는 얘깁니다.  대부분의 악기사들은 직접 깍는 곳은 없고 한 곳에서 납품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악기사별로 미세한 요구사항이 있을 뿐이고요.   재료가 국산이면 조금 비싸집니다.  그러니 소리차이가 없는데 100만원 해금과 300만원 해금으로 단지 재료의 차이로 나눠지고 있고요.  그나마 이렇게 재료 차이라도 인정하면 다행입니다.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인도네시아 울림통으로는 좋은 해금을 만들 수 없는 걸까요?  음..  미생물 칠을 해주며 단단하고 견고하게 나무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처리 가공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해금을 맨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논평] 교육자들은 솔직해야한다

 

 

 

  교육자들은 솔직해야한다.  자신의 삶의 지향을 솔직히 밝히며 살아내면서 교육이 뭐다라는 주장을 하여야한다.  삶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다르면, 반대편 시각에서 보자면 그러한 주장하는 모든게 몽유병자 같은  뜬구름 잡는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돈을 좇으면서 인간을 말할 수는 없다.  돈 없으면 죽어야하는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으면서 아닌척 꿈과 이상만을 얘기해서는 안된다.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라는 섬같은 조직의 특수성을 각성하여야 뜬구름 잡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존재를 위해 살것인가?  소유를 위해 살것인가?,   돈 존나 버는걸 할 것인가?  가난하고 돈 못벌어도 행복한 것을 할 것인가?,  지식전달을 할것인가? 훈육을 할 것인가?  이거부터 답하고 교육이나 그린스마트니 자기주도학습이니 하는 주둥이 나불대시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꽃별아주머니~~~

 

 

 

[grayish sky 잿빛 하늘(원제-님처럼).mp3 (8.25 MB) 다운받기]

 

 

 

  꽃별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핸드폰 글씨가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노안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다 모니터 글씨도 앵경을 써야할 판입니다. ㅠㅠ  잘 보이던 걸 못보는 느낌은..  은근히 많은 좌절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간 배웠던 도인술로 눈을 단련 시켜도 세월앞엔 장사가 없네요. ㅠㅠ   오늘은 무심한 세월을 탓하며 마트서 사온 수성 후레쉬 고량주 반병을 비엔나 소세지 한봉다리에 비우고 있습니다.  목디스큳 재바래해서  예전에 배었던 몸의 혁명이라는 책에서 나온대로 골반과 어깨쭉지를 고여주니 불편함이 한결 나아졌습ㄴ디다.   제가 요즘 체중이 약간 급격히? 불었는데..  알게모르게 제가 열받은 일들이 많았나 봅니다. 

 

  매주 수요일엔 평생교육원에 가서 해금을 배우고 오는데요.. 그 시간만큼은 세사의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으로 느껴져서 무척이나 감사한 시간입니다.   지난주엔 드뎌..  한범ㅁ수류 해금산조를 배우고 왔습니다.   음.   해금배우러 갈때는요 얼른 퇴근해서 버스를 두어번 갈아타고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평생교육원 앞 슈퍼에 들러 코끼리 맥주나 카스 500미리를 한캔 사서 들이키고 교실로 들어가고 있어요.  구석 벤치에 홀로 앉아 맥주를 한캔 들이키다보면 지는 노을이 말벗을 해줬는데..  이제는 입동을 바라보는 시기라 캄캄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가로등 아래 노란 은행잎들이 먼가 얘길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추워지면 그런 호사도 누지리 못하겠지요?

 

  저는 사실 주류?인 지영희류 해슴산조를 배우고 싶었어요.  지영희 선생님 카네기홀 공연 영상에서 푸근함도 느꼈었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지영희류는 더욱 난해하고 한범수류 해금산조가 산조를 배우기 위해서는 더욱 알맞다는 이야기가 있었씁니다.    그리고 제0가 평생교육원서 배우고 있는 동년배 해금선생이 한범수류를 선호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고요.  한도막을 배우고 왔는데..  결국 농현에서 맥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주 씽끗 누르는 손가락 마다의 농현연습을 30분 정도 하고 있어요.  손가락에 굳은살이 살짝 백혔는데..  굳은 살이 손가락 첫마디 둘째마디 사이를 두툼하게 덮일정도가 되면 농현이 가능해지겠지요?   솔직히 농현이 무지무지 힘드네요. 줄을 가지고 희롱하는 그 기술이요.  근데 제가 예전 권투를 해서 투지는 넘칩니다.  무식하게 꾿꾿히 하는걸 잘하는 편이예요.  열심히 연습ㄴ하겠습니다.

 

  꽃별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오늘 핵교서 현관에 놓을 트리를 맨들고 왔어요.  작년에 쓴 트리를 구해다가 먼지털고 나뭇잎? 철사줄을 주물주물 다시 펴주고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은하수전구를  감아 준비해 놓았습니다.    전원은 조그만 플라스틱 분전반함에 디지털타이머를 연결해서 친구들이 오는 시간만 빤짝이 등이 켜지게 연결했지요.  친구들 중에는 불교나 러시아 동방정교회나 무슬림 등 다문화 친구들이 있으니.. 종교적 색채가 드러나는 'Mary Chrismas' 라는 표시는 달지 않았습니다. 음.  더 정확하게는 재활용 트리라서 매다는 끈이 끊어져 있었어요. ㅋ   현관에 트리를 놓는 것도 핵교서는 교장에게 먼저 동의를 구해야하는데요.. 다음주에 OK하면 친구들이 등교하는 현관에 빤짝쑈쑈쑈가 펼쳐질 거예요.  친구들이 등교할때 맨날 삭막한 체온측정기뿐만 아니라 옆에 서있는 따뜻한 반짝이 트리도 지난다는게 아저씨는 상상만으로도 신납니다.

 

  꽃별님 안부도 듣고 싶은데 제 얘기만 떠들었네요.  무소식이 좋은거라고..  별일 없이 건강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얼른 겨울이 왔으면 하는 별많다 올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2/11/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이 한장의 사진이 주는 울림은 아주 크다. 

  국방부와 그 건물이 주는 느낌과 현실적인 역할도 저렇게 경례하는 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1달 과정인 국군 훈련소 과정만 거쳤어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저렇게 경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있다.     

 

 위중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